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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휴~.. 와.. 완전 걸레가 따로 없네.. 어떻게 이렇게 많이 쏟아내냐.. 키킥키키~”

‘흐..흑... 그..그만....“

“와.. 아주 안쪽에서도 애액이 끈적하게 질질 나오네.”

“흡...으음...흐응..흐~~..아....그..그만..”

“크크크.. 왜? 내 자지로 박아줄까?”

“아흡....흐......응..”

“박아줘?”

“.........“

“그만 할까?”

“......”

“말을 해야 알지!”

“......해..해줘요.”

“뭐라고?”

“....박..아줘요.”

“킥킥킥.. 그렇지.. 이렇게 나와야지. 잠깐만.. 콘돔이 어디있더라.”

 

약속했던 신호가 왔다.

콘돔이라는 단어에 일부러 큰소리를 내며 콘돔을 찾기 시작한 택시기사의 도움을 받아 벽과 침대사이에서 아내에게 들키지 않고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한대로 침대의 가장자리 중앙쪽으로 발소리 죽여 걸어간다.

 

이미 내 자지엔 아내가 택시기사의 현란한 테크닉에 정신이 팔려 몸서리치는 동안에 끼워넣은 굵고 긴 발기 콘돔이 씌워진 상태였다. 계획대로 내 바로 옆으로 걸어온 기사가 대사를 시작했다.

 

“아파도 참으라고.. 이게 처음엔 아파도 하다보면 아주 좋아서 환장할테니까.”

“자..잠깐만요.”

“.....왜?”

“빨...아줄게요.”

“.........뭐!?”

 

순간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할 뻔 했다.

 

“빨아준다고?”

“....네.”

“....”

 

예상에 없던 상황에 순간 기사가 당황했는지 내 손목을 잡았는데.. 나도 순간 당황하며 동시에 갈등하게 된다. 만약 이 순간 그대로 택시기사에게 아내를 맡긴다면.. 더 이상 교체할 타이밍을 잡을 수 없을게 뻔할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대로 삽입까지 이뤄질게 자명했는데.....

 

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여기에서 들켜도 상관없다는 각오(?)를 다짐하며 기사의 손을 밀어내고 조용히 침대로 걸어가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시 더듬거리던 내 손 끝에 아내의 무릎으로 느껴지는 살결이 닿았을 때였다.

 

아내가 몸을 일으켜 스스로 내 팔을 잡고 이끌더니 침대에 똑바로 눕도록 만들더니.. 콘돔낀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는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혹시나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손을 내려 콘돔의 끝자락과 함께 불알을 동시에 잡으며 필사적으로 발기곤톰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콘돔을 낀다는 기사의 말 때문인지.. 아내는 아무 의심없이 내 자지를 내 손에 포개듯 잡고는 소리까지 내며 빨기 시작했고.. 안심을 느끼기도 잠시.. 갑자기 느끼는 배신감은 배가 되어 내 머리통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날 미친놈 취급할 땐 언제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다른 놈의 자지를 빨아대다니..

아니.. 아무리 기사 놈의 테크닉에 이미 몇 번이나 쾌감을 느꼈다고는 해도.. 설마 이 굵은 자지에 벌써 마음이 뺏겨서.... 스스로 빨아준다는 말까지 한 거 아니야?..어!!‘

 

“으윽!!”

 

그런 생각을 하던 내 머리를 망치로 후려친 듯 한 충격을 더 한 건 이어진 아내의 행동 때문이었다.

갑자기 내 다리를 세우더니.. 내 똥구멍부터 불알까지 혀를 내어 핥기 시작한 아내의 행동에 술집에서 먹었던 맥주들이 단번에 깨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며 날 신음부터 짓게 만들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속에서 두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게 된다.

아니.. 방금 전 느꼈던 엄청난 쾌감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한 아내의 행동에 더 한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평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벌떡거리며 흥분하고 있는 내 자지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아내의 혀가 점점 똥구멍을 파고들 듯 핥기 시작했을 땐..

기사놈이 했던 말을 떠올리게 된다. 걸레년이라고 아내를 불렀던 말을.. 이건 도저히 처음 해보는 솜씨가 아님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아내의 과거까지도 의심하게 되지만..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성감대가 불알과 그 밑에 이어지는 똥구멍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콘돔에 쌓였는대도 자지를 잡고 흔드는 아내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똥구멍을 핥아주는 아내의 혀가 움직일수록 그보다 더 한 쾌감으로 등골을 타고 머릿속까지 전해지는 짜릿한 느낌 때문에 벌써부터 사정의 기운이 몰려와 내 머리를 들썩거리게 만들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며 사정을 억지로 참게 되는데...

