란은 자신의 젖가슴을 꺼내서 강하게 빨아들이는 강인의 목을 안고 요분질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그렇게 말은 했지만 처음으로 가져보는 야외에서의 정사는 정말로 자극적이었다.
숲과 밤하늘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자신이 원했던 사랑하는 남자와 일생을 약속한 이 순간이었기에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 아아앙~ 사랑~해~ 강인 씨~ 아~”
“ 사랑해..란아..영원히...”
자궁으로 세차게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운 정액을 맞으면서
란은 숲 속이 메아리 치도록 길게 비명을 지르고는 강인의 입을 허겁지겁 빨아들였다.
“ 오랜만이에요..강인 씨...”
“ 네..잘 지냈어요? 연이 씨...”
“ 네...강인 씨는 좀 말랐네요?”
“ 아...뭐...막바지에 먹는 거에다 신경을 못 썼더니...특별히 아픈 덴 없어요...”
두 달이 조금 넘어 만에 본 두 사람은 강인만큼이나 연도 왠지 어색했다.
서로의 모든 것을 본 사이인데도 이런 느낌이 드는 건
오랜만이어서가 아니라 각자의 가슴 속에 숨겨둔 거리낌이 있는 탓일 거다.
강인의 약지에 끼워진 못 보던 반지가 갑자기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생의 손에서도 똑같이 생긴 게 끼워져 있었던 탓이다.
시험이 끝나고서도 바로 전화가 없을 때에 희미하게 예감은 했었다.
제부가 되어도 좋으니 육체적 관계를 이어가길 원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게 끝까지 가리라고는 기대를 못했었다.
동생만큼은 아니지만 몸을 섞은 남자에 대해서 여자의 본능으로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강인, 이 사람은 자유로운듯하면서도 어떤 면에선 굉장히 완고한 남자였다.
기존의 도덕이나 세상의 관념은 그냥 코웃음을 칠 정도로 대범한가 하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매우 섬세한 사람이었다.
아마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못 견뎌 하는 그런 바보 같은 남자일 것이다.
그래서 연도 쉽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열어버렸는지도....
문득 자신의 도발로 관계를 가지고는 손이 부서져라 피투성이가 되도록 자학을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자 갑자기 가슴이 짜르르해지면서 아파왔다.
미련? 질투? 아니면 단순한 시샘? 그것도 아니면 정말로 사랑인 걸까?
동생에게서 대충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왜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이었을까?
아들에게 느끼는 그런 깊은 감정까지는 아니지만 이 남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면 지금은?
아들과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이제는 담담하게 정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막상 마주앉자 물결을 치는 자신의 감정이 연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 저...혹시 란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못 들었나요? 연이 씨...”
“ 대충은요...그거야 애초에 다 이야기가 끝난 거잖아요? 두 사람의 결혼은 제가 도와주겠다고...”
왜 이러는 걸까?
연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당황스럽기만 했다.
처음에 강인의 전화를 받고서 집을 나설 때 마음을 먹었던 것과는 달랐다.
두 사람이 여행을 가서 한 약속, 그리고 결혼에 대한 계획...
그런 것들을 동생에게 전해 들으면서는 감정이 들끓었었지만 혼자서 곰곰이 생각을 하니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이제 자신에게는 정말로 사랑하는, 그리고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강인의 전화를 기다렸었다.
분명히 근일 내로 연락이 올 테니...
그러면 담담하게 축하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어려운 관계가 정리되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 계획이 강인을 만나자마자 틀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눌 곳을 찾는 강인에게 집으로 가자고 우긴 건...
그러고 보니 자신이 유달리 화장과 옷에 신경을 쓰고 결혼반지까지 빼두고 나온 게 기억났다.
그 당시에는 의식도 못했던 행동이었다.
그런데 강인이 하려는 말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꺼내기 힘든 쪽으로 교묘하게 몰고 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야 생각이 난 것이다.
“ 참~! 축하해요...이제는 전에 말했듯이 정말로 연수생이 되는 거군요...”
“ 아직 발표도 나지 않았는걸요?”
“ 호호...제가 강인 씨를 모를까요? 강인 씨 성격에 그 정도까지 이야기를 꺼냈다면 아주 자신이 있다는 거죠...”
“ 하~ 저를 그렇게까지 높게 봐주다니..고마워요..연이 씨...”
“ 12월이랬죠?”
“ 네...맞아요...”
