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옛날 이야기에서부터 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갈 테니....하여튼 그것은 십 년, 아니 십
일년도 전에 시작됐던 것이지..."
- 아카사카(赤坂)에 고급 레스토랑(高級)을 경영(經營)하고, 미국에까지 지점(支店)을 냈
다고 말하는 장년(壯年)의 실업가(實業家)는 말을 내밀었다.
당시, 이시도우 겐스케(石堂健介)는 아직 악역 전문(惡役專門)의 배우(俳優)로 먹고 살고
있었지만 계약금은 미미한 것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번민하고 있었던 시기(時期)였다.
"정확하게 그 무렵, 영화(映畵)의 로케이션 때문에 귀풍채(鬼押)까지 왔던 일이 있다.내
출연 차례(出番)는 첫 날이었다.계약금과 교통비(交通費)까지 받고 카루이자와(輕井澤)까지
모처럼 왔기 때문에 조금 놀다 가기로 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카루이자와(輕井澤)에는 어떤 오락(娛樂)도 없었다.어쩔 수 없기 때
문에 호텔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한 초로(初老)의 신사(紳士)가 말을 걸어왔다.
"그 놈, 나의 체격(體格)이 마음에 들은 것 같았다.술을 사주고 이쪽이 기분이 좋게 됐을
때, 『사실은...』하고 이야기를 꺼내왔지..."
교양(敎養)이 있을 것 같은 신사의 이야기란 "돈있는 여성(女性)의 섹스 상대를 해 주지
않겠나"라고 말하는 제안(提案)이였다.
물론 생면부지의 남자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이시도우(石堂)는 몹시 놀랐다.
그러나, 상세한 설명(說明)을 듣자 불끈불끈 호기심(好奇心)이 솟아 왔다.
"그 놈은 정신 병원(精神病院)의 원장(院長)이라는 직함이었다. 이 카루이자와(輕井澤)에 분
원(分院)을 개설(開設)하고 특별(特別)한 환자(患者)만을 수용(收容)하고 있는 - 라고 말했
다.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환자(患者)들이라는 것은 유명인(有名人)이나 큰 부자(大金持),
또는 고귀(高貴)한 가문(一族)의 사람뿐이였을 것이다..."
거기까지는 유(悠)가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으로부터 들었던 것과 동일한 내용(內容)이다.
"벌써 알었을 것이다.그 정신 병원(精神病院)의 분원(分院)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 건물(建
物)이다.나는 원장(院長)이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능숙하게 유혹되어 11 년전 어느날 밤, 여
기에 찾아왔다"
원장(院長)은 이처럼 설명했다고 말한다.
"지금 수용하고 있는 여성 환자(女性患者) 중에 우울병의 치료중에 항울제(抗鬱劑)를 투여
(投與)한 부작용(副作用)으로 정욕(色欲)이 이상(異常)하게 앙진(昻進)되는 증상(症狀)을 나타
내는 환자가 있습니다.그 욕망(欲望)을 꽉 누르면 이번은 히스테리 증상 등이 나오고하는
부작용이 일어납니다.그러니까 나는 그런 경우는 환자에게 자유롭게 섹스를 시키게 하고
있습니다.문제는 그 상대입니다.그녀의 경우 꽤 터프한 남성이 아니면 파트너로서 충분히
만족하지를 못하고 그렇다고 병원(病院)의 직원(職員)을 상대로 할 수도 없고..."
겨우 이시도우(石堂)도 이해(理解)했다.일시적으로 성욕(性欲)이 앙진(昻進)되고 있는 여
성 환자(女性患者)의 상대를 해서 욕망(欲望)을 해소(解消)하게 하고 정신(精神)을 안정(安定)
시키는데 도움이 되어 달라는 애기다. 게다가 그 여성(女性)은 아직 젊고, 매력적(魅力的)인
용모(容姿)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그다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도 최초(最初)에는 기가 죽었지만 향후 비밀(秘密)은 지키
어 준다고 말하고 공짜로 예쁜 여자를 실컷 안을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나도 최후(最後)
에는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시도우(石堂)는 호화스런 아브라함 링컨으로 원장(院長)과 함께 이 양옥(洋館)에 왔다.
안내(案內)된 2층의 병실에서 만나게 된 여자는 삼십 전후(三十前後).교양(敎養)도 기품(氣
品)도 갖출대로 갖춘 미녀(美女)였다.원장(院長)이 있을 때는 태도(態度)도 착실하였지만 막
상 두 명 뿐이 되자 그 여자는 자신부터 침의(寢衣)를 벗어 던지면서"안아줘요"하고 매달
려 왔다.
그녀의 욕정(欲情)이 격분하자 체력(體力)에는 자신(自信)이 있던 이시도우로서도 파김치가
될 정도였다....
"나는 3일간(三日間), 그 여자의 상대를 해줬다.매일(每日) 호텔에서 여기까지 외제차가
보내지고 맞이하고 했지.하룻밤에 오, 육회는 했을거야.최후(最後)에는 과연 초죽음이었
다..."
듣는 나오코(菜穗子)와 마야(麻耶)의 뺨이 홍조(紅潮)를 띤다.그것은 매우 음탕한 어조로
이시도우가 그 때의 행위(行爲)를 정성들여 묘사(描寫)했기 때문이다.그의 출입(出入)은 비
밀(秘密)리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날 한밤중의 일이었다.나는 밖의 공기(空氣)라도 마실려고 복도로 나
갔다.그런데 저 복도 상대편 계단(階段)에서 원장(院長)이 살금살금하며 내려 오는 것이 아
닌가? 그 모습으로 봐서 지붕 밑 방(屋根裏部屋)에 뭔가 있을 것이다 - 라고 생각된 나
도 살짝 계단(階段)을 올라 보았다.그렇자..."
유(悠)가 발견(發見)한 예의 감시 장치(裝置)에, 기록용(記錄用)의 카메라와 8밀리 촬영기
카메라, 게다가 테이프 레코더가 고정되어 붙여져 있었던 것이다.게다가 엿보았던 병실(病
室) 중의 하나에는 그도 잘 알고 있었던 대부호의 자식이 넣어져 있었다.
"그 놈도 또 여자를 차입해 주었는지 한창 하는 중이었다.여자는 겨우 스물을 갓 넘은 것
같고, 어떤 짓을 해도 저항(抵抗)하지 않았다.원장은 그런 여자(院長)를 찾아서 환자(患者)
에게 넣어 주었던 것 같다..."
감시 장치(監視裝置)의 주위에 놓여져 있었던 진료 기록 카드나 메모 같은 종류에서 이시
도우는 이 병원(病院)에 수용(收容)되고 있는 것은 모두 강도(强度) 높은 성욕 이상(性欲異
常)을 보여 주는 환자(患者)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원장(院長)은 그런 특별(特別)한 환자
(患者)의 성적 행동(性的行動)을 관찰(觀察)하고 연구(硏究)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래로 내려와 서재(書齋)에 있었던 원장(院長)을 위협했다.나를 실험 동물
(實驗動物)을 위한 도구(道具)로서 취급했었으니 비밀을 지키려면 돈을 내놔라 하고말
야..."
원장(院長)은 이시도우의 협박(脅迫)을 코웃음치며 비웃었다.그가 상대했던 여성 환자(女
性患者)는 유력 정치가(有力政治家)의 딸이고 그 인물(人物)이 지시만 내리면 이시도우 정도
는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 수 있다 - 라고 반격(反擊)했다.
이시도우는 언쟁하고 있는 중에 원장(院長)을 때려 붙였다.복서의 경험도 있던 남자의
일격이었기 때문에 잠시도 지탱 못하고 초로(初老)의 원장(院長)은 쓰러졌다. 책상의 발단에
머리를 부딪쳤다.운이 나빴던 것이다.그는 입에서 피를 흘리며 눈을 부릅뜬 채 죽었다.