 

 

 

변태로 거듭나다-하

 

 

아내의 혀놀림은 현란하기까지 했다.

내 불알까지 번갈아가며 소리 내어 빨아대길 반복했고 불알 밑 항문으로 이어지는 심지의 돌기를 핥아 댈 땐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나왔고 저항감이 들법한 똥꼬를 혀를 돌려 핥아대다 찔러 댈 때엔.. 정말 뒤통수까지 찌릿한 자극을 선사하며 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으으으으...으윽~.”

“쩝쩌업..쩝~~훕~읍..후룹~”

“허어..윽.. 헉~~”

 

연신 몸서리를 치는 내 행동을 누가 봤다면 아주 지랄을 하고 있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난 난생처음 겪게 된 색다른 쾌감에 계집처럼 몸서리치며 시트를 움켜쥐기 시작했고 혹여나 아내에게 들킬까봐 신음소리조차 억누르며 허벅지까지 떨게 되는데... 그만큼 아내의 테크닉에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놀라면서도 당황했고 이런 자극적인 생각지도 못 한 행위를 아무 스스럼없이 하는 아내에게 다시 한 번 배신감이란 걸 느끼게 된다.

 

“아으..으으~으~~.. 씨..발년이.. 어떻게.. 이..이런.. 으으~~”

 

정말 내 이성과는 상관없이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이런 흥분을 겪게 만드는 아내에가 나도 모르게 속으로 욕을 하고 있던 것이다. 자지 한 번 빨아달라고 말하는 것도 눈치를 봤던 예전 기억이 떠올랐고 택시기사가 했던 말들이 사실인 냥 각인되기 시작했다.

 

‘이.. 씨발년.. 회사에서 진짜 바람이라도 피고 다니는 거 아니야?.. 아윽.. 어..떻게 이렇게 남자가 좋아하는 포인트만 골라서 핥아대냐고.. 이건.. 진짜 경험이 없으면 알지도 못 하는 테크닉..인데.. 어윽~.. 이.. 걸레 같은 게.. 나한테는 고상한 척 다 떨면서.. 다른 놈한테는 똥구멍까지 핥아주면서 꼬리치고 다녔던 게 확실.. 어윽~..’

 

온갖 망상에 사로잡혀 하반신에 느껴지는 쾌감을 더 큰 흥분으로 부채질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어어..억!!~”

 

갑자기 예고도 없이 침으로 범벅이 된 내 똥꼬에 쑤욱~하고 손가락을 쑤셔 넣는 아내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엉덩이에 힘을 바짝 주며 허리까지 들썩거리며 소리를 지르게 된다.

 

‘이 미친년이.. 진짜 처음이 아니야.. 이건 진짜. 아흑~..’

 

생각지도 못 한 아내의 행동에 신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뱉어내는 내 자신에게도 창피함과 수치심이란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그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엉덩이에만 힘을 줄 뿐 정작 다리엔 힘이 빠지기 시작해 연신 억억거리기만 했다.

 

이건.. 평소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플레이었고 이런 행위 자체를 하는 아내의 행동에 이젠 이질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내는 더 나아가 내 똥구멍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갑자기 구부르 듯 긁어대는 행동으로 바꿔갔고 내 자지는 어느 때보다도 더 벌떡거리며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자체도 예상 못 해 관장이란 건 생각지도 못 했기에 분명 더러울 텐데도 아내는 몇 번이나 해 봤다는 듯 더 현란하게 똥구멍에 넣은 손가락을 움직여댔고 그 손가락이 앞쪽 벽을 긁어 댈 때마다 내 입에서도 어이없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며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몸짓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나중에야 전립선마사지라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전립선마사지라는 걸 단 한 번도 받아 본적 없는 나로선 변하기 시작한 몸의 현상에 정신조차 까마득히 날아가 버릴 듯 몸부림조차 제대로 못 칠정도로 힘이 빠지며 어처구니없게 아내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더 해달라는 듯 자지를 꿀렁거리기만 할 뿐 내 의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엄청난 쾌감에 몸부림치기도 바쁘게 된다.

 

“어으윽~..허윽~..어어..억억.. 그..그만.. 어억!!! 허억!!”

 

결국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적인 사정을 시작한 자지였다.

