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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외침 에피소드Ⅵ 1장(1) 


1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두번 안 묻는다.지연이 어딨어?"
한소년이 난장판이 된 어느 낡은 건물구석에서 주위엔 다섯명의 동료로 보이는 소년들과 함께있다. 그는 지금 피로물든 한손으로 한 거한의 머리체를 틀어잡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푸흐....우리는 의리로 먹고사는 쌔끼들이야.이바닥은 의리아니면 죽음 둘중에 하나지"
그 거한은 허무하게 되내었다.믿을수 없었다.허나 분명 당한것이다.어려보이는 소년들 다섯에게.그는 피로 얼룩진 얼굴을 들어올리며 그소년의 오른손을(정확히 말하자면 쇠파이프를 감고 있는)바라봤다.그리곤 다시 그소년의 눈을 바라보았다.그소년의 눈에 분노가 아주 조용하면서도 거대한 분노가 담겨있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래!그럼 죽어"
무언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는 듯 하더니 곧이어 금속끼리의 마찰음이 그곳에있는 모든 사람들의 귀를 괴롭게 만들었다.
"뭐야?"
"야!진규야 되지면 일커진다.우리는 국회의원이 아니야.일 커지면 우리도 좋을거 없어"
그거한은 두소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질끈 감았던 눈을 떻다.그는 두 소년중 원석이라고 불리우는 놈이 자신을 향해 내리꼿히던 파이프를 막아준 것을 알수 있었다.
"죽여봐! 하하하하....사람죽일 깡다구는 없는 모양이지"
그는 공포에 몸을 떨던 아까하곤 다르게 여유있는 비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겁나냐?보아하니 뻑해야 고삐린거 같은데 그정도 배짱도없이 이바닥에서 설치면 곤란하지 내 너희한테 당한게 할말은 없지만 이래봐도 왕년엔 사람 여러 으악!!!!!!!!!!"  
'딱'하고 뼈 끈어지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그거한이 오른발 정강이를 감싸곤 오열하며 바닥을 뒹굴었다.
"비-영신!그게 자랑이냐?하긴 그러니까 똘만이 들이지 쯧쯧쯧.....그래 어쨌든 걱정마.넌 죽지는 않을거니까.근데 좀 아플거야.후후후후.. 이런 다리에 문제가 생겻나?진규야 이런건 내가 전문이다 좀 비켜봐라"
그 거한의 눈에는 아까의 여유는 이미 없었다.그는 바닥에 쓰러져서 지독한 다리의 통증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그리고 원석이란놈을 보았다.방금 전 자신의 동생들을 여러명 눕핀 그놈.그놈은 그때 분명히 웃었다.이미 싸울 수 없는 상대에게, 쓰러져서 신음하는 상대에게 조소하며 일격을 선물했다.그 잔인한 미소는 공포를 숨기기 위한 미소가 아닌,감정을 숨길 수 없는 인간이기에 비치는 그냥 그런 미소였다.
'즐거워?도데체 뭐가?저놈은 대체.......'

"아이!자!마사장님 한잔 받으시와요!"
경애는 마사장이라는 자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아양을 떨어가며 술잔을 권하고 있다.경애는 마사장이 이업소 사장의 선배라는 말을 들은 적이있고 또 심부름 센터같은걸 운영하는 것으로 알기에 이 세계에서 뭐 그렇고 그런 사이려니 하고 생각하며 다른 손님들과 별반없이 오늘도 접대에 정신이 없는중이다. 
그의 특징이라면 영계를 좋아하는 정도가 아닌 중독중 환자라는 것이다.
영계없는 날이면 사장에게도 너 이새끼 좀 컷냐?는 식으로 윽박지르는 것도 본적이있다.근데 문제는 그 무서운 사장도 마사장에게는 항상 실실 웃으며 형님 무슨말씀을 하시냐는둥 그런 말씀하시면 서운합니다 등등 하며 비유를 맞춘다는 것이다.   
"이년 보게!마사장이 뭐야 영팔이 오빠라고 불러"
김사장은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그러자 그녀는 다시한번 그를 보며 나직였다.
"오빠 인거언 당근이고 사장님 이시잖아요.오빠는 아무나 되지만 사장님은 영팔이 사장오빠한테만 해당되잖아앙.자 어서 이소녀의 잔을 청해 주시지요?"
"하하 이년보게 그래도 업소밥 몇 달 먹었다고 처음하고는 많이 달라졌어.처음엔 꾀 풋풋하니 상큼한게 있었는데 인제는 아주 마담같은 말을 하네.하하하하"
그가 웃자 그옆에 말없이 않아있던 한남자도 조용히 웃음을 보였다.
"다 오빠가 찾아주시니 그런게 아니겠어요.자 얼른"
마사장은 술을 받아들고는 그녀를 바라봤다.아무리 잘봐도 고2이상은 되어보이지 않는 얼굴과 작고 날씬한 몸매의 그녀.지금은 진한 화장으로 감쌋지만 그녀의 얼굴은 3개월전 그녀가 여기처음 왔을 때 김사장이 본 그얼굴과는 조금 달라보였다.영팔은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있다.
"너 이런데서는 누가 어떻게 해서 뭐가 됬다는 애기 많이 들어봤을거야.요즘 니네 나이에서는 연예인이 꿈이라며.요즘 테레비에 나오는 년들중에 이런데 거쳐간년들이 꾀있지"그건 바른 말이였다.요즘 잘나가는 뭐 그룹의 고딩년들도 여렀 그의 아랫물건에 눈물을 뺐으니.그러다 이사람저 사람의 연줄로 기획사 직원들 접대때 괜찮다 싶으면 바로 스카우트해서 키우기 일수였다.그녀들은 돈보단 그 이름을 더 갈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그리고 그네들 처지에 돈적게 준다고 불평을 하게는가.그러니 그쪽도 길거리 스카우트나 정식 오디션 출신에 비해서도 이쪽이 유명해진 뒤에도 구워 삶기 쉬을것이다.또 꼭 연예계쪽이 아니더라도 잘버는 것들은 한달에 몇백은 우습게 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테니.
