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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침대야 너무 흔해서 그냥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돌침대 같은 것은 고장이 나면 고치는 값이 사는 값과 비슷해서 집에 그냥 놓아두고 이사를 간답니다.”

 

 “그래? 그럼 전기를 한번 넣어보면 알겠네!”

 

철민이의 말에 안연홍 경무관이 돌침대 전기 전원 스위치를 넣으니 아예 감감 무소식이다. 

“김서방의 말이 맞는 것 같네 고장이 난 돌침대야”

 

 “그냥 그 위에 푹신한 매트리스를 깔고 사용해도 됩니다. 버리기는 아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아”

 

철민이의 말에 대답을 한 안연홍 경무관은 돌침대 위에 그냥 벌렁 들어 누웠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무척이나 천진난만한 소녀의 모습처럼 보인다. 

 

낮선 별장에 와서 이렇게 단 둘이서 있으니 두 사람이 다 기분이 이상했다. 

 

“이런 별장에 김서방과 함께 단둘이 있으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

 

 “어머니도 그러십니까? 저도 이렇게 어머니와 단둘이 있으니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그래? 김서방은 지금 어떤 기분이야?” 

 

 “글쎄요? 그 뭐랄까? 낮선 곳에서 만난 젊은 남녀가 처음으로 느끼는 그런 연애하는 기분 같습니다.”

 

 “그래? 나는 어떤 유부녀가 연하의 남자와 외딴 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그런 이상한 느낌인데”

이런 안연홍 경무관의 말을 듣는 순간 철민이는 그만 온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가득차서 열이 활활 올랐다. 

 

“김서방! 이리와서 내 곁에 누워 봐! 이렇게 돌침대 위에 누우니 기분이 상당히 좋은데”

 

 “그래요? 이제 우리 집이 되었는데 나도 한번 누워 볼까?”

 

철민이가 돌침대 위에 누워있는 안연홍 경무관 옆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조용한 곳에 이렇게 누워 있으니 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참 묘하고 그렇지”

 

 “그래도 어머니와 제가 둘이 함께 있으니 마음이 든든한데”

 

 “그래 우리 김서방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편하고 좋아”

 

이렇게 둘이서 서로 이런 말을 주고받고 하니 자연히 두 사람은 친밀감이 몰려서 왔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서로의 탈선을 조장하고 욕망의 분출을 유발시키는 계기가 되고 만다. 

 

안연홍 경무관이 자기 곁에 누운 철민이를 돌아서 누우며 끌어안는다.

 

이런 그녀의 태도에 마치 자석이 끌리는 것처럼 철민이도 안연홍 경무관을 마주 끌어안으며 서로 입맞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안연홍 경무관의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다.

 

약 3분정도 철민이가 안연홍 경무관의 온 몸을 더듬으며 애무를 하니 그녀의 엉덩이가 움찔움찔 거리는 느낌이 왔다.

 

철민이의 두 손이 안연홍 경무관의 엉덩이와 넓적다리 등을 살살 애무하니 그녀는 두 다리를 스스로 조금 더 벌리는 것 같았다

 

안연홍 경무관의 팬티를 철민이가 살짝 젖히니 털이 무성한 그녀의 보지가 보인다.

 

철민이는 다시 혀를 안연홍 경무관의 입속에 밀어 넣고 빨면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이 그러기를 5분정도 지나니 안연홍 경무관은 탐스런 엉덩이를 뒤로 밀고 늘씬한 두 다리를 조금 더 벌린다.

 

이제는 거추장스러운 치마와 팬티를 아래로 내리려고 하니 안연홍 경무관이 두 다리를 들어서 철민이가 벗기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철민이는 이제 혀를 가지고 안연홍 경무관의 탐스러운 젓 가슴을 빨았다.

 

한손은 안연홍 경무관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혀는 그녀의 젓 가슴을 애무하니 그녀는 자기의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흥분으로 몸부림을 친다.