“ 알았어요..지금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두어야겠네요...여자는 결혼준비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강인은 당혹스러웠다.
이제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기 위해서는 말을 꺼내야 하는데
계속 선수를 치는 연의 화법에 말려 말머리를 잡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 아이~ 왜 그렇게 서먹하게 그래요? 우리 사이에...”
“ 여, 연이 씨?”
“ 흐응~ 어쩜? 정말 이럴 거에요? 치~ 오랜만에 보고서는 키스도 안 해주고?”
“ 여, 연~ 흡~”
강인은 갑자기 옆으로 다가앉는 연에 당황해 하다가 그만 얼결에 입술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스며들어와서는 능숙하게 혀를 감아 빨아들이는 연....
그 사이에 더욱 능숙해지고 뜨거워진 것 같았다.
“ 치~ 너무해~ 좋아요..오늘은 용서를 해줄게요...
그 동안에 힘들었던 데다가 란이하고 이제 정식으로 약혼을 했으니까 좀 그런 기분도 들 테니까..”
“ 연이 씨...잠깐만요...”
“ 알아요..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하지만 제가 전에 그랬죠? 전 상관이 없다고....
그러니까 아무런 걱정은 말아요...난 정말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니까...
그러면 오늘은 그냥 갈게요...또 봐요..너무 부담스럽게 여기지 말고 찬찬히 생각을 해보세요...”
“ 여, 연이 씨~”
철컥~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면서 강인은 멍하니 서있었다.
붙들 새도 없이 사라져버린 연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그나마 관계를 가지는 일까지 벌어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란의 언니만 아니라면 매정하게라도 끝내겠지만 이제는 정말 처형이 될 사람이기에 그렇게 막 대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전처럼 무작정 몸부터 던져오지 않은 것에 감사를 해야 할 따름이었다.
“ 할 수 없지...이렇게라도 조금씩 정리를 해나갈 수 밖에....”
강인은 창문을 열고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 하~ 미쳤어...정말....”
연은 도망을 치듯이 강인의 집을 빠져 나와서도 한참 동안을 빠르게 걸었다.
그리고는 강인의 집에서 멀리 떨어지고서야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무슨 짓이었을까?
유혹을 하듯이 대뜸 키스부터 하다니....
물론 오랜만에 느껴본 강인의 입술이 짜릿하긴 했다.
그리고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척척하게 느껴지는 팬티가 그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전처럼 못 견디게 그가 안아주기를 바라는 마음까지는 아니었다.
어쩌면 아까 그 순간에 강인이 진짜로 자신을 안으려 했다면 오히려 거부를 했을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강인이 그러지는 않을 거라는 느낌에 그랬던 것이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했던 자신의 말....
계속 끈을 이어두고서 여지를 남겼다.
단순한 심술인 걸까?
어찌되었던 간에 강인에게 심각한 고민거리를 던져둔 건 자신의 의도였다.
단지 그게 무슨 마음에 그랬는지를 스스로가 모를 뿐이었다.
여자란 자신이 버리기도 전에 스스로 떠나려는 남자가 용서 안 되는 것일까?
연은 그렇게 복잡한 심경 속에서 손을 들어 빈 택시를 잡았다.
“ 이모, 이제는 그 사람이랑 정말로 결혼을 하는 거야?”
“ 웅~”
“ 그러면..나는? 나하고는 어떻게 되는 거야?”
“ 하아~”
민의 하체에 달라붙어있던 막내이모가 그제서야 굵은 성기를 뱉어내고서 고개를 들었다.
눈가가 발그레해서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올려다보는 막내이모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눈을 아리게 했다.
저렇게나 예쁜데...미치도록 나를 짜릿하게 만드는데...
민은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이제는 정말로 영영 딴 사람의 여자가 된다는 것인가?
나름대로 체념은 하고 있었다지만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었기에 막연하게 느껴지던 게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난 것이다.
“ 민아...”
“ 응..이모...”
“ 사랑해...”
위로 기어올라온 막내이모가 부드럽게 키스를 해주었다.
“ 너하고 나는 꼭 이런 식으로가 아니라도 서로 사랑하는 이모와 조카의 사이잖아?”
“ 그렇지만....”
“ 그리고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어...이모가 결혼을 해서 나가 살려면....”
“ 그, 그러면?”
“ 그래...그때까지는 내가 널 피하는 일은 없을 거야..하지만...결혼하고 나서는...알지?”