허나 그런 일들은 영팔에게는 꼭 즐거운 일 만은 아니었다.그런 일들로 해서 요즘은 옛날보다는 예쁜아이들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몇 년 전과는 다르게 금방 적응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무언가 목적이 있는 사람은 굴욕을 견딜 수 있는 법이였다. 적어도 사회를 두려워하던 아이들이 많던 몇 년전엔 정복감이라는 쾌감이 있었다.부모의 빛대신에 끌려오는 아이들,정말로 가난해 먹고 살기위해 들어오는 아이들이 부지기수 였던 것이다.그녀들에겐 공포와 절망만이 있었다.그런 그녀들이 그렇게 증오하던 짐승같은 남자들중 하나인 자신이 이젠 그 맟을 갈망하는 여자로 바꾸어주던 그기억들.생각해 보면 그건 정말 그에게힘든 작업 이였다.처철한 절망속에서 누리는 단 하나의 희열.그희열에 눈뜬 여자들은 그순간 자신의 인간다움이 아닌 동물다움에 경멸을 보냈을것이다.그리고 한 자아를 처절하게 파괴한 그기쁨 그것도 남자에 두려움을 가지며 그녀들의 친구들하고나 은밀하게 아야기 나눌 법한 나이의 그성을.그성은 분명 그녀들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자신만의 순정을 간직한체 사랑이라는 확신전에는 열지 않았을 것이다. 기대했을 것이다.그녀들의 왕자님들이 그성을 정중하게 두드리길.....그런 그녀들의 세대였기에 마사장 또한 그 즐거음에 몸을 지린 수많은 날들.
'즐거웠다.정말로 하지만 요즘것들은 그런 순수함이 없지.행여 있더라도 금방 퇴색 되어버리지'
"뭐하세요!얼른 원삿하고 저도좀 주세요"
"벗어!"
"............?"
"벗으라는말 못들었어!"

경애는 당황했다.이미 그녀는 김사장과 안해본 자세가 없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가졌다.그런 마사장이 룸에서 갑자기 벗으라니 갑자기 왠?뚱단지 같은 소린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그러고보니 술자리에 부하들을 앉혀논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그를 접대하려 들어가면 항상 혼자 있었던 기억이 난다.행여 같이 있더라도 경애가 들어오면 나가있으라고 말하던 그가 그런 그가 왜 이러는지?그렇다고 마사장이 
자신에게 특별히 더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가 하면 그건 아니였다.경애도 그가 자신의 이름조차 모른다는걸 알고 있었다.경애가 이 상황에서 느낀건 일단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그녀가 블라우스의 단추를 크르기 시작하자 마사장의 왼쪽에 자리했던 자가 슬쩍 일어나며 말했다.
"사장님 나가서 방잡고 오겠습니다"
"앉아!"
마사장이 자기부하에게 내뱉은 차갑고 단호한 음성을 들으며 경애는 상의를 벗으
며 마사장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저 새끼는 항상 좀 이상했어...다른 놈들보단 돈은 더 잘주지만 뭔가 항상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단 말이야'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는 흰색이었다.그녀는 순백의 브레지어를 먼저 벗을까 하다가 그냥 습관적으로 하의부터 벗기로하고 뒤쪽 미니스커트의 지퍼로 손을 가져갔다.
"밑엔 됐어"
마사장은 그녀의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은체 술이 반정도 차있는 술잔을 엄지와 검지로 방글빙글 돌리며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경애는 어깨의 끈을 내리고 손을 
뒤로 가져갔다.곧 그녀의 가슴이 완전히 드러났다.
"색이 많이 바랬군!"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술잔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우직 꿍 와자창 따다라따라  따따라따라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무슨소리야!"
마사장이 소리쳤다.뒤에 들린 소리는 분명 전화벨 소리였다.그러나 그가 묻는 것이 전화벨소리가 아닌 것은 그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다!죽여버려"
까악----아아악--으아
방금전까지 유행하던 테크노 음악에 맞처 춤을 추던 남녀들의 비명이었다.그들중일부는 이 아수라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뛰는 것도 보였지만 그나마 대부분은 그 자리에 주저않아 오들오들 떨고만 있었다. 
"야!저 개새끼들 뭐야?!"
무대 왼쪽구석 세 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있던 기도들중 한명이 급히 일어나며 외친 말이었다.그들이 있는 반대쪽에서는 한남자가 각목 쇠파이프 등을 한아름 안고 그들쪽으로 뛰어 오고 있었다.
"야!저 쌔끼들 몇 명안돼!다 죽여버려!"
이렇게 외친 그자는 동료가 던져준 무기를 받아쥐고 뛰어 나오는 순간 무언가 '콰직'하고 묵직한 것이 자신의 뒤통수에서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의식을 읽었다.

유원석은 방금자신이 왼손으로 집어던진 17년산 발렌타인이 정확하게 한놈의 뒤통수에 작열하는 것을 보는 와중에도 열댓명되는 기도들이 모여있는 테이블쪽으로 몸을 달려들어갔다.뒤에 있던 박진규도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덤벼들던 한명의 무릅을 파이프로 강타한 뒤 진규가 달려든 쪽으로 몸을 향했다.그가 지나간 자리엔 방금 무릅을 얻어맞은 남자가 쓰러져서 무릅을 감싸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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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작]그들의 외침 에피소드Ⅵ 1장(2) 
"어머 안녕!"
"어.... 안녕!승경이구나 오랜만이네....."
"근데 저...너 요즘 왜 학교 안나와?"
경애는 담배를 사기위해 이 편의점에 온걸 후회했다.하필이면 평소에는 잘안가는 이곳에서 만나고 싶은 안은 사람을 만난것이다.바른생활학생(범생)인 그녀에게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담임에게도 곧 알려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승경은 내내 반가운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다.
"선생님이 니 걱정 많이 하시는데.....매일 애들한데 너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셔"
"훗후 걱정?걱정되서 그러는게 아니지 없으니까 고픈 거겠지"
경애는 승경의 존재는 잊은 듯 그렇게 내뱉었다.순간 경애의 머리속에서는 그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마치 영화의 예고편 하이라이트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경애야?그게 무슨?"
"저기 부탁이 있는데!"
경애는 승경의 말을 재빨리 자르면서 말했다.
"나오늘 못본걸로 해줘 응!"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등교하던 원석은 어제일이 생각나자 혼자 미친 사람처럼 실실 거렸다.
'진규 그새끼 꾀 하던걸 후후후 그나저나 그놈도 이제 조용히 살지는 못하겠어....'