아니.. 최고로 흥분한 상태임에는 분명했지만 이건 그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나게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흡사 강간을 당하면서도 느끼고 있는 미친놈과도 같이.. 아내의 손가락이 똥구멍에 들어와 현란하게 움직일 때마다 고환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들까지 쥐어짜듯 계속해서 사정에 사정을 더하며 콘돔을 낀 자지를 다 적시기 시작했고 결국엔 미끈거리는 내 정액들로 인해 콘돔까지 빠져버린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사정을 하고 누워있다.

 

난 정말 미친놈처럼.. 더럽혀졌다.

 

날 전혀 예상하지도 못 한 현란한 테크닉으로 이렇게 몸서리치게 만든 아내에게 더 큰 배덕감마저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정이라는 걸 연달아 해버리는데.. 이 와중에 갑자기 머릿속에 ‘야메떼~~! 야메떼~~~.’라고 외치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런 상상에 내 자신조차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마저 나오려 했지만 아내의 현란한 손길은 콘돔이 벗겨져 끈적한 정액으로 범벅이 된 내 자지를 아예 잡아 위아래로 흔들며 대범하게도 귀두를 입속에까지 담아 빨아대기 시작했기에 상상보다 더 한 쾌감을 선사하며 날 더욱 몸서리치게 만들었는데..

 

“어흑...허헉..헉헉.. 야.. 그..그만...어흑..”

 

내 애원 섞인 목소리에도 더 요란하게 자지를 빨아대며 목젖이 닿을 정도로 깊게 삼키길 반복하는 아내의 행동에 이젠 정체가 발각되든 말든 그따위 상황은 더 이상 상관조차 없다 느껴지게 된다.

 

“어흐윽~~”

“좋아요?”

“어어..어흑.. 미..미치겠다.. 그만.. 그만 쑤셔대고 그만! 빨아! 이 미친년아..”

“그렇게 좋아? 오빠? 개새끼처럼 계속 싸고 있네...”

“아..알았으니까.. 그만 빨라고.. 아프다..고.... 으응?!!!!”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지금도 내 자지를 열심히 빨아대고 있는데 어떻게 아내는 바로 옆에서 내게 속삭이듯 얘길 하고 있는 거지?’

 

갑자기 한기가 온 몸을 휘감으며 식은땀까지 흘리게 된다. 순간 할 말조차 잃은 채 고개를 들어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그림자를 확인해보지만 칠흑과도 같은 어두운 모텔방안에서 보일 리 없었기에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움켜쥐는데......

 

“무..뭐야!! 씨...씨발!! 비..비켜!! 이 미친새..윽!!”

 

정신이 번쩍 드는 짧은 머리카락의 감촉에 그제야 허둥지둥하며 몸을 빼려 안간힘을 쓰는데.. 그로인해 똥구멍에 힘을 너무 줘 오히려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꼴이 되어버렸고 벗어나려 힘을 주면 줄수록 더 안으로 파고드는 손가락의 감촉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딸깍~. 번쩍...’

 

불이 켜지자 내 자지를 빨고 있어야 할 아내가 수건을 몸에 두른 채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날 노려보다 낄낄대며 웃기 시작했다. 아니..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려다 내 똥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채 엎드린 택시기사놈과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 체 좋다고 몸부림치며 정액까지 뿌려대 배와 가슴에 허연 정액들로 범벅이 된 내 꼬락서니를 보고선 도저히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손으로 배를 잡고는 허리를 숙여 웃기 시작했다.

 

“이..이 미친 새끼야 빨리 비키라고!!”

“혀..형님. 히..힘 좀 빼요.. 손가락 부러지겠어요.”

“으윽.. 악!!! 이 씨발놈아.. 구부리지 마!! 손가락 구부리지 말..아악..”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야 겨우 내게서 떨어진 택시기사는 손가락에 묻은.. 말하기도 더러운 액체를 씻으러 화장실로 뛰어갔고.. 난 아직도 웃음을 겨우 참으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아내를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멍하니 쳐다보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수 있었다. 

 

“이..이게 어떻게 된 거야 왜 저 새끼가 내.. 내 자지를 빤 게 저 새끼야!? 아니 처음부터 그럼.....”

“내가 항상 말했지! 오빠가 뛰어봐야 내 아래고! 바동거려봐야 내 손바닥 안이라고!”

“....”

“내가 얼굴도 모르는 남자한테 강간을 당할 정도로 어리숙해 보여!?”