“ ...결혼하고 나서는 안 되는 거야?”
“ 그래...지금이야 이렇게 같이 살지만 그때부터는 이모는 정말로 한 사람만을 위해 살아야 해...미안해..”
“ ...알았어...이모...”
그러나 민의 마음 속은 달랐다.
엄마를 보라...결국에는 아버지와 애정이 식지 않았던가?
전 같으면 몰라도 이젠 민도 부부라는 사이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이었다.
이 아름다운 막내이모는 언젠가 다시 자신이 가질 수 있게 될 것이었다.
그때까지는 엄마와만 둘이서 충분히 행복한 날을 보낼 자신이 있었다.
이미 엄마가 그런 언질을 주지 않았던가?
“ 그러면 이모가 결혼을 할 때까지는 그 사람..아니 이제는 이모부가 되겠네?”
“ 호호..이모부? 그래..이모부...맞아...”
“ 이모부하고 있을 때 빼곤 여전히 내 거지?”
“ 그래..맞아...”
“ 이건 뭐지?”
“ 아앙~ 젖가슴...민이 거...”
“ 그러면 이건...?”
“ 아흑~ 그것도 민이 거..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이모의 보지...”
막내이모는 민이 마구 만지는 몸을 꿈틀거리면서 비음을 토해냈다.
“ 이모 보지가 제일 좋아하는 건?”
“ 하아~ 민이 자지...민이의 커다란 자지가 들어오는 걸 제일 좋아해~ 앙~”
“ 이건 싫어?”
“ 아앙~ 손가락도 좋아~”
질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휘젓자 막내이모의 허리가 크게 움직였다.
“ 이모...이모부하고 나하고 누구 자지가 더 커?”
“ 미, 민아? 그, 그건~ 아흑~”
“ 빨리 이야기를 해봐..솔직하게...”
“ 아하학~ 아아~ 미, 민이 자지가 더 커...”
“ 얼마나?”
“ 아흑~ 훨씬~ 크고 굵어...아앙~”
손을 빠르게 움직이자 주저하던 막내이모의 입에서 대답이 술술 흘러나왔다.
전 같으면 하지 않았을 말이었지만 엄마를 통해서 그게 얼마나 자극을 주는 지를 배웠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여자에게도...
그리고 그건 막내이모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엄마처럼 질문을 할 때마다 질이 강하게 조여왔다.
“ 이모 보지에다 누구 자지가 박아주는 게 더 좋아? 괜히 날 위해서 거짓말을 안 해도 돼..솔직하게 말해봐...이모...”
“ 아앙~...민이..민이 자지가 훨씬 좋아~ 아아~ 너무 커서 보지가 찢어질 것 같은 이게 정말 좋아~ 아아아~”
란은 강인에게는 미안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 아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조카였다.
그것도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칫 엇나갈지도 모를 중요한 시기의 아이였다.
그래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으로 결혼할 때까지는 최대한 받아주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한 이야기도 사실이었다.
너무나 큰 쾌감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 아악~ 좋아~ 민이..민이 자지가 들어왔어....아앙~”
“ 이모...사랑해...”
란은 강하게 박혀 드는 성기에 신음을 토하고는 입안으로 들어오는 조카의 혀에 매달렸다.
=
21)
“ 엄마..저녁은 다되어가?”
“ 아앙~ 이모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 걱정하지마..내가 저녁을 먹으라고 부르기 전엔 안 나올 거야...좀 전에 보니까 침대에 누워서 잡지를 보고 있던데?”
“ 하아~ 그래도 조심을 해야..아아앙~”
이제는 집에서 팬티를 입지 않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엄마의 치마를 들치고는 엉덩이 사이를 더듬자,
젖은 음부가 만져지면서 엄마는 찌개의 간을 보느라 들고 있던 숟가락을 바르르 떨고 작게 신음을 토해냈다.
엄마의 말에 의하면 요즘은 아예 낮에도 집에서는 입지를 않고 있는다고 했다.
그래서 농담처럼 하루 온종일 벗고 있는 날이 더 많다며 시원해서 너무 좋다고도 했었다.
거기다 때로는 깜빡 잊고서 그 상태로 집 근처를 나갔다가 뒤늦게야 깨닫고 깜짝 놀란 적도 있다고 했다.