 

이제는 아주 큰 신음소리를 안연홍 경무관이 내고 있다. 

 

그녀의 입에서는 

 

“아~~아~~~~아~~~~~~~응~~~~~~아~~~~응~~~~~~응~~~아~~~~~~~” 

 

 “어머니! 좋으세요?”

 

 “응~~~ 김 서방! 너무 ~~~~너무~~~~좋아~~~ 이런 건 처음이야!”

 

하면서 속삭인다.

 

안연홍 경무관이 더 적극적으로 철민이에게 달려든다. 철민이가 옷을 모두 벗고 자기 장모의 배위에 그대로 올라타고 누른다. 

 

“아~~흑 아~~아~~~흑 으~~~~응 아~~~~~~응 아~~~ 아~~~~~~~ 흥~~~” 

 

철민이 좆이 안연홍 경무관의 보지를 파고들어가 슬슬 쑤시기 시작하니 그녀는 미치듯이 온몸을 떨면서 버둥거린다.

 

“아~흑~~아~~흑~~학~~학~~~~~~학~~~~~~~~~~하~~~~~~~~~~아~~~” 

 

철민이는 서서히 자기 장모인 안연홍 경무관의 두 다리를 벌리고 자기의 좆을 힘차게 그녀의 보지에 박아댄다.

 

안연홍 경무관의 입에서는 흥분 된 신음소리가 계속 흘러서 나온다.

안연홍 경무관과 섹스를 하는 철민이는 꼭 신선한 영계를 먹는 기분이다.

 

서서히 왕복운동이 시작되고 안연홍 경무관도 탐스런 엉덩이를 아래위로 치면서 철민이의 좆을 자기의 보지에 깊숙이 받아들인다.

 

“푸~~파~~팍~~~~~~~~~~~쑤욱~쑤욱~ 푹 팍 쑤욱~~수~~쑥~~~~~~”

 

 “아~~~ 욱~~~ 아~~~ 음~~~ 욱~~~ 욱~~~ 욱~~~” 

 

 “아~~흑 아~~아~~~흑 으응 아~~~~~~응 아~~~ 아~~~~~~~ 흥 아~”

 

 “아~~~ 욱~~~~ 흐~~~ 욱~~~ 욱~~~”

 

 “아~흑아~~흑 학~~학~~~~~~학~~~~~~~~~~”

 

 “하~~~~~아~욱~~음~~~~~아~~음~~~~” 

 

 “아 응~~~여~~~~~~~~~~~~~보”

 

안연홍 경무관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철민이를 향해 여보라는 말이 흘러서 나왔다. 

 

“아 욱~~~~~~~~ 아욱~~~~~~”

 

 “여보! 나 좀~~~~~~~” 

 

안연홍 경무관이 오르가즘이 오는지 신음소리가 더욱 크다

 

“여~~보 ~아~~~응~~~~~~~아~~~~~~~~응~~아~~~~~~응 아~~~ 아~~~~~~~ 응 아~흥 너무 좋아 여~~보~~~” 

 

안연홍 경무관은 철민이를 여보라 부르면서 흥분의 마지막 절정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철민이도 자기 장모의 보지에 좆을 박은 채 흥분의 최고점에 도달을 했다. 

 

“푹~~푹~~푸~푹”

 

 “파~팍~~팍팍~~”

 

 “푹푹~ 푹푹~~” 

 

철민이 좆 질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안연홍 경무관은 커다란 환희에 빠져 눈이 게슴츠레 해졌다. 

 

철민이는 마지막 쾌락을 향해 달려간다.

 

“어머니! 나는 어머니가 너무 좋습니다.”

 

 “아........ 응............... 나도 김서방이 너무 좋아!”

 

 “어머니! 너무 좋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응......... 응.......... 그래......... 어서 해!”

 

순간 

 

 천둥이치며 소낙비가 내리는 것처럼 두 사람은 엄청난 흥분의 오르가즘에서 몸부림을 치며 거칠게 헐떡거렸다. 