“그..그럼...”

“야동 보면서 헛소리 할 때부터 기분이 쏴하더니.. 어쩜 그런 짓을 벌이냐!? 부부사이에도 강간이 성립되는 거 몰라!?”

“....”

“그리고 뭐? 날 강간한 사람이라고 연극까지 시키면서 저 사람한테 부탁까지 했냐!?”

“어..언제부터 알았어?”

“처음부터 알았다 왜! 솔직히 술 때문에 비몽사몽 했던 건 맞는데!! 그렇다고 지 남편 발가락을 모르겠냐! 사진을 찍으려면 제대로 찍던가!! 앞집 편의점 알바생도 친절하게 나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남편이라는 새끼가 들쳐 업고 가서 놔두긴 했는데 택시기사가 몹쓸 짓 한 거 아니냐고 걱정해주던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이런 망측한 일을 벌이려고 그 몹쓸 택시기사를 이용해 먹냐!?”

“아..아니.. 그게 아니고..”

 

“형님.. 죄송해요.”

“무..뭐야! 그럼 처음부터 너도 한통속..이었냐!?”

“그게.. 형님이 시킨 대로 형수님한테 전화 하고나서.. 그러니까 만나기 바로 전에 전화 와서.. 다 알고 있으니까.. 감옥 가기 싫으면 협조하라고.. 진짜 전 형수님이 시킨 대로 한 죄밖에 없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자새끼가 어떻게 남자 자지를 빨..고 넌 자존심도 없냐!? 아! 씨발.. 내 똥꼬는 왜 따는데!!”

“사실.. 제가 바이라서..”

“무..뭐? 바이가 뭔데?”

 

“이 무식한 인간아! 바이가 뭐긴 뭐야! 양성애자지!!”

“야..양..성애자? 그..럼.. 남자하고도 하고.. 여자하고도 하고?”

“그래 이 인간아! 이런 계획까지 짜면서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르고 초대란 걸 했나 몰라.. 에휴.. 하여튼 인간이 뭘 해도 반쪽이야..”

“야..야.. 너 나한테는 그런 말 한마디도 없었잖아!”

 

“그게.. 초대하는 남자 분들이 바이라고 하면 게이로 오해하고 많이 꺼려하셔서.. 그래도 저 정말 깨끗해요.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고.. 바이라고 해도 남자쪽 보다는 여자를 훨씬 더 좋아해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내 소중한 똥꼬를 아무 동의 없이..”

 

“소중한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그럼 난 안 소중하냐!”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지.. 씨발!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엄격히 말해서.. 나 지금 저 새끼한테 강간당한 거잖아!”

“강간? 강간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그럼 다른 놈한테 아내를 돌리려는 넌!! 제정신이냐!?”

“그거랑 이건 전혀 다른......자..잠깐! 그럼 아까 술집 화장실에선? 거기선.. 분명히 둘이서 했..잖아!”

“하긴 뭘 해 인간아!”

“아니야! 분명히 내 귀로 똑똑히 들었어! 자기 보..지에 저 새끼가 손가락으로 쑤시고... 입맞춤하고.. 빨..”

“에라이! 그걸 알면서도 가만히 구경만 하고 엎드려 있었냐!? 지 마누라가 강간을 당하는데도!?”

“그게 아니고.. 하여튼 자기도 했잖아!”

“하긴 뭘 했냐고! 그건... 나 혼자 쑈 한 거다! 왜!?”

“....뭐?”

“이 미친 인간아! 하두 어이가 없어서.. 엄청 쪽팔린 거 다 참으면서 저 사람 앞에서 팬티 벗고 진짜로 자위 했다고! 왜? 넌 마누라 돌리려고 발악하는데 난 딴 놈 앞에서 자위도 못하냐!?”

“그..그럼...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 끝까지 어이없네.. 지금 그게 문제야!? 하긴.. 여기 와서도 언놈이 지 마누라 보지를 빨고 핥고 해도 좋다고 자지부터 주무르는 인간한테 내가 뭘 바라겠냐.”

“......”

 

머릿속이 띵~ 했다.

이..순간 내가 얼마나 바보처럼 굴었는지를 깨달으며 내 자신이 느꼈던 배신감과 쾌감.. 느꼈던 흥분이 전부 창피하게 느껴졌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입술을 꽉 깨물게 됐다.

그리고 씨발.. 똥구멍이 아린다....