원석은 붕대로 감싼 왼팔을 오른손 아귀로 눌러보았다.욱신한 고통이 온몸으로 스쳐갔다.
"아이 씨펄 존나게 아프네!"
원석은 수없이 날아들어오는 각목,파이프를 붕대로 칭칭 감은 왼팔로 막아냈다.어제 거의 두배되는 인원이 그들에게 쓰러진건 준비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점이 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판이었다.원석일당은 전부 오른손에 파이프를들고 붕대로 동여맺다.이는 한참을 휘두르다 보면 손에 난 땀 때문에 파이프가 미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왼팔에 잔뜩 감은 붕대는 휼룽한 방패 역할을 해준다.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휘두르는 파이프를 피한다는 정말 말 그대로 무비틱한 일이다.그러므로 왼팔로 막던가 아니면 파이프로 칼싸움하듯 쳐내는 수밖에 없는데 후자는 먼저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을 상대에게 내주고 방어에 치중하는 꼴이 되버리고 만다.보통은 왼팔을 써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상대의 파이프가 접히기 전에 오른손에든 무기로 상대의 급소(어깨죽지 다리관절등)에 일격을 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그러니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쳐들어간 원석 일당이 근 두배 되는 인원을 눕힌것은 절대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는법.기습을 감행하는 입장에선 최소한 같은수 정도의 인원은 두는것이 이세계의 불문율이다.만일 기습이 실패로 돌아가면 선공을 가한쪽은 세간의 저울질로 인해 조직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그러나 원석은 그런 부담같은것은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었다.실패하면 죽거나 병신이 되면 그만이라고 말하고다니는 그였기에........
원석은 여전히 왼팔에 통증이 가라안지 앉자 또 한번 욕설을 내뱉었다.그러나 게나마 가을이라 긴팔 셔츠로 붕대 팔을 숨길수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또한번 실실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괜히 남에 일에.........아이고 아파라!"


"그러므로 우린 여기서 이시대의 사회상을 이런한 일련의 고증을 통해 추리해 낼수 있는 거지 즉 이런형태의..........."
"야임마!진규야 뭐하냐?"
"어.........어 그냥 좀"
진규는 누군가 조용히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고는 뜨금 놀라며 자신의 뒤에 앉아 있는 그를 힐끔 보면서 말했다.지금 장난스럽게 자기를 쳐다보며 웃움짓는 그친구는 원석이였다.
"무슨 생각해?니가 수업중에 딴생각을 다하고"
원석이는 진규를 처음 봤을때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180정도의 큰키와 큰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어설픈 얼굴.분명 원석의 기억속에서 언젠인지 한 번 본 것같은 친근한 인상.하지만 작은 체구에나 어울릴듯한 그인상이 몸과 매치가 안되는 것을 깨닳고는 이내 '뭐 저렇게 깨는놈이 있을까?'하고 반문하던 기억,더욱이 그의 인상은 주위사람들에게 정말 소심하게 생긴 놈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하기 충분했다.그런 녀석 이였기에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그의 행동은 그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당연한 그의 모습으로 비춰졌다.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김종탁선생이 들어온 이시간도 엎어져 자는 놈들 눈치보며 소곤소곤 떠드는 놈들 아예 땡땡이친 놈들도 있다는 것을 감한한다면 원석은 진규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선생도 별로 열의가 없어보이는 이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자 슬슬 웃음이 삐져 나오기 시작했다.


-딩동뎅동 딩덩뎅동
"야 종례사항 없으니까 주번만 남아서 정리하고 가래!"
반장인 경호는 아이들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종례사항을 외치고는 자기 할일은 다했다는 듯 가방을 들고 교실밖으로 나갔다.담임인 오종진은 30대의 남자 체육선생이다.일주일에 두 번있는 체육시간에도 반장에게 축구공 꺼내가라고 창고열쇠 주고는 운동장에도 나오지않는 그가 종례라고 해서 올라올리는 만무하다.2학년 2반 학생들은 고작해야 일주일에 한두번 아침조회때를 제외하고는 그의 얼굴을 보
기 힘들다.물론 예외도 있다.학생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땐 그는 알짤없이 나타난다.그리고는 사정없이 '사랑의 매'(그의 말로)를 가했다.얼마전 까지만 해도 2반 학생들은 그가 올라 오는 날이면 건수 터진게 있냐고 서로에게 묻곤했다.하지만 최근들어 학생들의 반항이 거세지고 급기야 다른 반에선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는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하자 요즘은 웬만한 일에는 잘 올라오지 않고 있다.2반학생들은 이상황에 대해서 그새끼가 졸았다느니 인제 아예 관심조차 안가져 다행이라느니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절대 알지 못할것이다.그 이유를 아는 그누군가는 그런 학생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그렇수도 있지 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는 것을........그리고 또 학생들이 그에 대해 알고있는 일화중엔 명찰과 관련된 일이 있다.그는 학생과 선생도 아니면서 유난히 학생들에게 명찰을 달고다니라고 강조했다.학교 안에서는 쉬는시간,점심시간이라고 예외는 없었다.그를 두려워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명찰을 달고 다녔을 정도니 그는 이른바 '명달협'(명찰 달고 다니기 협회)의 회장으로 전교생이 다 알정도로 유명해 진지 오래다.그가 이렇게 명찰에 민감한 이유는 그의 주장대로라면 학생은 선생님에게 항상 자기 이름을 밝히는 것이 교육받는 기본자세이기 때문에 그명찰은 너희들이 항상 군인같이 '예.몇학년 몇반 누구입니다'라고 말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다라는 조금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케하는 이유를 들지만 당연이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의 말을 좆까는 소리로 규정한지 오래다. 진짜 이유는 그가 자기반 학생들의 이름도 다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담임얼굴이 어떻게 생겼지?하도 안보이니까 인제 잊어버리겠어"
교실밖으로 나가는 경호를 힐끔 바라보던 원석은 고개를 돌리며 진규에게 말했다.그의 말속에는 진규만이 이해하는 무었인가가 담겨 있었다.진규는 무표정한 얼굴로 가방을 정리하며 말했다.