민으로서는 이런 모든 상황들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 엄마..지금 자지를 빨고 싶지? 그리고 손가락 대신에 넣어줬으면 하지?”
“ 아흑~ 맞아....하지만...”
“ 응..나도 알아...조금만 참아...나중에...”
“ 아앙~ 그래...이젠 이모를 불러와...앙~”
질 속으로 들어간 두 손가락을 크게 돌리자 엄마가 팔을 붙들고 바들바들 떨며 쉰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 응..알았어...”
“ 미, 민아..손은 씻고....”
“ 하하...엄마의 보짓물? 이거 땜에?”
“ 아이~ 다 알면서?”
돌아서는 민을 급하게 부르는 엄마에게 끈적한 액체가 잔뜩 묻은 손을 들어 보이자 얼굴을 붉히며 교태를 떨었다.
“ 안 그래도 욕실로 가서 씻고 갈 거야...”
“ 그, 그래...”
그러나 민은 말과 달리 생각이 전혀 달랐다.
애초에 이 짜릿한 걸 포기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욕실로 들어서 씻는 시늉만 하고는 아직도 끈적하게만 느껴지는 손을 그대로 한 채로 막내이모의 방으로 들어섰다.
“ 이모..뭐해?”
“ 으응~ 패션잡지를 보고 있었어...”
“ 응..엄마가 밥을 먹으래...”
“ 그래..알았어...아흑~”
“ 후후..역시 오늘도 벗고 있었구나...우리 이모는 너무 착해...내 말을 한번도 안 어기고...”
침대에서 내려서는 막내이모의 치마 사이로 빠르게 손을 넣어 음부를 침범했다.
그것도 일부러 엄마의 애액이 잔뜩 묻은 손으로...
그러자 이런 걸 기대하고 있었던지 흠뻑 젖은 막내이모의 꽃잎이 느껴졌다.
너무나 많이 젖어있는 그곳은 이미 물기가 존재하고 있던 민의 손을 눈치채기에는 무리였다.
“ 아앙~ 미, 민아..엄마가 나오라고 했다며?”
“ 응...지금 상을 차리고 있을 거야...조금은 천천히 나가도 돼...”
“ 하앙~ 이렇게 흥분시켜 놓으면 내가 힘들어...앙~”
“ 나중에 엄마가 자고 나면 그때 와서 이모 보지를 달래줄게...정 힘들면 혼자서 한번 하던지..알았지?”
“ 앙~ 못됐어...갈수록 이모를 힘들게만 하고~....”
“ 후후~ 그러면 하지 말까? 오늘은 오지마?”
“ 앙~ 아, 안돼....아흑~”
찔꺽거리는 소리를 내며 꽃잎을 가르고서 미끄러지는 손을 따라 엉덩이를 흔들던 막내이모가 화급히 고개를 저었다.
너무나 귀여우면서도 자극적인 모습....
민은 키스를 하면서 질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의도적인 움직임인지 자연스러운 반응인지는 몰라도 질이 강하게 조여왔다.
“ 이제 나가...이모...”
“ 자, 잠깐만 기다려...쯥~~”
“ 후후...”
민이 손을 빼고는 나가려 하자 막내이모가 급하게 붙들고서 물기로 불빛에 반짝이는 애액을 핥기 시작했다.
후후...막내이모는 모르겠지?
그게 엄마와 자신의 것이 뒤섞여 있다는 걸?
마치 성기를 빨듯이 따스한 혀가 샅샅이 핥고 있는 짜릿한 감촉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이걸 예상하고서 일부러 손을 씻지 않았던 것이다.
“ 민아...너 다음주말부터 여름방학이랬지?”
“ 응, 엄마...”
“ 란이 넌...내일도 아마...강인 씨한테 갈 거지?”
“ 으...응...”
란은 금요일마다 퇴근하면서 강인에게 가서 지내고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에 돌아오곤 했다.
이미 두 사람의 약혼이야기를 공표한 상태였기에 크게 부담스러울 것까지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식사도중에 그것도 조카가 있는 데서 말을 꺼내는 언니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아무래도 육체적 관계가 있는 남자 앞에서 또 다른 남자와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눈다는 건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 그거 내일은 좀 미루면 안되겠니?”
“ 응? 그거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 으~응..고마워...내 말은 가지 말란 게 아니라 내일 말고 토요일에 가줬으면 해서...”
