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腦時代 15장-
[수영]
"이렇게 하면 돼요?"
"응. 그 상태로 엉덩이를 조금만 더 뒤로 빼고..."
지혁이 시킨 대로 벽에 가슴과 볼을 붙이고 엉덩이를 살짝 뒤로 내뺀 수영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지점인 그 야시꾸리한 자세의 맨 끝에는 지혁이 서 있었다.
'터억'
지혁의 두 손이 그녀의 양 허리에 올라가자 약간 간지러웠는지 살짝 몸을 떠는 수영.
"긴장했니?"
"아...아니요."
"지금이라도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고 말해. 일단 한번 시작하면 내가 멈추기 어려우니까."
"괜찮아요 오빠. 제가 원해서 시작한 걸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 지혁의 말에 그 사이 술이 약간 깼는지 혀 꼬인 소리를 내던
조금 전과는 달리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수영.
어차피 술이 깨든 말든 그가 심어놓은 암시는 그대로고 이미 최면은 끝났기 때문에 이제 와서 술이 깬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그가 저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미리 심어놓은 암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거절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다.
"좋아. 그러면 시작한다?"
지혁은 수영의 대답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려 물건을 꺼내 그녀의 엉덩이골에 갖다 댔다.
"우으?"
그녀로선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딱딱한 방망이가 수직으로 곧게 세워진 채 엉덩이의 파인 곳을 비집고 들어갔다.
"흡!"
수영은 순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어떤 느낌이 든 올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선명하게 느껴질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츄리닝을 입은 상태라지만 뒤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지혁의 온기와 숨결까지도 확실히 느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수영이 숨을 들이켜자 잠시 허리의 움직임을 멈췄던 지혁은 그녀가 진정하는 것 같자 다시 조심스럽게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스윽...슥..스으윽...'
"흐..흐으응..."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그녀는 점차 엉덩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막대기의 움직임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것이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서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은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망이가 점점 더 커지자 자신의 호흡 역시 그에 맞춰서
거칠어져 가고 자신의 입에서 조금씩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었다.
"으읏!..읏!"
한편, 지혁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르게 흥분감이 커져갔고
그 때문에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엔 조금씩 힘이 들어가며 허리운동 역시 점점 빨라져 갔다.
"흑? 오..오빠 왜 그래?"
갑자기 뒤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그가 신음소리를 내자 당황하는 수영.
남녀의 성에 대해선 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문외한에 가까운
그녀가 남자는 성적인 쾌감을 느낄 때 신음을 낸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좋아서 그런 거야. 그래서 그런데 수영아, 미안하지만 너도 허리를 조금씩 움직여 줄래?"
그 말에 지금까진 그냥 서 있기만 했던 수영은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엉덩이를 좀 더 뒤로 뺀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는 지혁의 움직임에 맞춰 자신도 엉덩이를 천천히 위아래로 따라서 움직였다.
'슥..스윽..스으윽..스읏..'
"이..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으응. 그렇게 계속 움직이면 돼."
그녀의 말에 대답해주며 그는 손을 뻗어 그녀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출렁이며 흔들리고 있는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
"흐읏? 지..지혁오빠?"
"괜찮아 괜찮아. 이게 다 네가 원하는 '그것'을 해주기 위해서야."
"그..그래도 이건 좀..."
"괜찮다니깐. 나만 믿으라고."
불안해하는 그녀를 안심시킨 그는 내친김에 티셔츠를 위로 올리더니 밖으로 드러난 연두색 브래지어마저 빠른 손놀림으로 벗겨 냈다.
지혁이 자신의 옷을 벗길 때마다 수영은 밀려드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도
왠지 그런 그의 움직임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고 그를 저지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전혀 들지 않았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도 그녀가 별 반항이 없자 자신감이 붙은 그는 가슴을 움켜잡고 좀 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도록 의도한 것이 자신임에도 막상 자신의 물건을 감싸는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지자 쉽게 흥분해버려 거친 호흡과 함께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는 지혁이였다.
"헉..허억.."