"배 안고프냐?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강혜진은 이 시간쯤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일과를 위해 화장대 앞에서 준비해야하는 평소와는 달리 이제 며칠은 푹 쉴수 있겠다는 생각이 미치자 안면 가득히 미소를 뛰우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최신 가요를 흥얼거렸다.지금 혜진과 경애가 누워있는 이방을 비롯해  옆방 앞방들은 모두 클럽에서 제공해주는 엄밀히 말히면 자신들이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를 선불로 계산해 제공받은 숙소이
다.대부분의 이 세계 아이들이 그렇듯 혜진도 이미집을 버린지 오래다.아버지의 폭력과 무능 어머니의 바람 그로인한 가정불화와 이혼등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다는 공익광고에 나왔을 법한 그런 흔한 소재중 어떤것도 혜진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없다.그녀의 부모는 일에만 열중하는 무뚝뚝한 아빠와 공부에 대한 잔소리만 늘어놓는 엄마,한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부모일 뿐이었다.그
녀는 그냥 보통의 한국 가정에서,특별히 남부러울것도 없는 소위 중산층이라 불리우는 가정에서 자랐던 것이다.그런 그녀가 '왜 이길은 선택한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그녀는 어느날 느낀것이다.이세상,도저히 본인이 끼여들 자리가 없었을것만 같은,도데체 자신보다 못난사람이 없는 것같은 그래서 무었으로도 이사회에 보템이 되지못하는,행여 자신의 자리가 있더라도 그건 자신이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되내이고 절망하던 그날들중 그녀는 자신에게 '니가 필요해'라는 말을 하는 한 남자를 만났다.처음엔 절대 밑지 않았다.하지만 그녀는 곧 그를 이해하게 되었다.그는 그냥 '필요'라고 말했다는 것을.자신의 처음을 가져가고 헤어진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을,나
이어린 여고생의 채취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 그녀는 결코 그들을 짐승으로 보지 않았다.최소한 인간 강혜진을 사랑하지는 않겠지만 솔직하게 그냥 하다못해 나의 몸이라도 필요로 하는 그들은 자신을 이세상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게 해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리하여 그녀는 진정으로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곳은 그들일 거라는 느낌을 가진것이다.그렇게 시작된 업소생활은 곧 그녀에게 술마시고 노래하며 남자와 자는 다시말해 놀면서 돈을 버는 이 생활에 완전히 젖어 버리도록 만들었다.다른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어져 버린것이다.그런 혜진이지만 매일 똑같은 생활이 지루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 그녀는 지금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상당히 즐거워하고 있다.
혜진은 음악에 맞쳐 노래를 흥얼거리던 중 옆에 누운 경애의 눈에 초점이 흐릿한 것을 눈치채는 동시에 경애의 오른손 집게사이에 끼운 다 타버린 담배의 재가 아슬아슬하게 길게 걸쳐있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소리를 질렸다.
"언니 재떨어져!"
"어? 어그래!"
경애가 뜨금 놀라며 재를 털어버리려고 오른손을 재떨이 쪽으로 움직이는 순간 무정한 재는 하얀 이불위로 툭 떨어지고 말았다.
"아 씨발!이거 빤지 얼마 안됫는데!"
혜진은 투덜거리며 손가락에 침을 발라 재를 찍어내며 그녀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뭔 생각을 하길레 그렇게 정신이 없어?"
경애는 방금전까지 오늘 업소에서 있었던 일에대해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다.그녀는 그 많은 인원이 당하고 업소가 폐허가 된 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그녀는 자신했다.근 반년을 이세계에서 볼거 못볼거 수없이 보아왔던 자신은 어떤 광경에도 놀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그런 자신이 그도록 황당하고 놀랐던 일은 바로 진규와 원석이를 그 자리에서 본 것이었다.그둘은 1학년 내내 같은 반에서 자신과 함께 웃고 떠들고 공부한(거짓말)친구들 이었다.그래도 게나마 원석이의 명성은 소문(대부분이 과장된)으로 알려져 진규보단 덜 황당했지만 감히 여기가 어딘가?사람 때리는 것이 직업인 폭력배들 여렀이 지키는 곳이다.고등학교 짱이니 일진회니 하는 말들은 이곳에서는 유머로 통할정도니 굳이 예를들어 비교하자면 이곳이 국가대표들이 연습하러 모이는 국기원 수준이라면 은성고교는 비록 고등학교중엔 좀 유명하긴 하지만 코흘리게 꼬마들이 배우러 오는 동네 도장보다도 못할 것이다.
"혜진아 너혹시 일본만화 많이보냐?"
"..............별로 근데 갑지기 무슨소리?"
"너 혹시 어저께 가게에서....."
"아아 쌈난거,오빠들 존나 맞은거 왜?누구 다친 사람중에 걱정하는 사람있어?"
"아니 그게아니고..........."
"그럼 뭔 상관이야 며칠쉬게 되서 좋기만 한데 솔직히 준태 그 개새끼 터질때는 기분만 좋더라!씨발 그 좆같은 돼지쌔끼는 아주 고자가 되야 되는데!근데 그럼 뭐야?"  
혜진의 약간은 흥분한 말을 한귀로 흘리며 경애는 무슨말을 꺼내려다 말은 듯한 얼굴로 다시 나직였다.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형님 이건 분명 계획적인 도발입니다.지금 제 가게 꼴을 보십시오.설마 그 새끼들이 여자하나 때문에 이지경을 만들었겠습니까?수리가 빨라도 보름 정도는 장사 못합니다.그깟 춤추러 오는 애들은 안받아도 되지만 룸장사 못하면 하루에 거의 칠팔백 정도 손해납니다.그것 뿐입니까?거의 매일 같이 접대차 오는 공장 사장들 그 사람들 며칠 안받으면 전부 딴데로 갈겁니다.그럼 저는 무슨 돈으로 구청,경찰서 창틀에 기름칠 합니까?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큰형님께 상납드리는 돈은 뭘로 충당합니까?형님!말씀 좀 해보싶시오"
"그래서......."
"그래서라뇨 형님"
"그래서 뭐 어쪄자고?열명도 넘는 애들로 지킨 이 가게가 고작 여섯명밖에 안되는,그것도 행장(행동대장)이 고등학교 학생인 팀한테 박살이 났으니 경찰에 폭행죄와 기물 파손죄로 고소라도 할까?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얻어터졌으니 남공단 애들한테 우리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수리비와 치료비 물어내라고 대변인 성명이라도 발표할까?그것도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당했으니 복수하게 대가리수 좀 늘려 달라고 큰형님께 부탁이라도 드릴까?"