"나는 놀랐다.하여튼 도망칠려고 생각했다.원장 이외(院長以外)에는 누구도 나의 출입을
모르는 것이니까... 그러나 동시에 여기에 있는 진료 기록 카드나 서류(書類)가 보물이라고
생각했다.환자(患者)는 모두 유명인(有名人)이나 대부호의 가문이다.그것이 여기에서 어떤
치료(治療)를 받고 있었든지 - 그것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는 놈이 있을 것이다.그 비
밀(秘密)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막대한 돈이라도 지불할 것 같다..."
원장은 진료 기록 카드나 서류, 환자의 행동을 기록한 사진(寫眞)이나 테이프등을 전부
구비되어 있는 내화 금고(耐火金貨)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그 열쇠를 여는 것을 아는 사람
은 원장(院長)뿐이지만 그는 죽어 버렸다.
우연히 쓰다만 것 같았던 환자(患者)의 서류(書類)만이 책상 위에 있었다.이시도우는 그
것을 포켓에 둘둘 말아 넣었다.그리고 나서 중형(中型)의 금고(金庫)를 안아 올렸다.원장
의 아브라함 링컨에 싣고 아무도 없는 곳까지 운반하여 어떻게든 끄집어 열면 된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내가 겨우 현관(玄關)까지 나갔을 때, 일어나 나왔던 직원(職員)이 원장(院長)의 시
체(死體)를 발견하고 소란이 일어났다.차로 도망치는 것을 단념하고 나는 정원의 반대편
숲으로 숨을려고 생각했다.그런데 안고 있는 금고(金庫)가 너무 무거웠다.과연 나도 이걸
갖고 가다가는 붙잡히겠다 - 라고 생각했다.그 때였다.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에 다리가
걸려 넘어져 버린 것은 ..."
일어나 보니 그것은 이제는 사용되고 있지 않은 우물이었다.판자로 덮어 놓고 있었지만
썩고 구멍이 열려 있었다.돌을 던져 보니까 물 소리는 나지 않고 의외로 얕은 곳에서 바닥
이 닿는 소리가 났다.오랫 동안의 토사(土砂)로 바닥이 상당부분 파묻혀 버린 것이었다.
(어린애가 밤중에 우는 것 같은 우물이구나 ...)
유(悠)는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이 들려주었던 이 토지(土地)의 전설(傳說)을 생각해 냈다.
"이것이다!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우물의 뚜껑을 열고 금고(金庫)를 떨어뜨린 다음 위
를 나무 가지나 풀을 마구 집어넣어 덮어버리고는 뚜껑을 씌웠다. 누구도 그 곳을 찾지 않
을 것 같다 - 라는 확신(確信)이 들었다.그래서 홀가분하게 됐던 나는 위의 산간의 임
산물을 운반하는 길에서 또한 봉우리를 넘고 군마현(群馬縣)까지 도망쳤다.하여튼 도망치
는 것에는 성공(成功)했다.사건이 잠잠해지는 것을 기다려 다시 돌아와서 금고(金庫)를 되
찾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쿄(東京)에 돌아온 순간 이시도우는 알고 지내던 폭력단(暴力團)과의 트러블로
일본을 쫓겨나 그것이 해결할 때까지 1년 이상이나 필리핀에서 보내지 않으면 안됐다.
"겨우 야쿠자들과 서로 이야기가 되서 나는 다시 일본(日本)에 돌아오는 것이 가능했다.
알거지나 다름없는 신세였으므로 병원(病院)에서 도망칠 때 포켓에 넣어 두었던 한 환자(患
者)의 서류를 카피(書類)하여 그 가족(家族)에게 보내 주었다.이야!... 이 쪽이 깜짝 놀랄
정도로 상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가 말하는 대로의 돈을 지불했다.보통 금액이 아니었
다. 내가 아카사카(赤坂)에서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돈을 일시불로 지불했으
니까..."
재미를 붙인 이시도우는 공갈의 소재가 꽉 차 있는 금고(金庫)를 손에 넣기 위해 카루이
자와(輕井澤)로 돌아왔다.그러나 현장(現場)에 온 그는 깜짝 놀랐다.
"내가 1년동안 올 수 없었던 동안에 이 양옥(洋館)의 주인이 바뀌었다. 물론 샀던 것은
너들의 아버지다.흑수 경오(黑須京伍) 그 남자다.... 그것은 좋다.별장(別莊)따위 1
년중 대부분이 부재이다.아무도 없을 때에 우물을 열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 우물
위에, 뭐라고...? 아틀리에가 세워져 있지 않은가? "
이 상태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맥없이 이시도우는 도쿄(東京)에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레스토랑의 경영(經營)도 순조롭고 돈 마련하는 것도 별로 난처할 것이 없었고, 당분간은
공갈에 의지할 필요(必要)가 없어졌다.
"그래도 머리속에서는 항상 저 금고(金庫)에 관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저것을 꺼낼 수
만 있다면 나는 순식간에 큰 부자가 된다..."
그러니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이시도우는 카루이자와(輕井澤)에 와서 흑수 경오(黑須京伍)
의 것이 된 양옥(洋館) 주위를 서성거리며 어떻게 금고(金庫)를 꺼내올 것인가 - 라고 궁
리했다.
"그러나 타인(他人)의 토지(土地)에 파묻혀 있고, 타인의 집이 그 위에 세워지고 있었으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어쩔 수 없다, 나는 고민 고민하다가 어느 날 아틀리에를
찾아갔다.그리고 흑수(黑須)라는 화가(畵家)에게 『이 토지를 파십시오』라고 부탁했다. 그
런데 너희들의 아버지는 이 토지(土地)가 마음에 들어 팔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다.전혀 어
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이시도우는 거기까지 이야기하고는 잠깐 숨을 몰아쉬며 호박색의 액체(液體)를 더욱 후루
룩거리며 마신 다음 미모(美貌)의 미망인(未亡人)을 응시했다.그러면 유가 보고 놀랄정도로
나오코(菜穗子)의 뺨에서는 핏기가 없어져 있고, 다음 순간 귓불까지 새빨갛게 되가는 것이
었다.
4.
음협(淫挾)스런 웃음이 레슬러와 같이 위엄있는 육체(肉體)의 소유주의 얼굴에 퍼져갔다.
"여기에서 이야기는 묘한 쪽으로 전개(展開)된다.흑수(黑須)라는 화가(畵家)는 보통 남자가
아니었다. 나의 근육이 좋다뭐다 칭찬하면서 나를 맞아 들였다.뭐 사이 좋게 되어서 손해
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속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그림을 전부 극구 칭찬했다.
그럭저럭 대개 알몸의 미인(美人)을 그렸던 것이기 때문에 나도 잘은 모르지만 대충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그다음 기꺼이 술등을 내와서는 함께 마시게 됐다..."
나오코(菜穗子)가 묶여져 있는 채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얼굴은 다시 한번 파랗게
되고는 또다시 붉게 된다.정신적(精神的)으로 동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고양이가 쥐를 강탈할 것 같은 잔인(殘忍)한 웃음을 떠올리면서 이시도우는 이야기하던
것을 계속한다.
"잠시후에 그 놈의 책략(魂膽)을 알았다.넌지시 부탁을 해왔던 것이다.『나의 아내를
안아주시오』라고 했다.정말 나는 완전히 여자를 그렇게 안게 되는 운명에 처해 있는 것
같았지..."
유(悠)도 마야(麻耶)도 충격(衝擊)을 받았다.자신들의 부친(父親)이 자신들의 모친(母親)을
이시도우에게 안기게 했다 - 라는 사실은 믿겨 지지가 않았다.입에 타울이 끼어졌던 마
야의 얼굴이,
"거짓말!"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하하하... 놀랐니? 그러나 나가 말하는 것은 정말이다..."