 

철민이의 좆물이 자기 장모인 안연홍 경무관의 보지에 가득히 들어갔다. 

 

안연홍 경무관은 자기의 사위인 철민이의 목을 두 손으로 감싸 안은 채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흐느끼다가 두 다리를 쭉 뻗으며 축 늘어져 버린다. 

 

이런 안연홍 경무관을 철민이는 올라 탄 채로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다. 

 

전원주택 뜰에 선 나무들이 일제히 흔들리며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소연이는 자기 딸 예진이가 자기의 품에서 잠이 들자 조심스럽게 잠을 재우고는 침대에서 내려 와 화장대 앞에 앉았다.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자기가 보아도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그냥 김태희 언니처럼 영화배우나 할 걸 그랬나?”

 

자기의 선배 김태희가 얼마 전에 만났을 때 자기를 보고 하던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소연이 너도 이 언니처럼 지금이라도 영화배우를 하는 것이 어떠니? 너의 그 예쁜 외모가 그냥 가정주부로 지내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아직 우리 예진이가 어려서 안 돼요 그리고 나는 언니처럼 그런 끼가 없어서 할 수가 없을 것 같고”

 

 “너도 참 그냥 하다가 보면 잘 할 수 있지 뭘 그래”

 

선배 김태희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옆에 있던 박신혜 선배가 불쑥 나서며 한마디 했다. 

 

“태희 너는 배우로서 엄청난 성공을 했지만 소연이는 어렵다 왜냐하면 소연이는 타고난 재능이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거든 소연이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 벌써 유명한 배구선수로 이름을 날린 것을 태희 너도 잘 알면서 그런다”

 

 “그렇기는 하지만 소연이 저 아름다운 외모를 그냥 가정주부로 파묻어 둘 거야? 언니가 잘 좀 설득을 해서 한번 영화배우로 나가보도록 해 봐요”

 

박신혜의 말에 김태희는 소연이의 외모가 그냥 가정주부로 지내기에 너무나 아까운지 연신 영화배우로 나올 것을 권장했다. 

 

요즘 들어 자기의 남편 철민이가 자기에게 많이 소홀한 것이 소연이에게 이런 생각을 불러들였다. 

 

더구나 요즘 자기 엄마인 안연홍 경무관과 육체적 관계를 가진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더욱 허전함이 물려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 엄마인 안연홍 경무관과 자기 남편인 철민이가 지금 쯤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소연이가 눈을 지그시 감고 정신을 집중하여 두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니 글쎄 분위기가 좋은 전원주택 2층에 있는 돌침대 위에서 서로 발가벗고 뒹굴고 있었다. 

 

“아니? 엄마도 참 아무리 사위가 좋아도 그렇지 이 딸을 생각하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소연이는 그만 자기 엄마 안연홍 경무관을 향한 원망과 미움이 솟아났다. 

 

혼자서 중얼거리던 소연이는 처녀귀신 혜진이를 불렀다. 

 

“혜진아! 어서 나와 봐!”

 

그러자 처녀 귀신 혜진이가 소연이 곁에 나타나 물었다 

 

“왜 그래요 언니!”

 

 “너 어제 밤에 분명히 우리 예진이 아빠하고 동침을 했다고 했는데 어째 다시 우리 엄마하고 저렇게 하고 있어?”

 

 “아니? 분명히 어제 밤에 나하고 했는데 오늘 또 예진이 할머니하고 저렇게 하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너도 참 보통 남자라면 너하고 그렇게 밤에 동침을 했으면 다시는 그것이 서지도 않을 것인데 저렇게나 힘차게 서는 이유가 뭐야?”

 

 “글쎄 언니 나도 몰라? 다른 남자들 같으면 정기가 소멸이 되어 아무리 힘을 써도 6개월은 지나야 하는데 저렇게 곧바로 좆이 서는 것이 너무나 놀라워!”

 

처녀귀신 혜진이도 엄청나게 신기하고 놀라는 눈치였다. 