"형님..................."
"잊지마라!우리는 힘 있으면 때리고 없으면 맞는 건달이야"
"하지만 전 정말 분해서........"    
영팔은 민춘의 말을 듣는둥 마느둥 하며 붉은 양주가 담긴 글라스를 만지작 거렸다.
그리곤 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 뒤 말을 꺼냈다.
"그리고 자네 말야..................."
"예 형님"
"자네 같으면 동생들중에 다섯명만 뽑아서 두배가 넘는 인원이 있는곳를 제끼러 갈수 있겠나?다시말해 열명이 있는곳에 다섯명 가지고 싸우러 가겠나?아님 동생들 한테 다섯명만 데리고 가라고 시키겠나?"  
"예?.............그게 무슨?"
"좀 힘들지 않겠나?"
"하지만 형님 그놈들은 이미 완전 무장한 상태에서"
영팔은 민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말을 끊으며 신경질적으로 소리첬다.
"그래서 할수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그..그건..........힘듭니다"
"근데 그놈은 했단 말이야.아참 종업원까지 합치면 두배도 넘는군"
"그럼 그 말씀은 그일을 그놈이 직접 했다는......"
민춘은 고개를 내려 마사장의 손아귀에 들려있는 글라스를 쳐다보았다.
거의 매일 마시는 양주지만 오늘은 왠지 그안에 담겨져 있는 술의 색깔이 더욱 붉게 보였다.
피......그것이 어제 본 부하들의 피 같다는 생각이 나자 또 한번 울분이 올라오며 그의 얼굴을 상기 시켰다.
"그리고 그 새끼들 전부 잘라!내가 다른 애들로 올려보내 줄테니까" 
"아.......예!형님"
'그럼!당연하지 일년 삼백육십오일 펑펑 놀면서도 월급 후하게 쳐준 이유가 뭔데.....그런 병신같은 새끼들은 당연히 전부 모가지야.하지만 그런 병신들을 보내준 인간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 아닌가?너 말이야 마영팔'   
영팔은 민춘이 자신에게 원망을 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쓴웃음이 삐져 나왔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그의 입장을 생각하니 그 또한 우습게 느껴졌다.
영팔은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었을 거라고 믿기로 했다.
그의 동생들이 못난게 아니고 원석 그놈이 잘나서라고.
하지만 이 세계는 냉정한 것.
이대 일의 싸움에서 진 부하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는 이 세계에서 해고가 얼마나 가혹한 것 인지 잘 알고 있다.
조직에서 쫏겨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조직도 절대 받아주지 않는다.
그 어떤 보스가 맞아서 쫏겨난 깡페들을 자기 부하로 두겠는가? 
영팔은 부하들 생각은 그만 접고 유원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영팔 자신이 동생들에게 명령 했더라도 그런 말도 안되는 수 싸움은 시킬수 없었을 것 이라고 인정하자 그의 마음 또한 원석의 눈빛엔 공포를 느끼게 하는 차분한 광기가 서려 있다는 느낌을 인정했다.
그러자 또 하나의 눈빛이 그의 마음속에서 느껴졌다.
그는 그 눈빛의 주인공을 찾기위해 기억을 더듬었다.
"진규라고 하던가 그놈 이름이............"
"누구 말씀이 싶니까?형님"
"자네는 잘모를거야............."
"그놈역시.......후후후 대단한 놈들이야.......그놈 둘이 우리 사람이라면............. "
"예?????????"
여기까지 말한 그는 황당해하는 우민춘을 남겨둔채 자리에서 일어 났다.그리곤 
스테이지쪽으로 걸어 나왔다.
"개판이군!좀 오래 걸리겠어"

계속..........







제목 : 그들의 외침 에피소드Ⅵ 1부(3) 
"지연아!학교는 나올 생각없니?"
"너넌.........흑흑.... 미쳤어!개새끼"           
"지연아!"
"야!이 새끼야....흑!우리.....우리아빠.......흑!어떻게 할거야?너.....흐윽.....혹시 그놈들 말 믿는 바보는 아니지?"
지현은 지금 원석이가 마련해 준 방한 구석에 앉아있다.그리고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진규에게 오열하며 소리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뒤쪽에 앉은 진규를 보기도 싫다는 듯 등을 돌리고 앉아있다.
그리고 진규의 옆엔 언제나 그렇듯 원석이가 있었다. 
"그 문제는 걱정하지마 내가 아무도 안다치게 할거니까"
"지랄흑......하지마!이 새끼야!흑........ 니가뭐야?대통령 아들이야?흑......아님 재벌 이세야?넌 그냥흑........그놈들과 같은 깡페야!그냥 자기보다 약한사람 앞에선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는 무릅꿀는 그러언.......으흐흐흐흐"
"그만 울고 내말 좀 들어봐라 지연아"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진규는 그녀에게 할말이 없다.그녀의 말은 어떻게 보면 다 사실 아닌가?진규는 그녀 말대로 대통령 아들도 아니고 재벌 이세도 아니다.아니 오히려 집안 형편은 남들보다도 못하다고 말하는게 솔직할 것이다.
"글쌔?진규는 모르지만 우리 아빠는 재벌까진 아니라도 돈 많은데....야!이러면 되겠다 진규야.그럼 지연이는 이제부터 돈많은 내가 지킬개!" 
지연은 원석의 장난기 어린 말에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 앞으로 엎어져 큰소리로 울었다.그녀의 눈물방울이 방바닥을 적시며 수놓았다.동시에 진규의 눈에도 슬픈빛이 감돌았다.늘상 말없고 무뚝뚝한 진규가 이런 표정 짖는건 그와 가장 가까운 원석도 보기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진규는 혹시라도 원석이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원석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그러나 진규의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였다.
"앗!씨발 보인다.우와!망사네!"
지연은 원석이 마련해둔 츄리닝을 입지 않았다.지금 그녀의 의상은 이방에 들어올 때 입고 있던 옷 그대로이다.그옷은 물론 미니스커트에 쫙 달라붙는 블라우스다.
"오!씨발 야 진규야!나 못 참겟어 휴지좀 가져와봐!지연아 좀만!아 씨발! 좀만 더"
지금 이 자리에 어제 원석에게 맞은 상대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자는 이런 한심한 놈한테 당한건 가문의 수치라며 스스로 목을 매달았을지도 모른다.