“ 응...알았어..언니..그런데 내일 무슨 특별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 아니..그건 아니고...내일 오후에 네 형부한테 좀 갔다 오려고....토요일 오후까진 올 거야...
그러니까 내일 저녁하고 토요일 오전까지만 민이 끼니를 좀 챙겨줬으면 해.....”
“ 그거야..힘든 게 아니니까...잘 알았어..언니...그런데 간 김에 일요일까지 있다 오지? 난 괜찮은데..”
“ 아니야...그건....나중에 갔다 와서 다시 이야기를 하자...”
연은 아들의 얼굴을 살짝 보았다.
제 아빠 이야기를 꺼낼 때 움찔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뭐..좀 있다가 안방에서 둘만 있을 때 다시 이야기를 하면 되겠지...
“ 아버지가 왔다 간지 2주밖에 안됐는데?...”
“ 호호...네 아빠하고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전화로 하긴 좀 그렇고..저번에 내가 깜빡 했었거든...”
“ 응...그렇구나...엄마...알았어...”
민은 엄마가 갑자기 아버지에게 다녀오겠다고 하자 순간적으로 질투가 났었지만 정말 무슨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
그것도 어쩌면 엄마가 저번에 이야기를 했던 앞으로는 둘만 지낼 수 있는 일에 관련된....
민은 지금 엄마와 막내이모 사이에 앉아서 밥을 먹는 이 상황도 너무나 짜릿한데다 그런 기대까지 들자 더욱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치 두 사람이 패션을 통일하기라도 한 것처럼 긴치마를 입고 있었다.
엄마야 원래 그렇더라도 막내이모는 집에서는 주로 반바지나 체육복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민의 요구에 의해 바꾼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마주앉아 태연을 가장한 두 여자의 치마 속이 벌거벗은 채로 흠뻑 젖은 상태인 걸,
혼자서만 알고 있는 이 짜릿한 상황을 연출한 건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잘한 일이었다.
“ 민아..좀 있다가 또 부탁할게..오늘도 해줄 거지?”
“ 그럼~...엄마..이제는 내가 안.마.를 안 해주면 잠이 잘 안 온다며?”
“ 으~응...너무 시원해서...이제는 안.마.를 안 하면 허.전.해....버릇이 됐나 봐?..호호...”
막내이모가 눈치를 채지 못하게 은근히 안마를 강조하자 엄마 역시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암호와 같은 대화를 막내이모는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서
그냥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스릴이 넘치는 일이었다.
그래서일까? 자신도 모르게 앞자락이 불룩해진 건....
엄마와 막내이모, 이 두 사람이 동시에 스치듯이 거길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걸 민은 몰랐다.
“ 흐응~ 문은 잠갔어? 이모는?”
“ 응..자리에 누운 걸 보고 왔어...엄마...이젠 보여줘 봐...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 앙~ 아까부터 잔뜩 젖어있었어...네가 옆에만 있어도 그렇게 되는 걸? 봐~”
“ 와~ 역시 진짜네? 보지가 완전히 물바다야...그리고 벌렁거려...엄마...”
“ 하아~ 민아..빨아줘...엄마의 보지를 먹어...”
연은 이불을 덮은 채로 누워 아들을 기다리면서 자위를 하고 있던 자신의 하체를 치마를 걷어 올려 보여주고는 손가락으로 벌렸다.
이제는 이런 게 부끄러움보다는 너무나 당연하고 기다려지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서 따스한 숨결과 함께 부드럽게 와 닿는 아들의 혀...
단숨에 밀려드는 쾌감이 파도처럼 온몸을 휩쓸었다.
“ 하앙~ 합~”
언젠가부터 이 시간이면 머리맡에 늘 준비가 되어있는 수건을 입에다 물고서
연은 신음과 함께 아들의 머리카락 속으로 두 손을 집어넣고는 하체를 들어올렸다.
“ 엄마..내일 아버지한테 가는 거...저번에 이야기했던 그거 때문이야?”
“ 응...맞아...네가 방학을 하기 전에 하려고....그래야...마음 편하게 둘만 있겠지?”
“ 앙~ 엄마..사랑해...좋아....”
연은 자신의 질을 정액으로 가득 채우고서도 여전히 속에 머물러있는 말랑거리는 성기의 촉감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자신을 정신 없이 지배하던 그 강한 수컷의 모습 대신에
기쁨을 참지 못해 젖꼭지를 빨아오는 천진스러운 아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머리를 꼭 당겨 안았다.