아내가 아닌 저 사내새끼가 내 똥구멍을 쑤셨다는 걸 깨닫게 되자 흐느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수치심은 배가 됐고.. 쾌감이라 여겼던 감촉은 고통으로 바뀌어 인상부터 찡그리게 된다.

 

“씨발.. 난 그런 것..도 모르고...”

“그러니까! 오빠가 그런 취미가 있는 줄은 생각도 못 했네.. 혹시 진짜로 오빠 게이 아니야?”

“아..아니라고!! 난.. 자기가 해주니까.. 아파도 참은..거지..”

“참기는 개뿔~~ 진짜 가관이더라. 나 배꼽 빠지는 줄 알았잖아~. 와~ 이 인간이 정말 느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이까지 없더라! 참나.. 좋다고 싸지르면서 여자처럼 끙끙되던 게 누군데!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냐? 기사님 안 그래요!?”

 

“네? 그..그게......”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 눈치를 살피는 기사의 행동에 더 이상의 대답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거봐~!’라는 식으로 날 다시 째려보는 아내의 표정에 나도 기사 놈을 노려보는데.. 기사 놈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또 똥구멍이 아파 왔다... 씨발.

 

“왜 엄한 기사님을 노려보냐? 몰랐을 땐 좋다고 허리까지 흔들었으면서..”

“누..누가 허리를 흔들었다고 그래? 그리고! 깜깜한데 허리를 흔들었는지 안 흔들었는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

“어떻게 알긴~ 아주 요란하게 소리가 다 들리던데!”

“이..이 사람이..”

“좋았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엄청 싸질렀지!”

“그건.... 저 새끼가 똥.. 구멍에 손가락 집어넣고 막.. 쑤셔대니까.. 그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상하게 막.. 나온 거라고!”

“네네~ 그러시던지~. 진짜 취향도 고상하시네요. 아! 잘 됐네!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나 귀찮게 하지 말고 기사님하고 둘이서 꿍짝꿍짝하고 놀면 되겠네. 뭘 노려보냐? 왜? 아직도 억울해!? 진짜 강간죄로 함 콩밥 먹어 볼래!?”

“아.. 몰라! 마음대로 해! 아! 몰라!!”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꼴에 창피한 건 알아가지고 이제 배짱부터 부리냐!?”

“에휴... 내가 하는 일이 다 이렇지..”

“그러니까~~. 그러게 왜 쓸데없는 짓만 벌이냐고..”

“......”

“뭘 잘했다고 또 억울한 표정을 짓는데?”

 

“그것보다.. 형님도 씻으셔야.. 될 거 같은데요. 원래 항문섹스 전에 관장부터 해야 되는데 그냥 했더니....”

“....”

“아니. 그게 아니고요. 남아있던 덩어..”

“알았으니까 닥치라고.. 아흐~.. 저 새끼를 믿었던 게 내 잘못이지..”

 

낄낄거리며 웃는 아내의 표정을 뒤로하고 화장실로 가 뒤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뭔가 싸다 만 기분..같은 걸 느끼며 욕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물로 씻어내길 반복하는데.. 이런 행동까지도 굴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이제야 모든 것이 설명된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모든 걸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여자들이 많은 회사 내에서도 똑순이로 통하는 아내가 이렇게 허술하게 당할 리도 없었고.. 강간범이라는 남자에게 아무리 약점을 잡혔다고 해도 또 강간을 당할 만큼 어리숙한 여자도 아니라는 걸 뒤늦게 생각하게 한다. 하긴 회사생활을 하면 할수록 여자들이 더 무섭다는 말을 몇 번이나 내게 했던 아내였고 그 안에서도 나름 리더격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아내라면 오히려 남자를 강간했으면 했지 당하고만 살 여자가 아니라는 걸 떠올리며 내 꼴이 더 우습게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방안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깔깔거리는 웃는 소리에 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이..사람이 진짜.. 아무리 그래도 기사 놈 앞에서 뭘 좋다고 저렇게 웃는..”

 

“근데.. 정말 이런 남편들이 많아요?”

“네? 어떤 남편이요?”

“이런 거.. 그러니까 그 초대남이란 거..”

“네. 누나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많아요. 특히 아이 낳고 생활에 찌들어서 색다른 거 찾으시는 부부들이 확실히 화끈하시고 즐길 줄 아셔서..”

“그럼.. 여..자들은요?.. 정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그.. 즐긴다는 게..”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한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플레이를 찾으시던데요. 아니면.. 정반대로 파탄 나는 분들도 있고.”