진규는 어느새 평소의 눈빛으로 돌아와 저 한심한,자신의 가장 친한고도 무서운 친구를 바라보았다.
"야!이 새끼야!지랄하지마"
진규는 터져나오는 웃음를 참으며 말했다.허나 참는데도 한계가 있는법.결국 원석의 저급한 개그를 이기지 못한 진규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아!진짜 너 이새끼 애가 왜 맨날 그러냐?"          
근데 그의 저급한 개그가 통한 사람은 진규만이 아닌 듯 했다.어느새 지연의 울음소리가 멈추어져 있었다.
"오우!씨발!지연아 좀만!좀만!더 다리를..."
"야!이새끼야!"
지연은 더 이상은 못참겠다는 듯이 몸을 원석쪽으로 돌리며 옆에있던 아무 죄없는 베게를 집어 던지고는 욕설을 퍼부었다.그때 진규는 그녀의 부어오른 눈가에 웃음이 서려있는 것을 볼수있었다.
"그래 웃으니까 예쁘잖아!"
지연은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온다는 황당한 표정으로 원석의 왼팔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툭 쳤다.
"아악!!!!아흐"
"어.....미안해 원석아 괜찮아?"
원석은 왼팔에서 전신으로 짜릿하게 퍼져나가는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바닥에 무릅을 꿀고 주저 앉았다.그리곤 당황해하는 지연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더 때려줘 지연아!진규야 허리띠 풀러줘라"
지연은 이제 부은 눈을 제외하고는 언제 울었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진규에게 말했다.
"아이!진짜 이 변태새끼 호호호호"
-뚜두두두두두
"여보세요...........그래....... 근데..........알았어"
원석은 전화를 접어 주머니에 넣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간다.냉장고에 술하고 먹을거 들어 있을거야"
진규는 원석을 따라 일어나며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원석아...........너 괜찮은 거냐?"
"그럼!신경 쓰지마!때리고 오면 큰일은 없어.쉽게 말해 싸우게 되면 어쩌고 저쩌고 해도 우선 조져놓고 보란 말이지"     
원석은 현관에서 신발을 신다가 뭔가가 생각난 듯 바지 주머니를 뒤지며 진규에게 말했다.
"야!이거 받어!어떤년이 나한테 준건데....." 
진규는 원석이 던진 담배갑 반만한 크기의 종이상자를 받아들고는 그것을 내려다 봤다.
"하하하 아!진짜 이새끼.....왜?넌 필요없냐?후후"
"난 맨살이 좋아.나 간다!" 
-키익.....쿵     
진규는 심란한 표정으로 원석이 나간문을 주시하며 생각에 빠졌다.허나 곧 지연의 목소리가 들리자 몸을 돌렸다.
"원석이 어디가는 거야?글구 아까 너한테 던진건?"
"아 이거!자!"
"아하 그거네.........우와!이거 체리향이네!"
지연은 진규로부터 받아둔 그 물건을 내려보며 연신 신기해 했다.그 상자갑 앞쪽에 쓰여 있는건 전부 영어지만 뒤쪽엔 '품명:체리향 콘돔 원산지:미국'등등의 글이 써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뭘 그렇게 쳐다봐?왜?그거 오늘 쓸까?"
이렇게 말한 진규는 그녀의 손에 있는 그것을 빼았았다.
"진규야....................."
몇초가 흐른 뒤 지연에게 흘러나온 이 말의 톤은 신기한 것을 보던 아까의 그런 말투가 아니었다.
"진규야!이런말 하는거 진짜 웃긴데......."
"진짜루 고마워......."
그녀의 눈엔 맺힌 눈물이 아까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고 느낀 진규는 그녀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을 엄지 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난 당연한 일을 한거고.....그런 말은 원석이한테나 해"
그녀는 진규에게 안겨 자신이 오른쪽 볼을  진규의 가슴팍에 묻었다.
"진규야 진짜 나하고 울 아빠하고 지켜 줄수 있어?응?"
진규는 지연의 안심을 위한 거짓말 보다는 솔직한 진심이 더 나을것 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내가 죽기 전까지는"

"저 왔습니다.형님"
강두식은 원석을 쳐다 보지도 안은채 무표정한 얼굴로 손에든 술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야!이 미친 새끼야!너 이새끼 무서운게 없는 모양이지?누가 너보고 그런 짓거리하라고 시켰어!"  
강두식의 왼쪽에 자리한 그자는 원석을 노려보며 말했다.
"형님 저 새끼한테 규율을 가리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두식에 잔에 술이 빈 것을 본 그는 조심스럽게 병을 들어 두손으로 두식의 잔을 채우며 부탁했다.강두식의 입에서 허락한다는 말이 나오길 기대 하면서. 
"석아 이리와 앉아라.잔 하나 더 가져와"
강두식에 왼쪽에 앉아 있던 그자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금 강두식은 원석을 '석'이라고 불렸다.
그는 향상 원석이 큰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친동생이나 친아들처럼 다정하게 '석'이라고 부르며 잔을 따라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혀형님!저놈은 형님과 우리 집안을 무시한 겁니다.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종구야...............니가........"
두식은 새로 가져온 잔을 자신의 오른쪽에 않은 원석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그리고 원석이 받아든 잔에 술을 부으며 남은말을 마저 이었다.
"여기 앉을래?............."
순간 그곳은 싸늘한 냉기로 가득 찼다.종구 뿐만 아니라 원석과 그말을 던진 강두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얼어 붙은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로 고정 시켰다.
"전부 잔들어!"
두식은 자신의 잔을 들고 동생들을 쭉 둘러본 뒤 큰소리로 외쳤다.
"석이는 다섯명의 정예요원만으로 우리의 주적 한실의 최대 자금로로 불리는 클럽 하나와 사무실 하나를 쓸어 버렸다.또 그곳은 그들의 자금로인 만큼 결코 쉽지 않았을 것 인데도 치명타를 먹이고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줬다.나는 이번일을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집안 역사상 가장 빛나는 사건중에 하나로 보고 싶다.자 우리 모두 축배를 들자!"
-건배       
피종구는 떨리는 손으로 건배를 하며 원석을 힐끔 처다봤다.