“ 지금쯤이면 아마 같이 있겠지?”
연은 남편의 숙소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면서 중얼거렸다.
일부러 이 시간을 택한 것이었다.
주말인 금요일 저녁...더군다나 집에 다녀 간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남편은 틀림없이 방심을 하고 있을 것이었다.
자신이라도 그런 입장이라면 아들과 마음 놓고서 즐기고 있을 게 분명했으니까...
이미 사진은 전에 남편의 컴퓨터에서 몰래 다운을 받아 증거로 확보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현장을 잡는 게 더욱 확실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효과적이었다.
“ ...안방에 있는 건가?”
조심스럽게 열쇠로 열고 들어서자 예상처럼 여자의 구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거실의 소파 위에 떨어져있는 여자의 옷가지...
그 중에서 아주 야하면서도 예쁜 속옷이 눈길을 끌었다.
어쩌면 남편이 선물을 한 거겠지?
이상하게도 자신은 그런 걸 받아본 기억이 없음에도 별다르게 질투가 나지는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만 느껴졌다.
이제는 정말로 완전히 남인 걸까?
어째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강인만큼의 비중도 차지를 못하는 걸까?
동생과 강인의 약혼이야기를 들을 때는 분명히 마음의 동요가 느껴졌었는데....
그래서 엉겁결에 강인을 고민하게 만드는 엉뚱한 심술마저 부리지 않았던가?
“ 어딜 간 거지? 옷은 있는데...씻으러?”
질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편이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지는 걸 본다는 게 왠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저번에는 충격으로 도망을 가듯이 그냥 자리를 피했었지만 이번에는 몰래 찬찬히 훔쳐보고 싶은 생각도 조금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살짝 연 안방 문...
그러나 문틈으로 지켜본 안방에는 환한 불빛만이 외로이 남아있었다.
단지 어지럽게 흐트러진 침대가 조금 전까지 뜨거웠던 정사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 하아~”
불빛이 새어 나오는 욕실의 문을 살짝 열어보자 역시 그곳에 있었다.
그것도 자신과 아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아주 뜨거운 모습으로...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는 남편의 성기를 입으로 빨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옆모습이었지만 사진 속의 그 여자라는 건 쉽게 알아볼 수가 있었다.
차라리 다행이었다.
다른 여자였다면 어쩌면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건 남편이 단순히 성욕을 해소하는 것뿐이라는 이야기가 되니까...
하지만 이렇게 장기간 계속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단순한 육체적 관계만은 아니라는 걸 의미했다.
그렇다면 어쩌면 이야기가 훨씬 수월해질 가능성이 컸다.
“ 아흑~ 정말로 변태가 되가는 걸까?”
연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 여자의 움직임에 따라 비비고 있었다.
팬티 위로 문지르던 것도 잠시 안으로 넣어서는 느른하게 물기가 새어 나오는 구멍 속을 찔렀다.
여자의 입 속으로 사라졌다 모습을 드러내기를 반복하는 남편의 성기를 보면서 그냥 흥분을 느꼈다.
마치 전혀 모르는 남녀의 정사 장면을 훔쳐보는 것 같은 두근거림만이 있었다.
솔직히 남편의 성기나 섹스 자체는 아들은 물론 강인과 비교해도
객관적으로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까지 자신에게 미련이 남아있지 않았다니...
“ 하...빨리 돌아가고 싶어....”
여자가 몸을 일으키자 남편은 키스를 하면서 여자의 음부로 손을 가져갔다.
아마 정사를 나누고 바로 욕실로 왔거나 아니면 욕실에서 한차례 더 관계를 가졌던 모양이었다.
여자의 손에 잡힌 남편의 성기는 그냥 늘어져 있었다.
남편이 손을 뻗어 샤워기를 잠그는 걸 보고는 욕실에서 물러나와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미진함이 잔뜩 남은 뜨겁고도 젖은 음부가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을 너무나 그립게 만들었다.
“ 자기~ 우리.....악~!!”
“ 헉~!!...여, 여보~~!!”
다정하게 껴안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로의 성기에서 손을 못 뗀 채 욕실을 나서던 두 사람은 연을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
얼마나 놀랐던지 잠시간을 남편의 성기를 붙든 그 상태로 굳어있던 여자가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 여, 여보...”
“ 빨리 들어가서 옷이나 입고 나와요...언제까지 그런 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거죠?