 

“이렇게 되면 온갖 방법이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인데 어쩌지?”

 

소연이는 안타까운 듯이 처녀귀신 혜진이를 보고 말했다. 

 

 

 

38부 

 

 

 철민이가 강원도 횡성에서 구입한 전원주택에서 자기의 장모인 안연홍 경무관과 폭풍 같은 섹스를 연달아 세 번이나 하고 집으로 돌아 온 시간은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엄마는 오늘 피곤하지도 않아요?”

 

소연이가 자기 엄마의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넌지시 물었다. 

 

“응 모처럼 야외로 나가서 바람을 좀 쏘이고 오니까 너무 좋네!”

 

아주 생기가 도는 얼굴로 안연홍 경무관은 말했다. 

 

“당신은 피곤하지 않아요?”

 

소연이가 자기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애써 시선을 피하는 철민이를 보고 물었다. 

 

“아 괜찮습니다. 소연씨!”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자기 남편의 모든 행동을 낱낱이 다 알고 있는 소연이는 별다른 내색을 나타내지를 않고 모른 척 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을 한 철민이에게 여당의 실세인 이무성 국회의원이 찾아왔다. 

 

사장실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에 이무성 국회의원이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무래도 관악구에서는 김사장님이 출마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노재호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재출마를 했다가는 보나마나 낙선입니다. 그러니 관악구 지역 주민들의 여론조사를 우리 여당에서 해보니 놀랍게도 김사장님의 지지도가 80퍼센트가 넘습니다. 그러니 다른 후보가 나와 보아야 절대로 안 됩니다. 이번 저희 당정협의회에서 관악구 국회의원 후보는 만장일치로 김사장님을 추대하기로 했으니 우리 여당의 제안을 승낙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런 정치에는 아무런 경험도 없는데 어떻게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보다도 정치에 경험도 많은 후보가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이번에 김사장님이 출마를 안 하시면 이 지역구에는 야당후보가 당선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저희 여당의 입장을 잘 이해하여 주셔서 이번에 김사장님이 이 관악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꼭 좀 나서 주십시오!”

 

이무성의원의 하도 간곡한 요청을 물리치지를 못하고 그만 철민이는 여당에서 부탁하는 대로 서울 관악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게 되었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여당 국회의원인 김곽길 의원이 여론 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자 벌써부터 지지기반을 다져놓고 뛰어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박신혜를 여당 국회의원 후보로 재빨리 내세웠다. 

 

이렇게 하여 뜻밖에도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철민이와 박신혜가 후보로 나서게 되었다. 

 

이렇게 돌발적인 사건으로 박신혜와 철민이는 국회의원 후보가 되어 밤낮으로 자기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게 되었다. 

 

박신혜는 본래부터 머리가 비상하여 3년 전부터 성동구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예상하여 준비를 철저히 해 놓은 터이라 별 어려움도 없이 착착 진행하여 나가는데 관악구에 속한 지역을 순회하며 선거 유세를 하는 철민이는 정치에는 아예 초보인지라 무척이나 서툴고 허술하였다. 

 

이런 점을 간파한 국민당에서는 아주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공격을 해 들어왔다. 철민이가 남자인 점을 노려서 국민당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인 이하늬를 여자 후보를 내세웠다. 

 

같은 남자 후보를 내면 80퍼센트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가진 철민이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보니 여자 후보를 내세웠다. 

 

국민당 후보로 나오는 이하늬 후보는 현재 나이가 31세로 철민이 보다 한 살이 많은 미스코리아 출신이었다. 

 

예쁜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했다는 소문이 확 퍼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선거 투표일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여당에서 서울 관악구 국회의원 후보인 김철민에 대하여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와 리서치앤 리서치, TNS에 각각 의뢰해 조사를 해 보니 67퍼센트까지 떨어졌다.