유쾌하게 그렇게 웃는 이시도우이다.
- 당시, 이색(異色)의 화가(畵家)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던 흑수 경오(黑須京伍)이지만, 긴
세월에 걸친 황음(荒淫) 탓인지, 지병(持病)인 당뇨병(糖尿病) 탓인지, 갑자기 성욕(性欲)을
잃어버리고 있었다.아니 의욕(意欲)은 있지만 남근(男根)에 힘이 넘치지 않는 - 이른바
임포텐츠 증상을 나타내고 성교(性交)가 불능(不能)이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남자의 것이 서지 않으면 화가(畵家)로서의 의욕(意欲)도 잃어버린다-하는 거겠지.그
때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를 남에게 안기게 하는- 것이었다.자신의
여자가 타인에게 안겨 지는 것을 보면 대개의 남자가 분노도 하지만 동시에 흥분(昻奮)도
느낀다.그런 것이었다."
공동 경영자(共同經營者)이고 범죄(犯罪)의 공범자(共犯者)이기도 한 버-트 나까츠는 동료
의 아슬아슬한 이야기에 자신도 욕정(欲情)을 느꼈는지 의자에 얽매였던 미소녀(美少女)의
배후(背後)에 가까이 가서는 머리카락이나 목덜미, 가슴 등을 음탕한 손놀림으로 촉감 을
느껴갔다.
불타는 듯 빨갛게 되어 몸부림치는 소녀(少女)지만 굳게 의자에 얽매이고 있기 때문에 저
항(抵抗)이라고 해봤자였다.유는 버-트 나카쓰의 사타구니가 팽창(膨張)하고 있는 것을 인
식했다.
(개새끼...!)
시뻘개진 얼굴을 하고 있는 유를 조소(嘲笑)하며, 이시도우는 계속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당신의 아내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물었다.그러자『여기에
그려져 있는 여자는 모두 아내가 모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깜짝 놀랐다.그
순간에 발기(勃起)했다.이런 여자와 하는 거라면 손해볼 것 없다.물론 나는 좋다고 말했
다..."
그 무렵, 나오코(菜穗子)는 주말(週末)이 되면 카루이자와(輕井澤)에 와서 남편을 돌봐주
고 있었다.가끔가다 아틀리에에서는 누드가 되고, 모델로서 남편을 위해 포즈도 취했다.
이시도우는 다음 주말(週末)에 또 카루이자와(輕井澤)의 경오(京伍)의 아틀리에를 방문했
다.
"그래서 너와 처음 만났던거지.이야...! 그림보다도 기품(氣品)이 있었고 마치 왕녀(王女)
인가 뭔가 할 정도의 미녀(美女)였다.나는 뻑이 갔었다. 정직(正直)하게 애기해서..."
이시도우(石堂)의 말에 나오코(菜穗子)는 더욱 더 빨개져 버리며 몸둘바를 몰라한다.
-이 때, 나오코(菜穗子)는 남편이 기도한 간사한 꾀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나
술이 들어갔던 이시도우가 가까워지고, 그것을 능글맞게 웃으면서 제지(制止)할 것 같지 않
는 남편을 보고는 겨우 필사적(必死)으로 도망칠려고 했다.이시도우는 짐승으로 화했다.
"그 때는 무서웠던게지... 응, 나오코(菜穗子) 상 .너는 아틀리에 전체를 도망치며 돌았
다.나는 쫓아가면서 옷이나 속옷을 갈기갈기 찢고, 점차 알몸으로 만들어 갔다.최후(最
後)에 난로 앞에 깔고 누르고, 저항(抵抗)하는 것을 묶어 놓고는 범했다.앞으로 뒤로... 몇
번이나 범해댔지..."
최초(最初)는 폭행당하면서 저항(抵抗)하고 있었던 부인(夫人)은 이윽고 찔러 올려지는 중
에 쾌감(快感)에 신음하고 애액(愛液)을 넘치게 했다....오랫 동안 욕구 불만(欲求不滿)
이었던 여체(女體)는 드디어 이시도우에게 깔린 채 육체(肉體)를 꾸짖고 책망지어지면서 몇
번이나 절정(絶頂)하고 또 환희(歡喜)의 외침을 질러댔다....
"그리고 나서, 매주(每週) 아틀리에에서 동일한 것이 행해졌다.너는 최초(最初)는 싫어하
는 척 했지만 그래도 착실히 카루이자와(輕井澤)까지 찾아 왔다.나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
이 특별(特別)하게 세쿠쉬 속옷을 입고는..."
굴욕(屈辱)의 눈물을 흘리는 나오코(菜穗子)의 어깨가 떨고 있었다.남자들은 모두 이시도
우(石堂)도 버-트 나까츠도 그리고 심지어 유(悠)조차도 과격하게 발기(勃起)하고 있었다.
- 그렇게 흑수가(黑須家)의 사이를 들락거리던 이시도우는 매주(每週) 매력적(魅力的)인
부인(夫人)의 육체(肉體)를 남편의 눈앞에서 즐겼다. 물론 그것을 보고 남근(男根)에 힘을
얻은 경오(京伍)는 이시도우가 굴복(屈伏)시킨 나중에 처(妻)의 육체(肉體)에 달려들었다.
"흐흐흐.너의 남편이라 말하는 것이 아주 변태(變態)였지... 음.여자의 궁뎅이를 후려치
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자주 너를 아틀리에의 대들보에 매달고 나에게 채찍으로 치게 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둘이서 앞과 뒤에서 채찍으로 치고, 최후(最後)는 동시(同時)에
샌드위치로 범해 버렸다.질과 항문 양쪽으로 찔러 넣어 주면 너는 흰자위를 드러내며 좋아
했다....후후후, 기억하고 있지 않나?"
유(悠)는 이시도우(石堂)의 입에서 이야기되는 말을 전부 믿지 않을 수 없었다.확실하게
흑수 경오(黑須京伍)는 그런 엽기적 변태적(奇的變態的)인 것에 특히 탐닉(耽溺)하는 성격(性
格)의 소유주였다.자신의 성욕(性欲)을 앙진(昻進)시키게 하기 위해 그 정도의 일은 태연하
게 저질렀을 것 같다.
"너의 육체(肉體)에 빠지면서도, 나는 금고(金庫)에 관한 것을 잊었던 것은 아니었다.머지
않아 그 녀석은 아틀리에에서 일 하면서 술을 마시고는 취해서 자버리는 습관이 있다는 것
을 깨달었다.어느날 밤, 나는 살짝 카루이자와(輕井澤)까지 가서 너의 아버지가 취하여 자
고 있는 것을 보고 석유 스토브를 툭 쓰러뜨렸다.그럭저럭 죽이긴 뭐했지만 아틀리에가 방
해였기 때문에 태워 버려서 다시 평평하게 만들고 싶었다.그렇게 하면 우물을 파서 꺼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럼 이시도우가 아버지(親父)를 태워 죽였던 것인가...!)
유는 처음 알게된 중대(重大)한 진상(眞相)에 아연실색(愕然) 했다.흑수 경오(黑須京伍)는
두 번째의 희생자였다.
그러나 이시도우의 계획은 실패(失敗)했다.경오를 태워 죽인 후 얼마 있어 득의에 찬 표
정으로 아틀리에로 몰래 왔던 그는 부지 전체가 두꺼운 콘크리트로 덮여져 있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해야 했다.습기(濕氣)를 차단하기 위해 경오(京伍)가 명령해서 그러한 공법(工法)을
썼던 것 이었다.
"그 때는 나도 앞이 깜깜했다.현대적 공법으로 시멘트를 흘려 부어 놓았기 때문에 으
음....그냥 살짝 파내는 따위는 가능하지 않않다.남은 방법은 합법적(合法的)으로 토
지(土地)를 내 것으로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편의 사후(死後)에도 나오코는 이 토지(土地)를 팔 생각을 하지 않았다.이시도
우(石堂)는 끈질기게 매각을 강요했다.아틀리에 부분만이라도 매입하고 싶다고 신청했지만
그것도 거절당했다.
