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
(프롤로그)
남자 주인공 김철민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 당시의 충격이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어이없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자기의 부모님을 잃은 철민이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매일 울기만 했다. 그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된 철민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가정 형편이 여의치를 않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자원하여 군대에 갔다.
철민이는 한참 젊음이 용솟음치는 20대 새파란 젊은 나이로 해병대에 지원하여 군대에 가서 엄청난 특수부대 훈련을 받고 마침내 해병대에서 신병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철민이가 자란 곳은 서울 봉천동 꼭대기 초라한 작은 집이었다. 그가 고향 동네로 돌아와 보니 자기를 키워 준 할머니 그리고 막 노동을 하시는 그의 할아버지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더 이상 아무런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국가에서 가난한 영세민들에게 주는 얼마 되지 않는 생활비와 그리고 식량으로 지급되는 쌀 몇 부대 식료품을 구입하라는 식권이 전부였다. 이런 어려운 형편에 사는 철민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우기 위해 그는 용감무쌍하게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철민이가 삶의 생존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과 그가 젊은 청년으로서 겪게 되는 성적인 경험들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 된다. 철민이는 자기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동네에서 만나는 많은 여인들과 달콤하고 짜릿한 성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나중에 철민이의 특별히 큰 좆 아니 말뚝같이 굵고 큰 그 좆으로 크게 출세를 하고 성공을 하는 것이 흥미로운 내용이 된다.
철민이는 타고 날 때부터 남다르게 힘이 세고 좆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모든 면에서 한마디로 요즘 세상에서 짱이다. 철민이와 성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동네 여자들도 가지각색의 여자들이 다 달라붙는다. 아가씨나 아줌마 모두 다 철민이의 엄청난 좆의 힘에 반해서 모두 다 그의 여자들이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지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야설은 야설일 뿐이니까.
야설은 허구와 현실에서 오락가락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애독자들에게 공허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야설은 애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야설만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니까 말이다. 이제 우리의 주인공 김철민의 색다른 경험을 기대하면서 짜릿하고 흥분된 야설속의 성적인 상상력을 애독자들이 마음껏 가져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성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하고 발산되기를 바라며 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마 김철민은 모든 남자들이 추구하는 그런 이상형의 멋지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천하장사 김철민으로 등장을 할 것이고 그에게 당하는 많은 여자들은 자기의 남편이나 현재의 자기 남자에게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성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돈도 좋고 보석도 좋고 부잣집도 꿈을 꾸지만 그것보다도 최후에 바라는 소망이라면 철민이와 같은 힘센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철민이가 제일 처음 만나는 여인은 자기 할머니와 가끔 찾아가는 무당집 여자다. 철민이 할머니는 졸지에 교통사고로 죽은 자기 아들과 며느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무당집 여자를 찾아가고는 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포장마차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철민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다가 과속으로 달리던 뺑소니 승용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늦은 밤이라 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사람도 없고 범인도 잡지를 못해서 경찰에서는 지금까지 오리무중으로 미제의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철민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라 지금은 가뭇하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당은 철민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치여서 죽게 한 그 뺑소니 범인을 가르쳐 주지를 않았다. 다만 철민이 할머니가 찾아서 가면 억울하게 죽은 자기 아들과 며느리의 혼이 안타깝게 구천을 헤매고 다닌다는 말만 했다. 이런 말에 우습게도 철민이 할머니는 무당 여자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있었다.
이제 철민이가 스물 세 살의 젊은 나이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자기를 키워 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효도를 하겠다고 생활의 터전으로 첫 발을 디딘 것이다. 이제는 완전한 남자로 씩씩한 청년의 모습으로 연로하신 자기 할머니와 함께 무당집 여자를 찾아서 갔을 때는 밝은 햇살이 내리 비치는 초여름의 한 낮 이었다.
그날따라 별다른 손님이 없는 무당집에 혼자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자칭 족집게 도사 천수보살이라는 여자는 자기 집으로 들어서는 철민이를 보고는 내심 크게 놀랐다. 그 뭐랄까? 필이 확 온다고 해야 하나? 자우지간 철민이를 보고 침을 꼴깍 생키며 싱싱한 총각의 냄새에 온 몸이 뒤틀리며 두 다리가 저절로 스르르 벌어졌다.
한마디로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운 임을 상봉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당 여자가 보았을 때 철민이는 요즘 시세말로 짱 하고도 곱빼기 짱이었다. 자기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래야 거의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대다수였다. 때로는 혼기를 앞 둔 젊은 남녀가 각자가 맞는 배필인지 확인을 하러 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만은 영 달랐다.
“엄청나게 힘이 세겠는데............”
무당 여자는 철민이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중얼거렸다. 그렇다 철민이의 듬직한 등치하며 멋진 미남형의 얼굴이며 쭉 잘 빠진 키며 한 마디로 어디 한 군데 나무랄 때가 없는 여자라면 단번에 혹 하고 해 버릴 그런 미남자였다.
“어서 오세요............”
말끝을 흐리며 무당여자는 속내를 감추고 철민이와 그의 할머니를 자기 방으로 맞아서 들였다.