 

그 동안 80퍼센트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김철민 후보의 선거관리 사무소에는 순간적으로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계속적으로 지원 유세를 해 주는 여자 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이가 있었지만 상대방 이하늬 후보의 예쁜 얼굴에 반해 젊은 세대의 표심은 점점 그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다.

 

철민이가 국회의원 후보가 되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데 늘 그림자처럼 호위를 하는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이런 분위기가 갑자기 몰려서 오자 염려가 되는지 걱정스럽게 말했다. 

 

“형님! 아무래도 형수님께서 직접 좀 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방 후보가 얼굴이 예쁜 여자라 보니 우리 쪽에서도 이하늬 후보를 훨씬 앞지르는 절세의 미인인 소연 형수님이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나경원 선거대책위원장 한 사람만 믿고 있다가는 점점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더구나 나경원 선거대책위원장은 자기 남편과 별거를 하다가 몇 개월 전에 이혼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별로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혁이의 말에 승엽이가 자기 나름대로 조사한 내용을 이야기 했다.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 나경원 선거대책위원장의 가정사생활을 별로 좋게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국민당 이하늬 후보를 좋게 보고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만이도 아주 어려워지는 지금의 상황을 보고를 하듯이 말한다.

 

“이참에 형수님의 선배가 되시는 영화배우 김태희를 초청해서 선거유세를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는지 해성이가 영화배우 김태희를 초청하여 이번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자는 말을 했다.

 

그러자 동민이가 박신혜 선거캠프에서 김태희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아마 오기가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내세웠다. 

 

“지금 영화배우 김태희는 성동구에서 우리 회사 전무님이신 박신혜 형수님을 도와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관악구 쪽으로 못 오실 겁니다.”

 

이들의 말을 듣고 있던 철민이는 그만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저런 신경을 안 써도 될 것인데 조금 편안하게 살 만큼 되니 뜻밖에도 무슨 정치 바람이 불어서 생각지도 못한 국회의원 후보가 되어 여자인 이하늬 후보와 이렇게 다투다보니 모든 것이 다 귀찮아 졌다. 

 

당장에 마음 같으면 이하늬에게 ‘네가 내 대신 국회의원 해라!’ 하고 던져주고 싶었지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 보니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그만 둘 수가 없는 처지였다. 

철민이가 집으로 돌아와 응접실 소파에 기대어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말없이 쳐다보고 있으니 소연이가 곁에 앉으며 물었다. 

 

“무척이나 힘이 들어요?”

 

 “네 그렇습니다. 상대방 후보가 예쁜 여자라고 젊은 세대와 노인층이 그리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당신도 예쁜 여자를 데리고 나가요”

 

 “네? 소연씨도 참 아니? 국회의원이 뭐라고 그런 쇼를 합니까?”

 

소연이의 말에 철민이는 그렇게 까지 해서 꼭 국회의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투로 말했다. 

 

“그럼 포기할 거예요?”

 

 “마음 같으면 그러고 싶지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서 그만 두지는 못하고 그냥 있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신혜 언니를 생각해서라도 꼭 이번에 당선이 되셔야 해요”

 

 “신혜 언니?”

 

 “네 신혜 언니가 당신을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하였고 또 천수보살님의 은덕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꼭 국회의원이 되셔야 해요”

 

마치 어린애를 타이르듯이 하는 소연이의 말에 철민이는 갑자기 용기가 났다. 

 

그렇다! 

 

당선이 되고 안 되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기를 지지해주고 있는 봉천동 사람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존감이 힘차게 솟아서 올랐다. 

 

다음날부터 철민이는 자기 아내인 소연이를 데리고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그 김철민 후보의 아내가 정말 미인이네 그려”

 

 “완전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네요”

 

 “김철민 후보 아내에 비하면 상대방 이하늬 후보는 한참 뒤떨어지겠는데”

 

 “정말 백합 같은 아름다운 미모군”

 

 “마음씨도 아주 어질고 착하고 김철민 후보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렇게 잘 공경하고 섬긴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

 

갑작스런 나비선녀 소연이의 등장에 철민이를 향한 지지도가 갑자기 상승을 했다. 여당에서도 안심을 하며 관악구와 성동구는 여당 후보가 월등히 압승하여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철이 엄마와 봉천동 전자랜드 사장인 박주희도 철민이를 도우며 선거운동을 했다. 석이엄마도 동네 가게 집 여자도 만나는 사람마다 김철민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혜영이 엄마인 숙희도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의 애인 철민이의 지지를 부탁했다. 