"그렇게 하는 도중에 나의 똥구멍에 불이 붙어 왔다.미국에 상점을 내고 버-트에게 맡겼
던 것이 자꾸 손해만 나고 순식간에 빛덩어리에 파묻히게 됐다.나는 안달했다.그래서 너
에게 결혼(結婚)을 강요해 나갔다.결혼(結婚)하게 되면 내 토지(土地)가 되는 것이니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게다가 집주인(亭主)이 죽고 나서도 몇 번이나 나와 만나고 있었지.이
육체(肉體)를 약점으로 결혼(結婚)을 OK! 그러면 끝이었다...!!"
그러나 흥신소(興信所) 조사(調査)에서 이시도우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과거를 알게된 나
오코(菜穗子)는 재혼(再婚)을 주저하게 됐다.안달이 난 이시도우는 다시 과격(過激)한 수단
(手段)을 사용하기로 했다.
"너의 아들 규(圭)를 죽여버리기로 했다.그 녀석은 이 별장(別莊)을 파는 것에 쭉 반대하
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새끼는 스포츠 카를 산 기쁨에 마구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고 성급
한 주제에 운전 테크닉은 미숙(未熟)했다.그러니까 버-트에게 부탁해 갑자기 경주를 붙였
다..."
"간단한 일이었지... 똥구멍을 살짝 받고 내빼니까... 순식간에 화가 나서는 죽을지 모르
고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내가 가볍게 앞지르고 하면 미쳤던 것 처럼 뒤쫓아 왔다.마지막
은 가장 위험한 커브에서 뒤로 빼어주고는... 흐흐흐... "
마야(麻耶)의 가슴을 드러내 놓고 브래지어에 둘러쌓여 있는 젖가슴을 음란한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일본계 2세 카 레이서는 자랑했다.
"...!!"
유(悠)는 이미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나오코와 마야에게 있어서는 금시 초문이였다.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모친(母親)은 몸이 경직(硬直)되어 갔다.
"그렇다! 너는 쇼크를 받고 무기력해질 것이다.별장(別莊)에 집착하고 있었던 새끼도 없어
졌다.그러면 나의 프로포즈를 받아 들이던지, 묘한 불운이 감도는 별장(別莊)을 팔아 버리
던지... 어느 쪽을 택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은 유(悠)쪽을 보았다.
"갑자기 방해꾼이 생겼다. 씨팔!! 결국 이 새끼다.돌연, 뭐... 양자(養子)로 가 있었다며
이 새끼가 돌아 왔다.그러자 네년은 다죽어가던 기운을 되살리고는 별장(別莊)을 파는 기
분마저 잃어 버렸다.나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렇게 되면 갈데까지 가보는 거다.
다시 버-트에게 맡기기로 했다.저 놈은 능숙하게 산간의 임산물을 운반하는 길로 차를 갖
다 맞히고는 너를 벼랑으로 떨어뜨렸다. 씨발 놈으 새끼..."
배에 힘을 주고는 이시도우는 묶여진 채 굴려지고 있는 무저항의 소년(無抵抗)의 배를 걷
어 찼다.고통(苦痛)에 신음하는 유(悠)였지만,
(그래서 나를 겨누었던 것인가...)
겨우 사로잡혀진 이유(理由)를 알았다.
저 우물이 탐이 나서 나오코(菜穗子)에게 포기하도록 하기 위하여... 경오(京伍), 규(圭)
그리고 유(悠) - 까지 계속해서 죽으면 결국 나오코(菜穗子)도 무기력해질 것이다.
"운도 좋은 놈이지... 거기서 떨어지고도 살아 날 줄이야...!!!"
그러는 중에 이시도우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었던 폭력단 관계자(暴力團關係者)가 분노했
다.아래 부하들을 시켜 아카사카(赤坂)의 상점도 잡아두고, 돈을 갚지 않으면 버-트이고 뭐
고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다.이렇게 되면 강행 돌파(强行突破)다.다이너마이트로 콘크리트의 토대를
폭파시켜 깨뜨리려고 생각하고 준비(準備)했다.물론 폭발음(爆發音)이 울리기 때문에 그것
을 지워 없애 주는 폭풍우의 밤이 아니면 불가능(不可能)하다.그렇다면, 꼭 알맞은 타이밍
에 태풍(台風)이 직격(直擊)한다고 말하는 뉴스가 날라왔다.나는 도쿄(東京)로 날라가 너희
들의 집 헛간에 불을 붙이고 왔다.그렇게 하면 허둥대고는 도쿄(東京)로 돌아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너들은 예상대로 별장(別莊)을 닫고는 돌아간다고 말했다.게다가 하늘
이 돕는 듯한 적합한 굉장한 폭풍우다.다이너마이트가 쾅쾅대도 누구도 깨닫지 못할 것 같
다.이번 만은 운이 이쪽으로 돌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
또 배에 잔뜩 힘을 주고는 유를 걷어 찬다.손상된 발목을 세게 걷어 맞자 유는 "아아
악"하고 신음하며 흰자위를 드러냈다.
" 그만둬요!"라고 말하는 듯이 여자들이 길길이 뛰지만 그것은 허무한 저항(抵抗)이었
다.
"마이토를 폭발하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이 새끼가 또 나타났다.덕분에 작업(作
業)에 관한 것은 비밀(秘密)로 해 둘 수 없게 됐다.게다가 이 새끼는 호텔에서 우리들의 대
화(會話)를 도청했다고 한다. 그러면 위험하다.우리들의 일이 경찰(警察)에게 탄로 나고 지
금까지의 모든 것이 조사되고 밝혀진다면 우리들은 사형대(死刑台)로 직행(直行)이
다..."
강인한 근육(筋肉)을 가진 집념(執念)이 강한 남자는 일어서서 팔을 척 돌렸다.
"그러니까, 너희들을 죽일 수 밖에 없다. 뭐, 이 폭풍우 속에 돌아오는 길에 만난 불량배
들이 너들을 강간하고 갖고 놀다가 불에 태워 죽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면 좋겠지.최근(最
近)의 피서지(避暑地)는 그렇게 말하는 사건(事件)이 많이 일어나니까... 저 콘크리트 토대
(土台)는 뚫린 구멍을 묻어서 되돌려 둔다.이제 특별히 파묻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그것들을 신중히 계획(計畵)하고 도쿄(東京)에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
어 놨다.우리들이 여기에 와 있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저 페라로도 훔쳐 왔던 거니까....
결국, 이것으로 너희들만 정리해 버리면 나는 십년동안 갖고 싶었던 보물을 손에 넣고, 아
무 걱정 없이 살아 갈 수 있는 것이지..."
침묵(沈默)하고 잠시 밖의 폭풍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굉하며 휘몰아치는 바람은 아
직 쇠약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저택 가까이에 우뚝 솟아 있는 전나무의 오오키가
폭풍우에 흔들여지고, 지엽이 슬레이트 지붕을 좌악좌악하고 쓸어가는 소리가 왠지 기분이
나쁘다.
이시도우(石堂)는 두 사람의 여자를 바라보며 브랜디의 최후의 한 방울까지를 마시고는
말을 던진다.
"폭풍우는 아직 끝날 것 같지도 않다.흔적 정리를 하기 전에 너희들과 씹을 즐길 시간은
충분하다..."
5.
"내가 이쪽의 소녀(小娘)를 먼저 먹는다... 숫처녀를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동료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유방(乳房)에서 하복부까지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버린
마야를 주물르며 희롱하고 있었던 버-트 나까츠가 핏발이 선 눈으로 주장(主張)했다.