한편, 수영은 지혁의 자지가 도끼 부근을 스칠 때마다 그리고 그의 뜨겁고 거친 숨결이
자신의 목에 닿을 때마다 솟아오르는 묘한 쾌감의 근원지가 어딘지를 알 수 없었다.
'왠지 나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정작 움직이고 있는 그녀 자신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지혁의 부탁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던 허리 놀림 역시 지혁을 따라 조금씩 빨라지면서도 농염해지고 있었다.
'스윽...슥..!'
"그러면 이제.."
'쑤욱'
"아? 으아아?!"
갑작스럽게 지혁이 그녀의 츄리닝 바지를 잡고 아래로 내려버렸고 그의 그런 움직임에 당황한 그녀는 노출된 하얀색 엉덩이와 대비돼
서 그런건지 아니면 부끄러움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까보다 더 붉게 변한 것 처럼 느껴지는 얼굴로 다급하게 몸을 돌리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지혁이 뒤에서 손을 뻗어 가슴을 움켜잡고 앞으로 몸을 더욱 밀착해 오자
몸을 뒤로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뺨이 벽에 닿을 정도로 몸이 앞쪽으로 밀려버리고 말았다.
앞서서 미리 상의와 브래지어를 벗겨놓은 덕분에 브래지어의 구속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진 그녀의 가슴을
그의 두 손은 양손에 가득 담은 채 마음껏 주무르고 있었고 얼굴만큼 붉게 변한 아담한 두 가슴의
한가운데에 있는 분홍빛 유두도 그의 손길에 흥분했는지 손가락 사이에서 삐져나온 채 발기되어있었다.
"흐읏! 지혁오빠 잠시..잠깐만..."
"너도 지금 느끼고 있잖아. 다 네가 원해서 이러는 거라니깐. 오빠 믿지?"
"그건 그렇지만... 하앙!"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하는 거짓말 1위를 속삭이며 갑작스럽게 유두를 꼬집는 지혁의 움직임에
다시 한 번 저항의 목소리를 내려던 수영의 입은 원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지혁이 어느새 빠른 손놀림으로 팬티까지 벗겨버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녀의 엉덩이에 비벼지고 있던 자지 역시
이제는 츄리닝과 팬티라는 장애물 없이 수영의 부드럽고 따뜻한 엉덩이의 감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가 계속되는 그의 움직임에 그녀도 흥분했는지 흘러나온 애액으로 인해 축축이 젖어 있던
그녀의 보지 때문에 그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
리는 음란한 소리가 거실 전체로 울려 퍼졌다.
흥분한 그의 움직임에 맞춰서 그녀 역시 허리를 움직여 주었고 그렇게 한동안 자지를 비비던 지혁은 점차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찌걱!찌익!찌걱!'
"헉..허억...나...나온다!"
"나온다니 그게 무슨...?"
절정이 가까워진 지혁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그녀에게 설명해줄 생각이 없었는지 허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고
'쯔읏!쯔걱!찍!!'
'퓨춧! 퓨추읏!!'
"히이익?!"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의 자지에서 뿜어져 나온 하얗고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엉덩이와 등 그리고 그 밖의 여러 곳으로 흩뿌려졌다.
"하아...하아..하아.."
뜨겁고 찐득찐득하지만, 왠지 나쁘지 않은 그 느낌에 수영은 두 눈이 잔뜩 커지고 자기도 모르게 입이 살짝 벌어졌다.
'털썩'
사정한 지혁과 동시에 절정을 느낀 그녀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피로감에 미끄러지듯 주저앉았고 이내 벽에 기댄 채로 눈을 감았다.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서 온몸에 묻은 하얀 액체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전혀 들지 않았다.
'덥썩'
그때 조금 전까지 그녀와 마찬가지로 절정을 느끼고 쉬고 있던 지혁이 언제 왔는지 바로 옆에까지 다가와 그녀를 붙잡고 일으켰다.
"하아..하아...지혁오빠?"
"후우... 더 할게?"
"이제 다 끄..끝난거 아니였어요?"
얼마나 당황했으면 말까지 더듬으며 손사래를 치는 그녀에게 한쪽 입꼬리를 올려주며 완벽한 썩은 미소를 지어주는 지혁.