“우리 손자가 군대를 이제 제대를 하고 와서 앞으로 어떤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왔네!”
“아 그러세요? 그야 제가 점을 쳐 보면 단번에 알 수가 있지요”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무당 여자는 아주 자신이 있다는 투로 말을 했다. 이렇게 하여 젊은 철민이와 무당 여자는 구름처럼 흘러가는 세상살이에서 둘이 만나게 되어 새로운 남녀의 성적인 역사를 이루게 된다.
두 번째로 철민이가 만나게 되는 여자는 석이 엄마로 동네 가게에서 술을 많이 먹고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를 힘센 철민이가 엎어서 집에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적인 사건이다. 술이 취해 세상천지도 모르고 자기의 막내 동생 같은 철민이에게 온 몸을 정복당하고 나서 그 뒤로 부터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아예 술을 끊는 계기가 되고 무슨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철민이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사이로 변한다.
세 번째 여자는 밤길에서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가운데 철민이가 구해주는 여자로 아주 미인이다. 이 여자를 철민이가 아주 좋아하는데 나중에 철민이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녀의 남편 몰래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여자다. 이 여자는 아주 머리가 뛰어나고 명석하여 철민이의 사업을 크게 성공하게 하고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주는 여자로 등장한다.
네 번째 여자와 다섯 번째 여자는 모녀 사이로 딸과 엄마가 동시에 철민이의 씨를 받아 임신을 하게 되고 자녀를 낳아서 모녀가 함께 사는 기막힌 사연을 가진 여자들이다.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도 무능하여 자기의 아내와 딸을 돌보지 못하고 여기저기 도박판에 떠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주정뱅이로 전락하여 어느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서 얼어 죽는다.
여섯 번째 여자는 무당 여자를 찾아 와서 산 기도를 하라는 주문에 뒷산에서 산 기도를 하러 가서 철민이에게 몸을 바치는 순수한 동네 아줌마이다. 이 아줌마를 통해서 철민이는 자기 엄마와 같은 모정을 느끼게 된다.
일곱 번째 여자는 아주 순결한 처녀로서 역시 무당 여자를 찾아서 왔다가 그만 철민이의 것이 되어버리는 순정형의 처녀다. 이 처녀 역시 철민이와 계속 깊은 관계를 가지다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 이 여자가 순결한 사랑으로 철민이를 지키는 여자 주인공이 된다.
여덟 번째 여자는 동네 가게 여자 주인으로 어느 비 오는 날 철민이에게 겁탈을 당한다. 하지만 그 다음 부터는 자원해서 남편 모르게 철민이를 불러 들여서 넘쳐나는 정욕의 욕망을 끝없이 태운다. 이러는 데도 가게 집 여자 주인 남편은 소설이 끝날 때 까지 자기 아내의 불륜을 모른다. 너무 자기 아내에 대하여 무심한 남자다.
아홉 번째 여자는 전자랜드 주인 여자로 아주 부유한 집의 유부녀다. 학벌도 좋고 아주 세련미가 넘치고 교양이 넘치는 유부녀로 얼굴도 반반하게 생긴 매력적인 여자이다. 한 마디로 남자라면 침을 흘릴만한 섹시한 여자이다.
열 번째 여자는 아주 자유분방한 동네 아가씨로 오히려 이 아가씨가 철민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여 철민이를 유혹하여 자기의 남자로 만들어 간다.
열 한 번 째 여자와 열 두 번 째 여자는 서로 친구 사이로 두 아가씨가 철민이를 공동으로 소유하여 성적인 관계를 맺다가 둘 다 똑 같이 임신을 하고 철민이의 아이를 낳는다.
그 외에 중간 중간 한 번씩 등장하는 여자들이 수 없이 많다.
이렇게 철민이는 힘센 좆으로 동네 여자들을 마구마구 차지를 한다. 그리고 아주 멋지게 여자들을 다스리므로 모든 여자들이 철민이를 좋아한다. 그러나 철민이도 때로는 순정으로 꼭 사랑하고 싶은 여자도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이 그 동안 경찰도 잡지를 못한 자기 부모를 차에 치어 죽게 한 뺑소니 범인을 우연히 알게 되는 놀라운 사건도 발생을 한다. 하긴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지만 자기 부모를 차로 치어 죽게 한 범인을 알고 나서 복수심에 범인의 아내를 자기의 여자로 만드는 그런 일도 일어난다.
세상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철민이의 인생도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이제부터 애독자들은 이런 철민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삶 속으로 들어가 놀랍고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꼭 한 남자가 여러 여자를 거느려야만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게 글을 쓰기에 편안하고 좋을 것 같다고 말을 해 주고 싶다. 아무래도 한 여자가 여러 남자를 거느린다면 애독자들의 호응이 그리 적극적이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이런 스토리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나가고 싶다.