 

다만 천수보살님과 천궁신녀님은 아무런 말도 입 밖에 내지를 않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괜히 철민이를 지지한다고 그랬다가는 자기를 찾아오는 손님 중에 혹시나 반대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별로 좋은 소문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미희와 옥경이가 맡아서 처리를 하고 잘 이끌어가고 있었다. 

 

수정이는 앞장서서 철민이의 지지를 부탁하고 다녔다. 

 

예쁜 손연재도 열심히 철민이를 지지하며 따라 다녔다.

 

국민당 후보인 이하늬는 갑작스럽게 등장을 한 김철민 후보의 아내를 보고는 그만 기가 팍 죽었다. 세상에 여자인 자기가 보아도 상대방 김철민 후보의 아내는 절세의 미인임이 틀림이 없었다. 

 

성형외과에서 뜯어고친 얼굴도 아니고 완전히 순수한 자연 미인이었다. 

 

갑자기 판세가 뒤바뀌자 국민당 진영에서는 관악구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여론조사에서 원불교에서 내세운 전방석 후보가 오히려 이하늬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하자 국민당에서는 재빨리 이하늬 후보를 사퇴시키고 원불교와 힘을 합하여 전방석 후보를 전력지지하자는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어 한참 번쩍하고 관심을 받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후보를 자진사퇴 시켰다. 

 

“형님! 이하늬 후보가 갑자기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이제는 원불교에서 내세운 전방석 후보를 국민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수혁이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철민이에게 보고를 했다. 

 

“형님! 이제 우리의 승리 입니다!”

 

승우가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형님! 역시 우리 소연 형수님은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단번에 승리의 깃발을 꼽으신 우리의 소연 형수님이 최고이십니다.”

 

근석이가 소연이를 추켜세우며 그녀의 위대한 능력을 찬양했다. 

 

“역시 예쁜 우리 형수님이 최고입니다”

 

 “소연 형수님이 최고!”

 

 “절세의 미인 우리 형수님!”

 

모두들 소연이의 능력을 앞세우며 칭찬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이 되고 철민이는 자기 아내인 소연이와 아침 일찍부터 봉천동을 중심으로 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일일이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한 표 한 표를 지지해 달라며 부탁을 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고 선거 개표가 시작이 되자 텔레비전에서 온통 국회의원 선거 투표 결과에 대한 개표방송을 자세하게 하고 있었다. 

 

미리 출구조사를 마친 방송국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누가 당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며 개표가 진행이 되는 상황을 재빨리 알려주고 있었다. 

 

여당에서 제일 먼저 당선이 확실시 되는 지역은 성동구로 박신혜 후보가 90퍼센트의 높은 지지율로 개표방송에서도 제 1순위로 앞서가고 있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인 김태희가 나와서 자기의 선배라면서 선거유세를 하는 장면도 뉴스에서 비추어 주었다. 

 

관악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한 철민이의 투표 출구 조사의 결과는 77퍼센트였다. 초창기에 80퍼센트가 넘는 지지율에서 국민당 후보인 이하늬 후보가 등장함에 따라 60퍼센트까지 떨어졌다가 자기의 아내 소연이가 선거지원유세를 펼치면서 다시 90퍼센트로 상승하는 결과를 이루어 내었다고 아나운서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막판에서 국민당과 연합하여 원불교에서 내 세운 전방석 후보가 선전하여 20퍼센트의 지지율을 확보했고 무소속으로 나온 변호사 출신 원세훈 후보가 3퍼센트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말했다. 