"무슨 소리야? 본격적인 놀이는 지금부터 시작인데?"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지혁의 눈빛에 아무 말도 못한 채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는 한번 웃어주고 그녀의 다리를 아까처럼 다시 뻗게 해 뒤로 눕혔고 이어서 수영의 등뒤로 겹쳐 누웠다.
이쯤 되자 아무리 성에 관한 지식이 없는 그녀라고 해도 그가 지금부터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넣..넣을 거에요?"
"당연한 거 아냐?"
그녀의 말에 대답한 지혁은 수영의 엉덩잇살을 옆으로 벌려서 작은 보지 구멍에 자신의 자지를 맞춤과 동시에 삽입하였다.
"하윽!"
갑작스럽게 자신의 질 안을 꽉 채우며 들어오는 익숙하지 않은 자지의 느낌에 신음을 내뱉는 수영.
처음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쾌락보다는 파괴의 고통이 더 많이 느껴졌지만 이미 흥분한 지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아주 잘...조여주는데."
"앙!하앙! 오빠 저 아픈데...하아앙!"
"조금만 참아.. 처음엔 다..그래."
아프다고 말하는 수영을 달래며 지혁은 그녀의 두 다리를 옆으로 벌려 마치 개구리 다리처럼 접게 하였고 그렇게 되자 자연스럽게
몸이 바닥에 밀착하게 된 그녀는 아담하지만 탄력 있는 두 가슴이 바닥에 터질 듯 뭉개져 음란하게 앞뒤로 비벼지고 있었다.
그 상태로 그는 두 손으로 양옆의 허벅지를 움켜쥐고 조임을 느끼며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흥분해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가 바닥에 쓸리는 느낌과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우는 자지에 조금씩 흥분감이 쾌락을 몰아내며 신음소리가 강해지는 수영이었다.
어느새 그녀는 지혁의 자지가 몸 안에 더욱 깊숙이 박히기를 원하며 두 손을 뒤로 뻗어 그의 엉덩이를 감싸 끌어당기고 있었다.
"어..어때? 수영아?"
"하악!하아!너..너무 좋..아요!! 흐응!"
'찌걱 찌거억!'
"아..이제 슬슬 갈것..."
"하앙!앙! 저..저두 이..이상해져!!"
사정 직전 자지를 질구 안에서 빼낸 지혁.
다시 한번 정액이 그녀의 몸을 뒤덮었고 둘은 온몸을 찌르는 듯한 황홀한 오르가즘에
너나 할 것 없이 몇 초간 몸을 비틀면서 절정을 만끽했고
'털썩'
얼마 안 있어 지혁의 머리가 먼저 수영의 얼굴 옆으로 쓰러졌다.
"하아...하아...하아..."
완전히 지쳐버린 수영은 온몸에 묻은 액체들을 처리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쓰러져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조금 전에도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지금은 지금 당장 쓰러져서 거실에서라도 잠들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생각일 뿐 지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자신의 질구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녀가 깜짝 놀라 뒤를 쳐다보다 지혁이 자신의 그곳에 자지를 맞추는 중이었다.
"또..또 하시게요?"
아주 질려버렸다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지혁은 다시 질 안에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삽입했다.
그날 새벽 수영이 잠든 시각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였다.
.................
"우응~"
창밖에서 비치는 눈 부신 햇살에 기지개를 켜며 자신의 방 침대에서 깨어나는 태연.
일어나서 잠시 동안 멍한 표정으로 자신이 왜 여기 있는 건지 그리고 어젯밤에 자신이 뭘 하다가 잠들었는지를 생각한다.
"맞아. 나 어제 술 마시다가 뻗었었지. 나도 참.. 리더라는 애가 이러면 안 되는데."
어젯밤의 기억이 돌아온 태연은 자기 자신에게 벌을 주는 의미로 스스로 꿀밤을 한대 살짝 먹인다.
유리가 신종플루에서 나은 뒤로는 다시 윤아가 유리와 함께 방을 쓰기 때문에 방안에는 자신의 룸메이트인 써니 밖에 보이지 않았다.