그리고 그 여자도 같이 데리고 나와요...머리끄덩이를 쥐어뜯는 그런 건 안 해요...
그래 봐야..아니 그럴 가치조차 못 느끼니까....”
“ 미, 미안해...”
“ 빨리요...그 모습..정말 꼴불견이에요....”
“ 아, 알았어...”
지금 심정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완전히 쪼그라든 성기를 달랑거리면서
방으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는 남편의 뒷모습에 그냥 허탈한 웃음만 나왔다.
저런 사람을 예전에는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우습기만 했다.
정말 그때는 뭔가에 홀렸던 것일까?
아니면 그냥 스스로를 세뇌해서 적당히 타협을 했던 것일까?
그래도 한가지...사랑하는 아들을 가지게 해주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흘러가버린 세월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제는 그 이상 배로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
이제 그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연은 왠지 느슨해지려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단단하게 추슬렀다.
“ 이리 앉아요....당신도...”
“ 여보...”
“ .....”
연은 옷을 챙겨 입은 두 사람에게 앞자리를 가리켰다.
거실에 옷이 남아 있는데도 다른 옷을 챙겨 입은 여자를 보니 아마 주말마다 와서 지내는 것 같았다.
예뻤다. 그리고 확실히 자신보다 많이 어렸다.
그러자 남편이 아니라 여자에게 질투가 났다.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 어떤 사이죠? 두 사람?”
“ 여, 여보...그, 그건...”
“ 당신에게 물은 게 아니에요...이 아가씨...이름이 뭐죠? 직접 대답을 해봐요...”
생각보다 차분하게 흘러나오는 자신의 목소리에 안심이 되었다.
“ ...지혜..에요...김..지혜...”
“ 그래요..지혜 씨...”
“ ..네...”
“ 두 사람의 관계야...이미 눈으로 봤으니....사랑하나요? 이 사람을?”
“ ..죄송해요...사모님...정말...흑....”
“ 아니..그럴 필요까진 없어요....난 지금 지혜 씨가 이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는 건지..아니면 그냥..즐기는 사이인지 묻는 거에요...”
그때 본 사진이나 안쓰러운 눈길로 여자를 바라보면서 안절부절을 못하는 남편의 태도로 볼 때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이는 아닌 것 같았지만 다시 한번 여자의 입으로 확인을 해야만 했다.
“ 흑..흑...그건....”
“ 신중하게 대답을 해요...이렇게까지 일이 벌어져버린 이상...우리 부부는 전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묻는 거에요...지혜 씨의 대답 여부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니까...”
“ 흑흑...그래선 안 되는 줄 알면서도....흑...부장님을 사랑하게 되었어요....흑..흑..죄송해요...”
“ 지혜....”
남편의 입에서 탄식처럼 여자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연의 눈으로 보기에는 남편에게 과분한 여자였다.
그래도 어쩌면 다행이었다.
어찌되었던 간에 아들의 아버지이자 오랜 세월 동안 살을 맞대고 살아왔던 사이가 아닌가?
앞으로 자신과 아들이 하려는 생활을 생각하면 남편이 그나마 행복해야 마음에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 당신은요? 지혜 씨를 사랑해요?...”
“ ...여보....미안해....”
대답을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 좋아요...지혜 씨는 이만 돌아가요...이이와 난...할 이야기가 많으니까....”
“ 흑흑...네...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흑흑....”
“ 여보..보내주고 와요....”
“ ..그래....”
차마 연의 앞에서 직접 챙기지는 못하겠던지 머뭇거리는 여자의 눈치를 보고서
남편이 주섬주섬 여자의 옷과 속옷을 챙기더니 안방으로 두 사람이 들어갔다.
“ 갔어요?”
“ ..응....여보....”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나온 여자를 데리고 나갔던 남편이 돌아왔다.
“ 혹시 술 같은 것 좀 없어요? 맨 정신으론 힘드네요...”
“ 그, 그래...냉장고에 있어..내가...”
“ 아니..앉아있어요...내가 준비를 할게요....”
“ 그, 그렇지만...”
“ 괜찮아요...내가 하는 게 나아서 그러는 것뿐이니까...”
좌불안석인 남편을 두고서 술자리를 마련했다.
“ 앉아요..당신도...”
“ 휴~ 그래....”
체념을 한 듯이 남편이 맞은 편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