“파탄?”

“네. 보통 이런 색다른 섹스를 찾는 게 백이면 백 전부 남편, 그러니까 남자 쪽인데 거의 망상에 사로잡혀서 꿈만 꾸다가 흐지부지 되기 일쑤고 일부는 동의도 받지 않고 무작정 게시판에 글 올려서 마사지부터 불렀다가 욕만 디질라게 먹고 시작도 못 하는 경우도 태반이고.. 오히려 정반대일 경우도 있고요.”

“반대라뇨?”

“음.. 그러니까 형님처럼 계획까지 근사하게 다 짜놓고 어렵게 와이프한테 졸라서 허락까지 받아 일사천리로 진행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이게 아닌 거죠. 막 흥분만 되고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대물에 박히는 아내가 막상 너무 좋아하니까 뒤늦게 후회라는 걸 하고 배신감? 그런 걸 느낀다고 해야 하나? 전 초대를 받는 입장이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여려 커플 겪어보니까 그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니.. 자기가 좋다고 초대해놓고, 거기다가 졸라서 허락까지 받은 거면 저 인간처럼 사정사정하면서 애원까지 했을 텐데.. 그래놓고는 왜 후회를 한데?”

 

“누가 애원을 했냐!?”

 

욕실에서 몰래 훔쳐 듣던 난 아내의 말에 참지 못하고 문을 열었고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야?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애절한 눈빛 보내면서.. 저인간이 여자를 몰라도 저렇게 몰라요.”

“내가 뭘 몰라? 참나.. 아무렇지 않게 보지까지 보여주면서 자위한 자기가 난 더 모르겠네요! 참나.. 나한테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그렇게 화를 냈으면서..”

“그거야 당신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그랬지!”

“퍽이나~! 솔직히 말해서 자기도 즐긴 거 아니야!?”

“하~~. 내가 진짜 즐기는 모습 한번 보여줘!? 당신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후회는 개뿔~. 흥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후회하는 놈이 미친놈이지..”

“하하하하~ 기사님 말이 다 맞네. 오기 부리다가 진짜 이혼서류에 도장 한 번 찍어봐야 정신 차리지..”

“무..뭐!? 이혼??”

 

“형수님.. 너무 감정적으로 그러지 마시고요.. 원래 남자란 동물이 다 똑같아요.”

“뭐가요!?”

 

내 편을 들어주듯 말을 끊은 기사의 목소리에 아내가 버럭 하고 소리를 질렀고 기사보다 내가 더 놀라 움찔거리게 된다.

 

“초대남인 제가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형님은 철저하게 준비할 건 다 하셨잖아요. 그냥 무턱대고 흥분해서 일부터 벌이는 남자들이 태반이에요.”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음.. 형수님도 그나마 성적으로 개방적이시니까 여기까지 오신거지만.. 보통 여자 분들은 미친놈 취급을 하거나 아예 갈라서자고 말부터 하는 게 보통인데.. 남자는 그걸 눈치 없이 야동만 많이 본 얄팍한 지식으로 밀어 붙이려고만 하니까.. 문제가 커진다는 거죠.”

“...”

“형님은 그래도 절대로 삽입은 하지 말라고 당부도 하셨고, 혹시나 형수님이 좋아해서 허락을 하더라도 형님 허락 없이는 안 된다! 만약 형님이 허락을 한다고 해도 꼭 콘돔은 필수다! 라는 규칙을 정하셨는데.. 무작정 내 와이프를 범해 달라.. 곡소리 나게 박아줘라. 걸레처럼 만들어줘라. 어떤 남자는 아예 임신까지 시켜달라는 사람도 있어요.”

“임신이요? 설마...”

“아.. 임신은 거의 초대남들이 하는 말이네요.”

“미쳤어.. 그러다가 진짜 임신이라도 하면.. 그 초대남이란 남자가 책임진대요? 매달 양육비라도 주려나?”

“그건 아니죠.. 그냥 흥분시키려고 하는 소리거나.. 가끔 임신시켜놓기만 하고 나 몰라라 하면서 잠수 타는 정신 나간 놈들도 있으니까 그만큼 조심해야 된다는 거죠. 그나마 임신은 피임약으로 조심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진짜 골치 아픈 건 병이에요. 성병.. 형님처럼 몇 번이나 확인하는 남편도 드물어요. 그냥 자기 마누라가 낯선 남자한테 깔려서 엉덩이만 미친 듯 흔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충동 때문에 무조건 대물만 찾는데.. 그러다가 제대로 한 번 걸리면...”