써니 역시 어젯밤 무리했는지 날이 밝았음에도 정신없이 자고 있었고 아직 휴가기간인 만큼
깨우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 그녀는 이불만 덮어준 채 몸을 추슬러서 거실로 나간다.
"어머?"
거실로 나온 태연은 거실 소파에서 자는 지혁을 발견하고 아줌마 같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혁오빠? 왜 여기서 주무시고 계세요?"
자신을 흔드는 태연의 손길에 잠에서 깬 지혁은 조금 전 그녀가 일어나던 모습과 마찬가지로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켠다.
"응? 태연아 긋모닝~"
"예. 오빠도 긋모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왜 멀쩡한 방 놔두고 여기서 주무시고 계시냐고요!"
"어제 너희를 전부 방에 눕혀놓고 나니 남는 방이 없더라고. 그렇다고 내가 너희 옆에서 잘 수는 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곳에서 이불도 없이 주무시면 어떻게 해요. 아무리 지금이 여름이라지만 감기 걸리신다고요."
"괜찮아. 요즘은 이불 안 덮고 자도 될 정도로 날씨도 따뜻하고 게다가 어젯밤은 수영이와의 즐거운 일도 있었으니..."
지혁이 마지막에 중얼거린 말은 아주 작아서 바로 옆에 있는 태연에개도 잘 들리지 않았다.
"예?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하. 그것보다는 다들 어제 술로 속 안 좋을 텐데 내가 해장국이라도 끓여줄까?"
"그런 건 저희가 준비해야 하는데... 하지만, 오빠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실수로 입 밖으로 꺼낸 수영과의 관계에 대한 태연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급하게 잘하지도 못하는 해장국을 자신이 해주겠다고 말해버린 지혁.
그 말을 들은 태연은 신나서 자는 다른 애들 깨우겠다고 달려가 버렸고 혼자 남은 지혁은 졸지에 해장국을 끓여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젠장할. 실수로 어제 일을 말하는 바람에... 할 수 없지. 인제 와서 못하겠다고 할 수도 없으니 자취하는 동안 몇 번 만들어본
적이 있는 콩나물 국이라도 해야겠네."
한순간의 말실수로 콩나물 국을 끓이게 된 자신을 자책하며 부엌으로 걸어가는 지혁이였다.
.................
그렇게 지혁이 소녀시대에게 해장국을 상납하려고 요리를 하고 있던 시간 서울의 한 사무실 안.
"그래. 그 사람의 이름이 뭐라고요?"
"남자의 이름은 배지혁. 직업은 소녀시대의 로드매니저 입니다."
"주소는 어디죠?"
"원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었지만 1년 전부터 소녀시대 숙소 근처로 이사해서 지금은...."
서울의 고층빌딩. 그리고 이곳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 빌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층에 있는 사장실 안.
그곳에서는 사장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전화기를 붙잡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계속해서 종이에 뭔가를 적어 나가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조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런 걸 가지고요. 이런 일 해주는 게 저희 일인걸요. 그럼 다음에도 이런 일 있으시면 저희 흥신소를 이용해주시길."
"왠지 당분간 이곳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돈은 저번에 말한 계좌로 입금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전화를 끊은 그는 통화하기 전 흥신소에서 팩스로 미리 보내놓은 지혁의 신상이 적혀 있는 종이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이름 배지혁 직업 소녀시대 로드매니저라... 감히 일개 매니저 주제에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훼방 놓았단 말이지?"
'콰직'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헛웃음을 지은 그는 종이를 확 구겨버린 뒤 근처의 휴지통으로 던져버렸다.
"그래. 멀지 않은 시간에 서로 한 번쯤은 만날 것 같은데 지금 이 자리에서 미리 말하지. 잘 부탁한다 배지혁."
'똑똑'
"혹시 저 부르셨나요?"
그때 문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듣기 좋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은정아 마침 잘왔다. 얼른 들어와."
그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반가운 목소리로 반겨줬고 문이 열리고 한 명의 여성이 들어왔다.
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성의 이름은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
그녀는 웃으면서 그에게 다가갔고 그 남자 역시 밝은 표정으로 한 손에 푸른빛 침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영 洗腦完了=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