"후후... 그래 좋아.나는 먼저 이 년에게 그동안 내가 말한대로 하지 않았던 벌을 내려주
지..."
나오코(菜穗子)도 마야(麻耶)도 앞으로 자신들의 육체에 가해질 처참(凄慘)한 행위(行爲)를
상상(想像)하고는 안색이 파래지고 온 몸을 으스스 떨어대고 있었다.마야는 눈물을 주룩주
룩 흘리며 뭔가 호소하려고 하지만 입속에 박혀있는 것 때문에 입밖에 낼 수 없었다.
"으...음, 읍..."
"시끄러 이 씨발년아!입닥쳐!"
버-트 나까츠는 성욕을 숨기려 하지 않고, 의자에 동여 매여 있었던 줄을 풀고 마야(麻耶)
를 세웠다.순식간에 가냘픈 소녀의 몸을 감싸고 있었던 여름 원피스는 바닥에 떨어진다.
브래지어도 이미 벗겨져 있었기 때문에 몸을 가리고 있는 것은 흰색 무명의 비키니 팬티만
이다. 그것은 간신히 미소녀(美少女)의 허리에 걸친 채 음욕에 가득찬 남자들의 시선에서 그
녀의 비밀스런 부분을 미약하게 지키고 있었다.
"이것도 벗어야지..."
버-트가 두 손을 뻗어 팬티를 찢듯이 벗겨 버린다.
"읍, 저 저...!"
남자들의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알몸이 된 가련(可憐)한 소녀(少女)는 수
치심으로 전신(全身)을 연분홍색(櫻色)으로 물들이며 흐느껴 울었다.
"흐흐... 2층에 올라가자.이 오래비가 극락(極樂)으로 보내 주지"
귀여운 엉덩이를 찰싹 드둘기며 버-트가 안듯이 끌고가자 마야(麻耶)는 뒷짐을 결박당한
채 계단(階段)을 올라가야만 했다.
"그럼, 너도 ..."
아름다운 미망인(未亡人)도 이시도우의 손에 의해 아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실크 팬티까
지 벗겨지고 요염한 음모(恥毛)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은 채 2층으로 끌려 올라가기 시작
했다.
"아,.아아..."
나오코(菜穗子)는 입술을 잘게 깨물은 입 속에서 비통(悲痛)한 신음을 흘리면서 바닥에 쓰
러져있는 아들 유(悠)를 몇 번이나 뒤돌아 보며 끌려갔다.두 남자는 자신들의 성욕을 만족
(滿足)한 후 2층에서 그녀들을 죽일 생각이다."이것으로 이별"이라고 말하는 듯한 비통
(悲痛)한 애정을 담은 모친의 눈동자였다.
(씨발....이 줄이 풀리면...)
유(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살해되는 것을 기다릴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아
무리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줄을 애써봐도 약간 흔들릴뿐이고 도무지 손의 자유(自由)를
회복할 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2층에서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새어 나온다.남자들은 각각의 방에서 생지옥을 연출하고
있었다. 거칠게 끌고 방으로 데려 들어가는 문소리가 들린다.
(나오코 엄마, 마야(麻耶)...!어떻하든 구해야 된다...)
유(悠)는 절망적(絶望的)이 되가는 기분을 필사(必死)적으로 격려하며 주위(周圍)를 둘러
바라보았다.뭔가 줄을 풀만한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그러나 이시도우(石堂)도 그런
방심은 하고 있지 않았다.그를 묶은 승고를 벽난로 겨드랑이의 대리석(大理石)이 장식하고
하는 중심에 붙들어 매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유충(芋蟲)과 같이 기어가려해도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었다.
(악!... 하학... 아악 ... ...)
모친(母親)과 여동생이 흉악(凶惡)한 짐승으로 화한 남자들의 위안거리가 되고,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서, 유는 최후(最後)의 희망도 희미해지고 죽는 것만을 느꼈다.절망(絶望)의
쓰디 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간다.
파직.
날카로운 소리가 나고, 유는 목덜미가 달아 오를 것 같은 뜨거움을 느꼈다.
"아윽!"
묶여있는 몸이 퍼뜩이며 튀었다.
난로속에서 타고 있었던 장작이 터져서 벌어지고 불이 붙었던 나무 토막이 제대로 튀어져
서는 정확히 그가 쓰러져 있는 곳까지 날라 왔던 것이다.
난로에는 그러한 타다 남은 것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제(鐵製)의 그물망을 씌어
놓은 것이지만, 이시도우도 버-트 나까츠도 그것을 몰랐다.
(개같은.녀석들에게 살해되기 전에 화상(火傷)까지 입으리라고는...)
화가 난 생각에 흥분이 되었지만, 갑자기 단지 자신에게 하나 남겨져 있는 찬스를 알아차
렸다.
(이것이다...!!!)
그를 묶고 있는 줄은 나일론-로프이다.튼튼하지만 열에는 약하다.
파짓.
또 장작이 터져서 벌어졌다.춤추듯 빨갛게 탔던 나무 토막이 쓰러져 있는 얼굴의 앞까지
날아 왔다.
(됐다...!)
유는 필사(必死)적으로 자세(姿勢)를 바꾸고, 손을 뒤로 한 채 손목을 묶고 있는 줄을, 그
타다 남은 것에 깆다댔다. 시선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육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아, 아쓰.. 아!"
격통(激痛)이 느껴지고 츠으윽하며 살점이 타는 듣기 싫은 소리가 났다.잘못해서 손목
피부에 타다 남은 것의 불을 갖다대어 버렸다.눈물이 넘친다.
그렇지만, 그래서 타다 남은 것의 위치(位置)를 확인(確認)할 수 있었다.주의(注意) 깊게
새끼줄을 갖다대니 화학 섬유(化學纖維)가 타는 냄새가 나고,
투둑.
갑자기 손목의 압박감(壓迫感)이 희미해졌다.끊어졌다.
"해냈다...!"
언제 변덕스럽게 남자들이 아래층을 엿보러 올지 모른다.유는 재빠르게 발목을 묶고 있
었던 줄을 풀고 일어섰다.
"아, 아흐..."
마야(麻耶)의 삭스를 내뱉으면서 격통(激痛)에 신음했다.이시도우에게 차였을 때, 한 번
상했던 발목의 뼈가 또 손상됐다.
"개새끼들!"
2층에서는 나오코(菜穗子)와 마야(麻耶)의 비명이 단속적(斷續的)으로 교착(交錯)하며 들리
어 온다.유(悠)는 이시도우와 그 동료에 대하여 증오(憎惡)의 불길을 태우었다.
(기다려라, 개새끼들... 너희들 두 사람, 반드시 지옥(地獄)으로 보내 준다 !!!)
필사(必死)의 형상(形相)으로 테이블을 잡고 일어섰을 때, 테라스로 향한 창문의 옆에, 뭔
가가 빛났다.자세히 보니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이 정원의 여름풀을 깎는데 사용하고 있었
던 풀깍이 용의 낫이다.무늬는 양손으로 쥘 수 있도록 길고, 반월형(半月形)의 날은 바싹
갈려져 얼음과 같이 빛나고 있다.
유는 그것을 입수했다.용기(勇氣)가 몸에 가득 찼다.
(죽여주마, 이시도우...)
체중(體重)을 몸에 싣자 쿠욱하고 오는 격통(激痛)을 견디면서, 유(悠)는 일보 일보(一步一
步) 계단(階段)을 오르며 말했다.
"어이, 교대(交替)할 시간이야!"
좀 더 2층 홀에 거의 올라가 돌려는 곳에서, 갑자기 버-트 나까츠가 마야(麻耶)의 방에서
나왔다.유는 순간 계단(階段)에 엎드렸다.