“으~~..”

 

아내가 기사의 말에 치를 떨며 어깨를 움츠렸다.

분명 기사가 날 도와주기 위해 시작한 얘기인 건 확실했는데.. 들을수록 어딘지 교육을 받는 학생이 되어 버린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좋지만은 않았다. 어차피 오늘은 전부 도루묵이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사의 말을 더 경청하게 된다.

 

“그럼.. 기사님도 그런데 가서... 경험이 많겠네요.”

“많지는 않고.. 그냥 조금.. 그래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형님이 계셔서 웬만한 초대남보다는 더 빠삭하게 잘 알고 있는 편이죠. 아! 가끔 초대남으로 부르는 사람 중에서 사기꾼도 있고.. 매너 없는 사람도 있어요. 거기에 강간범들도 있으니까. 진짜 조심해야 되요.”

“강..간범이요?”

“사실 인터넷으로 구하는 게 거의 100%인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데다가 얼굴도 안 보고 글이나 사진만 보고 고르다보니 어떤 놈이 걸릴지 모른다는 거죠. 제가 알고 지내는 형님도 처음에 부른 초대남이란 남자한테 된통 당하셔서.. 거의 이혼직전까지 갔었다고 하더라고요.”

“....”

 

“이혼이라니? 어떻게 당했기에?”

“자길 대기업에 다니는 건실한 회사원이라고 소개를 한 초대남을 불렀대요. 그런데 그게 다 거짓말에다가.. 분위기 좀 띠우더니 갑자기 발기가 안 된다고 형수님하고 단 둘이서만 하면 안 되냐고 부탁을 했다나 봐요. 그 형님도 소라에서 그동안 잔뼈가 굵을 정도로 형수님 사진도 올리고 교류도 나름 해서 스킬이 좀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초대남이 처음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고, 잠시 자리를 피해준다고 모텔 밖으로 나가서 담배나 태우고 온다고.. 끝나면 전화 하라고 했는데...”

“그런데?”

“보통 초대남을 부를 때 먼저 모텔 방을 잡고 전화를 해서 방 번호를 가르쳐주거든요. 그럼 초대남이 방을 잡고 들어와서 그 방으로 찾아오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이 초대남이라는 놈이 자기 일행을 잡아둔 방에 대기시켜 놓고 있었던 거죠.”

“허... 그럼....”

“네.. 형님이 모텔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세 개비나 피우고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까지 사서 먹었는데도 전화가 안 오더래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으로 가봤는데.. 그 초대남이란 남자하고 처음 보는 남자 두 명이서 형수 입에 팬티로 재갈을 물려 놓고 팔까지 스타킹으로 수갑처럼 묶어놓고는 번갈아가면서 강간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미..미쳤어... 아니..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남편이란 작자가 지 마누라하고 그 놈만 남겨두고 나올 수가 있어.. 진짜 미쳤네..”

 

“그만큼 익숙해졌다는 거죠. 몇 번이나 초대남을 불렀고 아무 탈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 새끼들은 어떻게 했는데?”

“당연히 약속에 없던 일이었으니까 형님이 화를 내면서 달려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장정 세 명한테 형님 혼자 상대가 되겠어요?.. 오히려 제압당하고 조롱당하면서.. 끝까지 형수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야동에서만 그런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았는데.. 무섭네.”

“그러니까요. 그 새끼들이 형님한테 신고하고 싶으면 하라면서 사진까지 찍고.. 거기다가 형수님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샌드위치란 것까지 해대서 항문파열까지는 아니어도 직전까지 갔었나보더라고요. 세 명이서 돌아가면서 두 번 이상씩 사정하고 웃으면서 돌아갔는데.. 하는 짓들을 보니까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나 봐요.”

 

“그걸 가만히 놔뒀어요!? 진짜 제대로 콩밥을 먹여야지.”

“근데.. 그게 또 애매해서.. 초대남이라고 부른 것 자체가 원인제공에다가.. 처음부터 약속된 섹스였다고 하면 또 그걸 부정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되는데.. 그게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하~.. 그런데 저 인간은 이 무서운 짓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거네요?” 

“아니죠. 형님이 그만큼 조심했으니까 저같이 착한 남자를 초대하신 거죠! 하하하하하하하~”

“....”