 

철민이의 선거관리사무소에는 이번 선거에서 활동을 한 선거운동원들이 모두 모여 대형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표결과에 관심 깊게 쳐다보고 있었다. 

 

저녁 9시가 지날 무렵 서울 성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박신혜가 현재 개표 상황에서 92퍼센트로 계속 앞서 나가자 여당에서 제일 먼저 당선이 되었다는 개표방송이 나왔다. 

 

서울 성동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 박신혜가 텔레비전 뉴스에 나와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형님! 박신혜 형수님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에 엄청난 경사입니다.”

 

 “와 정말 놀랍습니다. 앞으로 형님까지 국회의원이 된다면 완전 축복입니다.”

 

성호의 말에 동민이도 덩달아 좋아하며 말했다. 

 

밤 1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에 서울 관악구에 출마한 김철민 후보가 현재 개표 상황에서 계속 77퍼센트로 앞서 나가며 확실히 당선이 확정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순간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함께 있던 운동원들과 함께 철민이를 공중으로 높이 던져 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함께 자리에 있던 방송국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대며 철민이를 향해 당선소감을 말해 달라고 부탁을 하자 철민이는 겸손히 머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는 앞으로 서울 관악구 지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사랑하는 관악구 지역민 여러분! 

부족한 저에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관악구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 부족한 저를 대신해서 저의 분신처럼 지역구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주신 운동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시도의원 동지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당선은 김철민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지난 4년을 버텨온 우리 지역민들의 승리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세상 재산과 소득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 일자리 육아교육 주거 노후 안보 등 우리 지역민들의 불안을 책임지고 해결하여 우리 관악구 지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제체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왜곡된 경제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재벌과 대기업의 이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증가하는데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은 바닥을 기어야 하는 모순을 시정해야 합니다. 부모세대의 재산과 소득의 양극화가 아이들에게 교육과 기회의 박탈이라는 양극화로 전이되는 현상을 타파해야 합니다. 오늘 저를 지지하여 주신 서울 관악구 지역민 모든 분들의 그 뜻을 받들어 더욱 살기 좋은 우리 동네로 만들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당선자 김철민 - 

 

 

철민이가 국회의원 당선 소감을 마치자 그 자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국민당 후보로 나왔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재빨리 철민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보냈다.

 

철민이를 처음으로 만난 그 순간 

 

 이하늬는 ‘당신은 바로 내 남자!’ 라는 확신이 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철민이를 자기의 남자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 

 

생각지도 못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자 철민이의 집에는 연일 축하를 하러 오는 전 현직 고위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기관장들이 줄줄이 인사를 하려고 모여들었다. 

 

철민이의 아내 소연이는 연일 자기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며 차기의 정치 기반을 서서히 다져 나갔다. 

 

봉천동에는 철민이를 위해서 온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하고 해병대 전우회에서도 축하를 하는 행사를 했다. 

 

이렇게 거의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잔치의 분위기가 계속 되었다. 

 

철민이가 천수보살님께 찾아와 국회의원 당선 인사를 하고 돌아가자 천수보살은 천궁신녀를 보고 말했다. 

 

“이제 우리 철민이가 앞으로 계속 서울 관악구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할 것인데 한 가지 좀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생겼네! 바로 이번 선거 때에 국민당 후보로 나왔다가 사퇴를 하고 들어간 이하늬가 앞으로 철민이와 연인관계로 맺어질 것인데 그것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그렇습니다. 이하늬는 철민이 보다 나이가 한 살 많지만 머리가 좋고 처세술이 뛰어나 남자들을 후리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맞아! 내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바로 그 점이야! 이하늬가 틀림이 없이 우리 철민이를 등에 업고 앞으로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인데 그것이 문제야!”

 

천궁신녀의 말에 천수보살은 약간 염려가 되는 듯이 말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여론조사대로 철민이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자 재빨리 자기 남자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녀는 국민당 후보였지만 자기가 아무리 기를 써도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재빨리 깨달았기에 원불교에서 내 세운 전방석 후보에게 모든 것을 다 양보하고 물려주는 선심을 쓰고는 그 자리에서 재빨리 나왔다. 