15세(十五歲)의 소녀(少女)를 차지하고 있었던 남자는 속내의만으로 아랫배(下腹部) 밑으
로는 모조리 드러내 놓고 있다.계단(階段) 바로 내려 가는 곳에 유가 몸을 숨기고 있는 것
을 깨닫지 못하고, 홀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방에서 나오코(菜穗子)를 범하고 있었
던 남자에게 말한다.
"에이 씨발! 저년... 나원참... 숫처녀가 아니었다..."
"어잉"
놀라는 것 같았던 이시도우의 목소리.그도 마야(麻耶)가 아직 버진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았다.
"완전히 요즘의 기집애들은....한창 보지에 물이 생긴다 싶으면 바로 해버리니...
음..."
"좋아.그럼, 바꿔서 해보자!!!"
여주인(女主人)의 방에서 나온 이시도우는 근육(筋肉)을 땀으로 빛내고 있었으며, 거대하
게 젖어있는 남근(男根)을 덜렁거리면서 마야(麻耶)의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이 기집애.아직 어린 주제에 남자를 벌써 알아...!"
도어는 닫기지 않았다. 성난 목소리와 함께 욕을 해대며, 맨손으로 엉덩이를 갈고 치는
소리가 유의 귀에 도착했다.소년(少年)은 분노로 눈 앞이 불타오른다.
"아악, 학...앙..."
입에 물려졌던 재갈은 제거되어 있다.마야의 비명이 들렸다.이시도우는 여체(女體)를
학대하면서 또 자신의 흥분을 재촉하려는 모양이다.
유는 먼저 마야의 방에 가까이 갔다.만만치 않은 이시도우를 먼저 쓰러뜨리는 쪽이 유리
하다.또한 버-트가 들어가 있는 방의 문은 닫혀 있기 때문에 그에게 들킬 위험(危險)도 적
다.
"아, 으...흡..."
한차례 둔부를 치고 때리는 잔혹(殘酷)한 소리가 나고 난 후 소녀(少女)가 뭔가에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은 신음 소리를 냈다.유(悠)는 알았다.
(마야에게 페니스를 빨게 하고 있다!!!)
잠시 점액(粘液)의 마찰음(摩擦音)이 있고나서,
"좋다.기어.엉덩이를 올리라!"
침대가 두 사람의 인간의 체중(體重)으로 삐걱거렸다.
"오이 !"
이시도우가 짖었다.
(찔렀다)
유는 자신이 도려내는 듯한 착각(錯覺)을 느꼈다.마야가,
"까악, 아아아악!"
마치 닭이 목이 졸려 죽는 것 같은 절규(絶叫)를 내뿜어 냈다 .
(허억, 죽인 것인가 !!??)
여동생의 절규(絶叫)가 오빠를 반사적(反射的)으로 행동하게 했다.
방에 급히 뛰어들었던 그가 보았던 것은 이시도우(石堂)가 네 발로 기게 한 알몸(全裸)의
마야 뒤에서 거대(巨大)한 음경(男根)을 엉덩이 사이 항문에 찌르고 있는 광경이었다.
흉측한 흉기(凶器)는 버-트가 쑤셔댔던 질뿐만이 아니라, 좁다란 또다른 구멍 - 항문을
쑤시고 있었다.
"아, 아...!"
근원까지 거대한 흉기(凶器)를 처넣여 지고, 살점이 절단되는 듯한 참기 어려운 격통(激
痛)에 소녀(少女)는 오줌을 비바람치듯 싸대며 실신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놈!"
성난 목소리에, 이시도우의 목이 되돌아봤다.
"어, 이 새끼...!!!"
"죽엇 !"
양손으로 긴 자루의 낫을 움켜쥔 소년(少年)이 두 눈 가득 증오(憎惡)의 표정(表情)으로,
날을 번쩍였다.그것이 이시도우(石堂)의 망막(網膜)에 비쳤던 최후(最後)의 영상(映像)이었
던 것이 틀림없다.
파밧!
옆을 향해 날라온 낫의 날이, 귀의 곧 뒤에 즈음하고, 잘 갈려진 강철(鋼鐵)이 피부(皮膚),
근육(筋肉), 기관(氣管), 혈관(血管), 신경총(神經叢)을 스팟하고 절단(切斷)하고는 괴추(塊椎)
에 박혔다.
"커어...억...!!!"
이시도우(石堂)의 두 눈이 부릅 떠졌다.입에서 부오하며 선혈(鮮血)이 넘친다.
"이!"
유는 박힌 낫의 날을 앞으로 끌었다.전신(全身)의 힘을 담았다.
"가라 !"
툭툭하며 뼈가 갈리는 반응이 일어나고,
부슈!
날이 뼈를 분리하고, 대동맥(大動脈)도 끊었다.
푸우!
선혈(鮮血)이 분류(奔流)가 되어 침대 위에 비산(飛散)했다.기절하고 있는 마야의 흰 나체
(裸身)도 순식간에 선혈로 뒤덮여 빨갛게 물들어 간다.
도쿠.
퍼억!
헤라클레스와 같은 육체(肉體)를 가진 남자는, 마야(麻耶)에게 몰두했던 기관에서 대량의
뽀얗게 흐린 액을 설하면서 비스듬하게 무너져 떨어지고는 바닥에 전락(轉落)했다.그 두부
는 간신히 얇은 피부와 근소한 건으로 동체(胴體)하고 연결되어 있을 뿐이었다.
유는 낫을 고쳐 잡고, 몸을 긴장 시켰다.지금의 소리를 들어서 알았던 동료가 모친(母
親)의 방에서 뛰어나오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런 기미(氣配)는 없다.
(좋다...)
이시도우를 도살할 수 있었던 것에 따라 유의 심리(心理)에는 여유(余裕)가 생기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무기(武器)를 갖고 있는 것이 힘이다.마야(麻耶)가 기절(氣絶)해 있는 것을 확인
하고는, 나오코(菜穗子)의 방으로 향했다.
"아, 아아...!"
도어에 가까이 가자, 혼절할 것(魂消) 같은 나오코의 비명이 들려 왔다.
촤악, 파악!
무참(無殘)하게 고기를 타척(打擲)하는 소리...
(채찍을 치고 있다...)
버-트 나카쓰도 또한, 우아(優雅)하고 아름다운 여주인(女主人)의 육체(肉體)를 혼내 주는
것에 묘한 도착적 쾌감을 탐닉(耽溺)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問題)는 어떻게 의표를 찌르지... 음.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위험하다...)
그 때문에 그가 무방비(無防備)하게 되는 순간을 겨누는 것이다.이시도우도 마야의 항문
을 범하고 있는 한창일 때 습격되었기에 어떤 반격(反擊)도 가능하지 않았다.짐승은 교미
하고 있는 때가 가장 무력하다.
열쇠 구멍으로서 그렇게 생각하며 엿보자,
"아"
유의 피는 또 역류(逆流)했다.
알몸의 나오코(菜穗子)는 침대에 큰 대자(大)로 누워 있고, 양 손 양 다리를 각각 침대의
네 모퉁이 놋쇠로 만든 기둥에 줄로 동여 매어져 있다.
잔혹(殘酷)하고 교활한 일본계 2세는 그렇게 큰 대(大)자로 묶어 놓은 무방비(無防備)한
여체(女體)를 화장실에서 찾아낸 승마편(乘馬鞭)으로 내리 갈기고 있었다.
젖꼭지, 배, 사타구니, 태퇴....최초 이시도우가 퍼부었던 채찍의 흔적 위에, 또 다시
편적이 잘게 썰어지듯 내리쳐 간다.
"아, 아아아!아학!"
역시 재갈이 벗겨진 빨간 입술에서 끊임없이 내뱉여 지는 피를 토할 것 같은 비통(悲痛)
한 소리.
검디 검은 비총(秘叢)이 엷기 때문에 오줌이 마치 분수와 같이 내뿜는다.쌓이지 않고 실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처절할 정도로 싸는 것이 계속된다.