 

“제가 이래봬도 스포츠부터 성감마사지까지 통달한 체대 출신에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본 분들이 다 인정하는 대물 중에 대물 아닙니까!”

“마사지요?”

“그럼요! 초보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 마사지로 시작하시는 거라 원래 있던 스포츠마사지자격증에 성감까지 따로 배웠죠! 한 번 받아보실래요?”

“됐거든요! 이런 짓을 벌여도 아까 말 한 것처럼 저 인간은 막상 닥치면 입에 거품 물고 기사님 멱살부터 잡을걸요.”

 

“누가? 내가!!? 하~~ 이거 왜 이래! 아까 못 들었냐? 오늘 갈대까지 가려고 작정한 사람이야! 이거 왜 이러셔! 혹시.. 지금 하고 싶은데 나 때문에 간 보는 거냐!?”

“하~.. 진짜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 뭐라고?”

“아까 보니까 이 친구가 보지 빨아줄 때 좋다고 흥흥거리던데.. 솔직히 박히고 싶어서 나 떠보려고 이러는 거 아니냐고!”

“하하하하.. 진짜 당신 앞에서 제대로 함 즐겨 봐!? 정말 후회 안 할 자신 있다는 거지!?”

“내가 후회를 왜 하냐!?”

“그래! 진짜 후회 안 한다고 했다! 기사님 우리 그럼 제대로 즐겨요!”

 

아내가 오기를 부리며 내 즉흥적인 작전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다.

씩씩거리며 몸에 걸치고 있던 수건윗자락에 손을 올려 당장이라도 벗으려는 듯 날 협박하며 기사한테 걸어가는데.. 갑자기 몸을 획 돌리더니 가소롭다는 듯 미소를 짓기 시작해 날 당황시켰다.

 

“라고 할 줄 알았지!? 내가 분명히 자기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했냐 안 했냐!?”

“.....”

“그렇게 원한다면.. 좋아.. 마사지라는 건 받아 볼게.. 단!!”

“단?”

“아까 하던 거 계속 하면 나도 이 분한테 마사지라는 거 받는다고.”

“아까 하던 거라니? 뭘...?”

“아까 하던 거. 아!! 분위기 다 식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 그치? 우선 키스부터 해 봐.”

“뭐라고? 키스? 지금.. 이 친구랑 키스를 하라고? 너 미쳤냐?”

“왜? 못 해!? 그럼 말던가!”

 

아내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옷가지를 챙겨들기 시작했고 황당한 아내의 말에 당황하던 난 본능적으로 그런 아내를 막기부터 했는데.. 아내가 옷을 내려놓고 팔짱까지 낀 채 고갯짓으로 어서 시작하라는 듯 제스처를 취했고 날 더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미친놈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거리며 내게 천천히 걸어온다.

커다란 자지를 덜렁거리면서 말이다....

 

‘그래.. 눈 딱 감고 저 새끼랑 키스 한 번 하면 앞으로 짜릿하고 색다른 경험의 문이 열리는 거야. 진짜 딱.. 눈 한 번 감고.. 옛날에 키우던 개새끼 랑도 뽀뽀 했는데.. 이게 뭐 대수..라고.. 아씨발. 저 새낀 뭐가 좋다고 웃고 지랄이야..어..  왜 저 새끼 자지..가 커진 거 같지? 씨발.. 커..진 게 맞는데..’

 

“아!! 당신이 가장으로서 솔선소범 한다고 먼저 저 분이랑 섹스를 하면.. 마사지보다 더 한 것도 생각해볼게.”

“...뭐? 소..솔선.. 너.. 진짜 미쳤.. 야!! 씨발.. 넌 왜 자지부터 벌떡거리는데!”

 

“네? 그..냥.. 형님.. 해보면 생각보다 기분 좋아요..”

“미..친놈아! 무..뭘 해보면 기분이 좋아!”

“아까 보니까.. 형님도 제대로 느끼시던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셋이서 제대로 즐기시는 게..”

“저..저리 안 가!! 이 새끼가... 어!!!”

 

“크큭큭큭~ 오빠.. 진짜 해 보자.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빠도 느껴봐야지. 어라.. 근데 왜 오빠 자지가 커졌어?”

“누.누누가.. 아.. 진짜 미치겠네..”

“아!! 오빠 혹시... 내가 있어서 그래? 자리 피해줄까?”

“야!!! 어.. 아 씨발.. 자지 좀 그만 껄떡거리라고 새끼야!”

“큭크크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