그리곤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이런 씨팔 저 새끼를................그래.......그때 끝장을 봤어야 하는 건데.내가 너무 느슨했어!빌어먹을.........'       
"그래 보기에는 멀쩡한데 어디 다친데는 없나?"
"전 괜찮습니다만......동생들이......."
"지금 병원에 있나?"
"예"
강두식은 미리 준비해 둔 듯 두둠한 편지봉투를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더니 원석 앞에 내려놨다.
"두둑히 넣어 뒀으니까 애들 치료비하고  남는 돈은 네 용돈써"       
"감사합니다.하지만 전.........."
원석의 한 말의 뜻은 거기 앉아있는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있었다.본인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니 승리 수당은 고사하고 벌을 받지 않는 것 만해도 감지덕지라는 말 아닌가?
"으음!그럼 난 좀 가봐야 될데가 있어서........"
원석의 말을 들은 척도 안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를 본 모든 사람들이 따라 일어났다.
"따라 나올거 없어!오늘은 좋은 날이니 딴 생각 하지말고 실컷 마시고 놀아!"

-쏴아아아아
진규의 머리위로 떨어지지 시작한 물줄기는 그에게 다시한번 전신의 고통을 가하며 몸을 떨게 만들었다.
그의 몸 군데 군데는 시커먼 멍자욱이 자로 재고 그린듯이 직선으로 직혀 있었고 등엔 깨진병 같은 뾰족한 것에 끓긴듯한 듯한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다.
상처 언저리에 말라 붙어 있는 피가 물에 싯겨지자 그의 입에선 신음이 터져나왔다. 
"으으......."
'많이 맞았군.......내가 이거밖에 안되나.......하하 난 이쪽 분야에선 그놈의 반도 안되나 보지'
원석은 그 사건이 끝난 직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진규를 떠밀었다.
하지만 진규는 한사코 괜찮다며 사양했다.
지연에게 온몸에 붕대두른 꼴을 보여 부담을 주기 싫다고 말했다.
물론 사실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때가........생각난다. 그땐 분명........'
진규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며 혹시 자신이 원석에게 그것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그런게 있을리가....원석이는 내친구야 친구............'
"진규야!나 들어갈게!"
진규는 그녀가 잠든것을 확인하고 샤워하려 들어왔건만 그녀는 무심하게도 잠에서 깨어 들어오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니!!!!!나 다했어 조금만 기다려"
진규는 흠짓 놀라며 샤워기의 레버를 내려 버리곤 소리쳤다.
물론 부끄러워 그런건 당연이 아니다.
"호호호 짜식!쪽팔려 하긴.내가 맛싸지 해줄께"
-덜컹
진규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문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며 대뜸 소리를 질렀다.
"들어오지 말랬잖아!!!!!!"
지연은 진규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잠시 놀라며 그를 바라봤다.
지연에게 등을 보이고 있는 진규의 등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그의 상처 위로도 흐르고 있었다. 
"..................지 진규야 그 상처들........"
"별거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지연은 진규의 뒤쪽으로 다가왔다.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이.....이게 벼.....별거 아니라고?........."
지연은 떨리는 손가락을 진규의 등쪽으로 가져가 그의 등에 난 상처부위를 어루만졌다.
"진규야 병원가야 겠다. 응?"
"..........."
지연의 말을 한귀로 흘리며 진규는 어차피 지연에게 들켜버린 이상황에서도 왜?자신은 병원에 가기싫은 것인지 생각해 봤다.
그러자 '얼굴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던 원석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왜 자꾸만 원석이가 생각 나는지 모르겠다고 스스로의 마음속으로 반문했다.
그러자 다른 마음 한쪽에서 그 답이 떠올랐다.
'원석이는 안 가도 되니 너도 안 가고 싶은거겠지 아닌가?'
'그런가........후후후 그런건가!'       
"그래 갈테니까 울지마"
지연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글구 상처난데 물 다으면.........으흐흐흐흐"
진규는 갑자기 지연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자신 때문에 자꾸 우는 그 바보같은 아이의 얼굴을.
"울지 말라니까 나 진짜 괜찮어"
진규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몸에 걸쳐있는 흰색 슈트 그 안으로 비치는 그녀의 라인이 진규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의 어깨를 타고 미끌어지듯 가슴 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이 슈트 속으로 비치는 유두를 반 정도 가려주고있었다.
진규는 옴몸의 통증은 완전히 잊어 버렸다는 듯 아직도 울고있는 지연의 허리를 양손으로 감싸안아 욕조속으로 끌어 올렸다.
"괜찮아 그러니까 그만하고........"
그녀는 울음을 멈추고 진규의 어깨를 양손으로 끌어안고는 그에게 속삭였다.
"진규야!얼마나 아팟어?"
"니 마음 만큼은 아닐거야!"
원석이 들었다면 아주 닭장속에 들어가 살겠다고 길길이 날뛸만한 대화를 주고받은 진규와 지연은 이제 입을 맞추고 있었다.
진규는 자신의 두 무릅사이로 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그녀의 통통한 허벅지를 느꼇다.
곧 그녀의 허벅지는 진규의 물건을 밑에서부터 끝까지 쓸어 올렸고 곧 진규의 그것은 그녀 앞에서 완전히 굳어버렸다.
지연은 아직 안 끝났다는 듯 자신의 무릅으로 그의 머리(?)부분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진규는 더 이상은 못참겠다는 듯 그녀의 몸을 번쩍들어 벽에 붙여 버린뒤 샤워기의 레버를 위로 당겼다.
물이 그와 그녀위로 쏟아져 내렸고 곧 그녀의 슈트는 완전히 물에 졌어 그녀의 가슴에 달라붙었다.진규는 지연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오른손을 더듬어 그녀의 팬티(망사)를 내려 버렸다.까만 털에 물방울이 맺히고 뭉처서 이내 그녀의 하얀 허벅지위로 흘러내렸다.진규의 입은 이제 그녀의 가슴쪽으로 옮겨져 있었다.슈트 위로 물에 졌어 환히 비치는 지연의 유두를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던 진규는 왼손으로 슈트를 벗겨 내기 시작했다.지연은 그의 왼손을 도와 자신의 슈트를 위로 확 벗어던졌다.
그녀의 그리 크진않은 가슴에 자리한 갈색유두가 완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진규는 그녀의 가슴 사이로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돌리고 간지럽히며 비벼댔다.