(개같은... 죽일 놈!!!)
유는 입술을 깨물고는, 찬스를 기다렸다.
이윽고 비명이 일었다.침대가 삐걱거리고,
"들어간다... "
"아, 하악..."
범하는 것이라고 폭행 당하는 것이지만 신음이 교착(交錯)했다.흥분할대로 흥분한 음경
(男根)이 매력적(魅力的)인 유육(柔肉)에 찔러진 것이 비쳐졌다.
"욱, 으으... 죽인다, 꽉 죄어진다... 우..."
버-트 나까츠는 환희(歡喜)의 소리를 올리며, 채찍을 내리치던 손으로 육체(肉體)를 부여
안고는 만족해하며 흔들어갔다.
"아, 아아아 하앙..."
나오코(菜穗子)가 신음하고.깊게 도려지자 여자의 의지(意志)와는 무관계(無關係)한 쾌미
감(快美感)의 신음을 발했다.
(지금이다...!)
유는 도어에 전력투구 했다.
"어, 뭐야!?"
아름다운 미부의 나체(裸身)를 덮듯이 즐기고 있었던 남자는 경악(驚愕)했다.믿기지 않는
다고 말하는 눈으로 습격해 오는 낫의 날을 보고, 순간적으로 피하려고 했다.그러나, 그의
중요한 기관은 단단히 여체(女體)의 심부(深部)에 박혀있고, 경련을 일으킬 정도의 뜨거운
점막(粘膜)이 단단히 매어 잡고 있었다.
"허억"
스바.
무의식(無意識) 속에 감쌀려고 한 양손에서 손가락이 몇 개 절단되어 흩어지고,
가!
날은 온전히 정면(正面)에서 허공을 갈랐다.이시도우를 습격한 때에는 여러 번 날에 힘
을 주어 휘둘러야 했었지만, 증오(憎惡)의 전부를 담은 무서운 타격(打擊)에 괴추(塊椎)는 절
단(切斷)되었다기 보다는 부수어졌다.
"커.. 어억!"
포효(咆哮)하면서 버-트 나까츠는 몸을 젖히고 피보라를 나오코(菜穗子)의 나체(裸身)에 벌
컥 벌컥 퍼부으며, 구르르 흔들리고 곤두박질하여 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했다...!)
굴러 떨어진 남자의 육체(肉體)는, 목에서 검붉은 피를 내뿜어 올리면서, 또 한번 브르릉
대며 경련 했다.음경(男根)은 잔뜩 충혈된 채 우뚝 서있다.
"이놈"
유는 증오(憎惡)의 마음을 담고, 아랫배를 향해 낫을 휘갈겼다.
퍼버.
모친(母親)을 범한 음경(男根)이 춤추듯 양단(兩斷) 됐다.작리와 아랫배가 찢겨지고,
"크그극"
피거품을 내뿜고는 일본계 2세인 카 레이서는 절명(絶命)했다.
"엄마"
유는 풀깎이 낫을 내던지고, 침대에 길게 묶여져 있는 모친(母親)의 나체(裸身)를 바라보
았다.
"유 짱..."
얼굴까지 선혈(鮮血)을 뒤집어 쓴 나오코(菜穗子)는, 멍한 시선으로 아들의 얼굴을 바라다
보았다.공포(恐怖)와 고통(苦痛)의 극한(極限)으로 이성(理性)은 마비되고, 모두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은 표정이 천천히 미소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전부를 받아들인 인자한 자모관음(慈母觀音)의 미소(微笑).
"엄마..."
피로 더러워지고 있었지만 처음 보는 모친(母親)의 완전한 나신을 유(悠)는 도연(陶然)히
바라보았다.
"유 짱.엄마를 구해 주었네..."
"네에"
"기뻐요.이리..."
나오코(菜穗子)는 상냥한 소리로 아들을 유혹했다.그녀의 하반신(下半身)은 밀액이 방울
져 떨어지고 있고, 토라질 것 같은 기분을 보이고 있다.
"아아"
유는 피투성이의 옷을 벗고 알몸이 됐다.짐승들에게 승리(勝利)한 흥분(昻奮)과, 미려(美
麗)한 모친(母親)의 나체(裸身)를 눈앞에 한 자극(刺激)으로 그의 남근(男根)은 꺼덕꺼덕 잔뜩
충혈되어 극한(極限)까지 팽창(膨張)하고, 투명한 액체가 귀두(龜頭)를 적시고 있다.
숨이 막힐 듯이 뜨거운 그것을 한 손에 움켜쥐고, 유는 누은 채 큰 대(大)자로 묶여 있는
염려(艶麗)한 여체(女體)의 사타구니 사이에 꿇어 앉았다.아직 충분한 당기는 힘을 갖고 천
장(天井)을 향하여 있는 날카로워져 있는 젖꼭지에 입술을 갖다댔다.
그 젖가슴 속에서 짐승같았던 마음을 풀기라도 하듯이 응석부리는 유아(幼兒)와 같이 눈
물을 흘리며 마음껏 젖꼭지를 빨아대고, 부드럽고 포동포동한 살점의 언덕을 손바닥으로 즐
겼다.
"아아... ..."
나오코(菜穗子)는 도연(陶然)히 눈을 감았다.피투성이의 현실(現實)을 거부(拒否)하고, 자
신의 아이에게 젖을 마셔지고 있는 감미로운 쾌감(快感)에 몸을 맡긴다.
"좀 더.유 짱..."
쉰 목소리로 모친(母親)이 조르면,
"으응"
유는 자신의 분신(分身)을 달콤한 밀액을 넘치게 하고 있는 풍요(豊刈) 그 자체의 여심(女
芯) 속에 묻어갔다.
"아아"
희열(喜悅)하는 여체(女體)가 활처럼 휜다.
"엄마..."
유(悠)는 모친(母親)의 자궁(子宮)에 전신(全身)이 매몰되는 것을 바라는 것처럼, 깊게 깊
게 음경(男根)을 삽입(揷入)하며 말했다 -.
6.
- 1시간 후(一時間後),
이시도우 겐스케(石堂健介)와 버-트 나까츠의 시체(死體)는 모포(毛布)로 감긴 채, 2층 창
문에서 정원으로 내던져져 떨어뜨려졌다.
두 개의 꾸러미는, 숲 속 어젯밤 다이너마이트로 깨지고 부수어졌던 콘크리트의 아래 깊
게 파져있는 구멍까지 질질 끌려지고 굴러 떨어뜨려졌고 위에서 토사(土砂)가 덮여지고, 또
한 콘크리트의 파편(破片)이 묘비(墓標)와 같이 쌓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저 두 사람은 그렇게 고생하고는 결국은 자신들의 묘(墓)를 파고 있었던 것
이다...)
사체(死體)를 묻으면서, 유는 쓴웃음을 지었다.연민(憐愍)은 없다.그들은 자신들의 이익
(利益)을 위해 유의 친아버지(實父)를 태워 죽이고, 형(兄)을 추락사하게 한 악한(惡漢)들이
다.
- 폭풍우는 점점 진정되고 있었다.동쪽 하늘이 희어질 무렵까지, 도난차(盜難車)인 페
라로는 나오코가 운전(運轉)하여 산간의 임산물을 운반하는 길에 올라 현경(縣境)의 향후로
늪 아래로 떨어뜨리고 왔다.만약 발견되어도 도난차(盜難車) 속에는 산장(山莊)이나 이시도
우와 결부시킬 증거(證據)는 아무것도 없다.
유(悠)와 마야(麻耶)는 살륙(殺戮)의 흔적을 닦고 깨끗이 했다.피로 더럽혀졌던 침구(寢
具)를 소각로(燒却爐)에서 불태웠다.누군가의 색정광 환자(色情狂患者)의 성행동(性行動) 등
을 관찰(觀察)했다는 정신과의(精神科醫) 기록(記錄)의 전부도.