 

편안하게 국민당 후보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하늬는 철민이를 이용하여 자기의 목적 달성을 이루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여러 가지 철민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이하늬는 드디어 약속의 날짜를 잡고서 그의 회사인 대진건설로 찾아갔다. 

 

갑작스런 이하늬의 방문은 철민이를 놀라게 했고 그녀를 이미 다 알고 있는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도 깜짝 놀랐다. 

 

사장실에서 단둘이 만난 이하늬는 철민이와 손을 잡고 인사를 한 후에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가 그 동안 철민씨를 미처 알아보지를 못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우리 자주 만나서 서로 좋은 의견도 나누고 부족하지만 제가 철민씨의 힘이 되도록 노력을 할 게요”

 

예쁜 미소를 짓는 이하늬를 보면서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빨려 들고 있었다. 

 

더욱이 이하늬가 이런 말을 할 때는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워 보였다. 

 

“제가 지난 국회위원 선거 때에 철민씨를 처음으로 보고 ‘아 정말 저 남자는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분이다’ 하는 강한 느낌이 왔어요. 그때 본 철민씨의 그 늠름하고 매력적인 모습이 지금도 제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그래요 저는 이하늬씨가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 저보다도 선거 유세에서 철민씨의 아내를 보고는 너무 예뻐서 정말 놀랐어요”

 

 “그래도 하늬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신데 어찌 우리 집사람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어머나! 철민씨가 너무 겸손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정말 아내 되시는 분이 절세의 미인이신데” 

 

철민이와 이하늬는 서로 마주 보면서 부담이 없는 편안한 대화를 서로 주고받았다. 청바지를 입은 이하늬의 늘씬한 두 다리가 점점 철민이의 눈길에 매력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39부 

 

 

 이하늬는 철민이와 자주 접촉을 하면서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세상적인 문화와 예술적인 면을 일깨워 주었다. 

 

이런 점을 철민이는 좋게 여기며 그녀에 대하여 조금도 경계를 하거나 이상한 생각은 추호도 품지를 않았다. 

 

그러나 이하늬는 이런 철민이와 달리 자기를 믿어주고 따르는 철민이를 자기 손에 넣어서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은밀하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하늬는 현재 자기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녀라는 점을 앞세워 목적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철민이와의 불륜도 마다하지 않고 저지르는 치밀한 계략을 세웠다. 

 

물론 이러한 이하늬의 계략에 철민이가 잘 말려들 것이라는 확신도 있는지라 조금도 망설이지를 않고 계속하여 추진하여 나갔다. 

 

철민이는 그 동안 자기와 관계를 맺은 여자들이 모두 다 좋은 여자들이요 자기를 도와주는 여자들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이하늬도 자기 생각에 그저 좋게만 생각을 해 온 터였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저녁에 철민이는 시내에 있는 조용한 찻집에서 이하늬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번에 철민씨가 우리 관악구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꽃길도 만들어 주시고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도 만들어 주시고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너무나 철민씨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하늬씨!”

 

 “시작이 좋으니까 앞으로 철민씨는 더욱 큰일을 하실 수가 있을 거예요”

 

 “하늬씨가 제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머! 제가 아직 철민씨에게 큰 도움을 드리지 못했는데 너무 저를 추켜세우는 것 같아요”

 

 “아닙니다. 정말 하늬씨의 도움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철민씨에게 제가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하늬는 예쁜 미소를 지으며 철민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찻집을 나섰을 때는 밤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리고 있었다. 

 

“저는 자주 지하철을 타고 다녀요 그러니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곳 까지만 태워다 주세요.”

 

아주 지능적으로 일부러 차를 가져 오지를 않고 지하철을 타고 온 이하늬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비가 많이 오고하니 제가 하늬씨 집에까지 태워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