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진규의 머리채는 그녀의 양손에 포로가 되었다.그녀는 자신이 자극받을 때마다 진규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그에게도 자극을 가했다.
진규는 그녀의 손아귀에 머리를 구속 당한채 그녀의 다리를 양손으로 벌리고 고개를 숙여 그안을 들여다 봤다.
비릿한 냄새가 진규의 코를 찔렀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않고 자신의 코를 그향기의 원천속으로 깊숙히 파묻었다.
"아!.....흐으!........아"
그녀가 첫 번째로 내뱉은 신음이였다.
"아흐!....아아아!.......진규야!....하아!진규야!제발........하아 거길 깨끗하게 해줘 그하!.... 그새끼들이 하아!....거기로 들어왔었어.아하!"
진규의 귀에는 공기가 압축되고 빠져나가는 질퍽한 소리가 들어왔다.
그러나 그녀는 물소리 때문에 안들릴 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그녀의 그곳을 자극했다.

"아흐!아아!으아!햐아!"
그녀는 자신의 등을 샤워실 벽에 대고 진규의 허리와 목에 감은 자신의 다리와 팔에 의지해  공중에 매달린채로 울부짖고 있다.
진규는 자신의 허리를 감은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자신의 양손으로 잡고 벽에 붙어있는 그녀를 흔들었다.
이제 그녀의 신음소리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보다도 앞도적으로 커져 있었다.   
"하!.....하!......지.....지연야.......조........좋아?...하아.......행복해?"
이제는 진규도 거친 숨 소리로 신음을 내뱉으며 힘들어 한다.
"아하!....흐!......아!조.....좋아!아흐......씨발! 사흐....사랑해 진규야!"    
그와 그녀는 이제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절정을 향해 나아갔다.먼저 예고 한건 물론 남자인 진규였다.
"지....지연아!오늘 괜찮아?어떻해?"
"자...잠깐......하아하!....오늘이....아흐!.....모 몰라흐하!......씨발 니 마음대로 아악!"  
진규는 자신의 것을 뽑고 그녀를 재빨리 내려놓았다.
지연은 발이 땅에 닫자 무릅을 꿀고 앉아서 오른손으로는 그의 물건을 꽉 쥐고 흔들기 시작했고  왼손으로는 샤워기의 레버를 냉수쪽으로 확 돌려 버렸다.
"우우욱!"
"하아"
진규는 절정에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짜릿한 찬물 세레를 받으며 전신이 휘어지는 것 같은 그 순간의 희열을 배가 시켰다.
어떤 순간의 짜릿함도 이거만 하겟냐는 생각을 하며 지연의 얼굴로 날아드는 자신의 허연 것을 바라보았다.
선빵은 강력하게 솟아올라 그녀의 이마에 적중했고 두 번째는 욕조 바닥에 세 번째는 그녀의 입술위에 떨어졌다.네번째는 조금은 힘이 딸린 듯 그녀의 얼굴쪽으로 가다 힘을 잃고 가슴위에 떨어졌다.잔여 액들은 미처 솟아오르지 못하고 그의 물건을 잡고 흔들고 있는 지연의 오른손 엄지손가락등으로 흘러 내렸다.
지연은 진규가 사정을 끝내고 몸을 부르르 떨 정확한 그타이밍에 진규의 물건을 쥐고 있는 자신의 오른손등에 묻은 액들을 그의 물건 갈라진 구멍 부분까지 혀로 살짝 건드리며 핥아 올렸다.진규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마지막까지 나를 배려하는 지연이,지금 나의 밑에 무릅꿀고 앉아서 얼굴과 가슴에 묻은 나의 액들을 손가락에 찍어 그녀의 입으로 가져가는 그런 지연을 보며 자신의 정복욕까지 채워주는 그런 지연이가 너무도 귀여워 보인다고 생각했다.
지연은 샤워기를 잠그며 진규에게 말했다.
"이거봐라!"
그녀는 자신의 입속에 모은 그의 액들로 작은 풍선을 불었다.
그러나 풍선은 금방 터지고 그 액들이 그녀의 턱을 타고 흘러내리려고 하자 지연은 황급히 양손바닥을 펼쳐 그 액들을 손위에 받았다.
"미안해 진규야! 아이!씨발 이거 잘 안되네!진규야 근데 이거 딴세끼들 한테는 아무도 안해줬다!"
지연은 다시한번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실패로 끝나고 그 액들은 지연의 턱을타고 그녀의 하얀 허벅지 위로 떨어졌다.
"에이 뭐야 또 실패야?그건 나도 하겠다.내가 한번해볼까?" 
진규는 그 액들을 자신의 손에 묻히기 위해 욕조에 앉으며 지연의 허벅지로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허벅지에 진규의 손이 다는 순간 그녀의 몸이 가볍게 떨렸다.
그제야 진규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흐으흑 그냥......흐윽.....그냥 너한테만 해주고 싶어었....으흐흐흐흐 으흐흐흐흑"
진규의 머리속에 그녀가 얼마나 수 많은 그 더러운 인간들에게 몸을 허락했을까하는 생각이 떠오르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으스러지도록 쥐어졌다.
그 생각이 이제야 비로써 머리에 떠오른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이 슬퍼하면 그녀는 더욱 슬퍼할 것이라고 믿었던 진규는 그녀를 구하면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태연히 행동할 거라고 다짐했고 그녀 또한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그런 내색은 하지 않았었던 것이다.
"으흐흐흐흐흐.................진규야!나 용서해 주는거지 응?"
진규의 눈엔 정말 오랬만에 눈물이 고였다.
진규는 지연에게 소리쳤다.
"이 바보야!내가 뭐라고 널 용서하고 말고 하겠니?그래도 난 니가 정말 자랑스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                    
진규는 지연을 끌어 않았다.그리고 다짐했다.
"앞으론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아무도 널 어쩌지 못해!아니!죽더라도 마찬가지야! 악마가 되서라도 널 지켜줄 거야!"
"죽는 것도 싫고 악마도 싫어!지금 니가 지켜줘"
지연의 얼굴엔 울음이 멈춰 있었다.진규는 지연의 허벅지에서 욕조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자신의 그 액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연아 아까 그거 다시해 볼까?"
"원석이가 준 체리향도 있잖아?"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