개호(鎧戶)는 활짝 열려지고, 아침의 빛과 함께 상쾌한 바람이 들어왔다 나가며 피비린내
가 난 냄새를 없애 버린다.
날이 완전히 밝게 되고 나서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이 경왜건차를 타고 왔다.그는 여주
인(女主人)의 아우디를 보고 놀랐던 모습이었다.
"밤새 괜찮았나 싶어서요... 돌아 가신다고 하는 전화(電話)를 주셨기 때문에 틀림없이 흠
뻑 젖은 채 가신줄 알았는데..."
"예.그러나 돌아가는 길이 전부 통행 금지(全部通行止)가 되어 버렸고, 폭풍우가 심해졌
기 때문에, 어젯밤은 이곳에서 묵었지요..."
"아....그것은 현명(賢明)한 생각이었습니다.저 폭풍우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릅니다.여기저기 산이나 길이 무너지는 등의 사고(事故)도 있었기 때문에..."
노인(老人)에게 좀 더 관찰안(觀察眼)이 있었으면, 여주인(女主人)이 긴 소매의 셔츠 브라
우스를 입고, 청바지를 입고는 피부를 극력(極力) 숨기고 있는 것을 알아 차렸을 것이다.
또한 진한 선글라스 아래에 피로와 수면 부족(睡眠不足)을 생각하게 하는 기미가 생기는
것도 ...
그러나 그의 주의(注意)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향해 있었다.
"저것! 어... 모처럼 갈아 놓은 날이 ..."
풀깎이용 낫의 날이 상해 있는 것이 아닌가?
"어, 미안해요.그것, 유(悠)가 사용하고, 손상시킨 것 같애요..."
"아, 그렇습니까....이것은 지독하다.돌이라도 쳤던 것일까? 도련님은 낫의 사용법
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노인(老人)이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보고, 모친(母親)은 가슴을 폈다.
"아니오, 저 아이는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
그렇게 말하며 자랑스러운 듯이 웃어 보였다.
"예?"
노인(老人)은 그 의미(意味)를 저울질 해야 했다.
여름 바캉스가 끝나고도 흑수가(黑須家)의 별장(別莊)에 이곳 저곳은 토요일 밤이 되면 붉
은 아우디가 주차해 있고 문등(門燈)에 등불이 켜졌다.
그들은 일박(一泊)을 하고 일요일 밤에는 돌아간다.
"참 사이가 좋은 가족(家族)이다.유(悠) 도련님이 오고 나서는 , 마님도 눈에 띄게 밝은
모습이고..."
사이 좋게 산책(散步)하거나, 테니스를 치러 나가는 세 사람 가족(三人家族)의 모습을 보고,
관리인(管理人)인 노인(老人)은 항상 감탄했다.
"어머님이나 여동생에 대해 어찌그리 상냥한지... 죽은 규 도련님 한테는 미안하지만, 백
배(百倍)는 나은 도련님이지... 그럼..."
그러나, 나오코(菜穗子) 일가(一家)하고 긴 세월동안 지내온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이라도
결코 모두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예를 들면 한밤중에 내부 설비(內裝)를 모두 새롭게 하고 융단까지 전부 교환하고, 특
대의 침대가 놓여진 침실(寢室)에서 39세(三十九歲)의 모친(母親)과 15세(十五歲)의 딸이,
팬티하고 붉은 양말 그리고 검은 스타킹 외에는 특별히 입고 있지 않은 단정치 못한 모습으
로 17세(十七歲)의 아들 앞에 서 있는 것 등을.
두 사람의 여자는 소년(少年)을 "주인님(主人樣)"이라고 부르고, 그의 명령(命令)에는 어
떤 일이 있어도 복종(服從)한다.
저 폭풍우의 밤, 두 마리의 짐승을 물리쳤던 이후에, 소년(少年)은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선언(宣言)했다.
"앞으로는, 내가 이 집의 주인(主人)이다"
여자들은 기꺼이 그것을 받아 들였다.물론 그가 폭군(暴君)으로 변하는 것은 특별히 카
루이자와(輕井澤)의 산장(山莊)에서 보내는 밤에만 한정되고 있는 것이지만, 나오코(菜穗子)
도 마야(麻耶)도, 항상 그 때를 기다리며 생활하고 있다.
어머니와 딸은 유가 바라보는 앞에서 얇디 얇은 속옷을 끌어내리고는 여자다운 둥그스름
함을 지닌 엉덩이를 속속들이 드러내고, 교대로 그의 기분이 해결될 때까지 Spanking을 받
는다.
"아아, 아아"
"아앙..."
두 사람의 여자의 목구멍에서는 달콤한 고민(苦悶)의 신음소리가 흐느껴 나오고, 침실(寢
室) 안은 선정적(煽情的)인 여인들의 향기로운 취기(臭氣)로 채워진다.
그리고, 흰 둔부를 빨갛게 부어 오르게 한 뒤 모친(母親)과 여동생의 여심(女芯)을 충분
(充分)히 충혈되어 차르르하고 젖어있는 음경(男根)이 관철하면, 그녀들은 좀 더 안타까운
허덕이는 듯한 비명(悲鳴)을 질러댄다는 것을.
쓰치야 노인(土屋老人)은 이런 것도 모른다.
- 예를 들면 아침 일찌기 무렵,
농밀(濃密)한 안개가 걸리는 산장(山莊)의 정원, 낙엽송림(落葉松林) 속에서, 어머니와 딸
이 알몸으로 벗기어진 나신(裸身)을 전나무의 나무와 나무 가지에서 내려진 줄로 매달여 지
고, 검게 윤기 흐르는 승마용 채찍(乘馬鞭)으로 풍만한 둔부를 맞고 있는 것을.
그녀들의 비통(悲痛)한 외침은 입속에 담겨진 서로의 팬티 - 어머니는 딸의, 딸은 어
머니의 - 로 차단되어 있지만, 그래도 숲에서 살고 있는 들새들은 놀라 날카로운 경계
(警戒)의 외침을 내지른다는 것을.
이윽고 두 사람의 나녀(裸女)는, 풀에 묻히는 것 같았던 사이에 남은 두꺼운 콘크리트의
무대(舞台) 위로 쫓기듯 내몰려지고, 폭탄을 맞은듯이 부수어지고 열려졌던 구멍의 흔적 -
- 콘크리트와 자갈에 의해 되묻힌 흔적이 있는, 그것은 어떤 종류의 분묘(墳墓)와도 같이
보이는 - 으로 다가가 쭈그리고 앉아서는 그 흙을 쌓아올린 곳을 향하여 방뇨(放尿)를
강제(强制)된다.
"으 음..."
"하아앙..."
이윽고 질과 항문 - 어느 쪽을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그녀들의 생리 기간(生理期間)에
의한 것이지만 - 을 강인한 남성의 기관(器官)이 도려내지고, 여자들은 또 제읍(啼泣)할
것 같은 신음소리를 지어 올리고, 울며 떠드는 조류들과 겨루는 것처럼 크게 신음을 내지르
며 둥근 엉덩이를 갖다 바친다.
친아버지(實父)를 태워 죽인 범인(犯人)들의 시체(死體)가 파묻힌 토지(土地) 위에서, 친어
머니와 여동생을 범하면서, 한층 더 남자다운 몸을 지니게 된 소년(少年)은, 눈 앞이 보이
지 않을 것 같은 환희(歡喜)의 소리를 질르고, 풍요(豊刈)로운 여체(女體)의 육오(肉奧)에
자신의 엑기스를 내뿜어 올린다.
이 의식(儀式)은 눈(雪)이 내리고 쌓이는 계절(季節)이 되어도 계속되고, 다음 해 돌아온
여름에는 새롭게 두 사람의 여자 미카에(美夏繪)와 미사키가 더해지게 된다.
끝(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