그리고 애독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있다면 혹시나 소설의 내용이 전개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문맥이나 내용이 약간 어색하는 부분이나 앞 뒤 기승전결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여서 그냥 야설로서 재미나게 읽어 주기를 바란다. 어차피 세상에 완벽한 작품은 없으니까 말이다. 모나리자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작품도 눈썹이 없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그 작품의 비밀스러운 신비한 가치를 높여주듯이 약간은 불완전하고 모자라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더 호기심을 가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남녀의 성적인 관계에 관하여 나이의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와 젊은 총각이 과연 성교가 잘 이루어질까? 하는 문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연상의 여자와 젊은 남자가 불륜의 관계를 맺는 그런 일이 허다하게 일어나는 것을 본다면 그런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남녀의 성적인 관계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빈부의 격차가 없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 캐릭터와 여자 주인공 캐릭터는 성격이나 행동에서 다르게 표현이 되지만 종국적으로 끝에 가서는 조화가 되고 화평을 이루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그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게 된다.
야설은 비극적인 것 보다는 행복으로 마치는 것이 애독자들의 보기에 부담이 없고 편할 것 같아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 같다. 야설이 문학적으로 그 질이나 양을 판단한다면 그것은 아마 맞지를 않는 평가가 될 것 같고 야설은 그저 야설로서 편안하게 성인들이 볼 수 있는 한 소설의 장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내용이나 문장은 때와 장소에 따라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에 따라 묘사되는 실감나는 글이라면 참 좋을 것 같고 애독자들이 그런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야설의 묘미는 충분하리라 본다. 글을 자주자주 올리지 못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시간상의 여건으로 야설에만 매달려 있을 수가 없는 현실을 감안하여 애독자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주고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열심히 글을 써서 올려주면 그것이 서로의 좋은 공감을 이루어 낼 것 같다.
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
마음과 상상은 자유롭고 무한하다. 애독자들의 상상과 즐거움을 빼앗아 갈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무한한 즐거움과 상상 속에서 우리의 남자 주인공 철민이의 놀라운 여성편력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따라서 가다가보면 그기에 행복이 있고 눈물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나만의 기쁨이 있는 그런 시간들이 많이 주어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일어난다면 애독자들은 행복한 것이다. 야설의 향기는 성인들만이 느끼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비밀스러운 호기심도 자연히 일어나는 양면성의 특이한 성적인 느낌이 일어난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애독자들의 이런 반응을 모두가 기대를 하는 것이다. 성교를 하는 도중에 묘사되는 단어들은 우리의 조상들이 태고로부터 전해 내려온 은밀한 이불 속의 밀어로 그것은 대동소이한 단어들이다. 그런 단어에 형식적인 미사여구는 아마 필요도 없음을 강조하고 싶고 순수 은어 그 자체를 최대한 많이 살려서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야설의 묘미를 더욱 가중시킬 것 같다.
남녀의 성적인 교접이 많을수록 야설의 묘미는 진수를 발할 것이고 그런 상황이 전개될수록 성적인 호기심은 더욱 많아지는 법이다. 오로지 야설은 야설일 뿐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하면서 앞으로 이어지는 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을 보고 나서 애독자들이 행복과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면 참 좋을 것 같다.
- 눈이 오는 창가에서 채향이가 -
동네 여자들은 모두가 나의 여자들
1부
밝은 햇살이 내리 비치는 초여름의 한 낮 철민이는 자기 할머니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신통하고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 온 세상만사를 손바닥 보듯이 하는 자칭 족집게 도사인 천수보살이라는 여자 무당을 찾아서 갔다.
“이 할미가 지금까지 아주 친하게 지나며 마치 내 며느리 같은 여자 도사인데 정말 신통하단다. 그러니 아마 철민이 너의 앞날이 이 천수보살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게야”
철민이 할머니는 자기 곁에서 말없이 걷고 있는 자기 손자를 보며 자신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참 할머니도 너무 미신적인 것 같아요 요즘은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가 되고 스마트폰으로 온갖 업무를 다 보는 세상인데 무당에게 물으면 그게 뭐 신통하겠어요? 그냥 우리 동네 공사장에서 당분간 일을 하다가 차츰 차츰 일자리를 찾으면 되는 데요 할머니”
철민이는 하 요즘 같은 전자 통신 문화가 발달한 시대에 무슨 보살이니 뭐니 하는 무당에게 찾아가는 자기 할머니가 영 이해가 되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자기를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할머니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석이 아버지가 그러더냐? 저번에 길에서 석이 아버지를 만났는데 너를 자기 일하는 공사장에 좀 보내달라고 하더니 요즘 일군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이야 하지만 어떻게 너를 그런 공사판에 보내니? 아니다 오늘 우리 천수보살님께서 너를 아주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실 거야 그러니 아무 염려를 말고 이 할미만 믿고 가자구나”
하늘같은 할머니의 은혜를 입은 철민이라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따라만 갔다.
한편
그날따라 별다른 손님이 없는 무당집에 혼자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자칭 족집게 도사 천수보살이라는 여자는 자기 집으로 들어서는 철민이를 보고는 내심 크게 놀랐다. 그 뭐랄까? 필이 확 온다고 해야 하나? 자우지간 철민이를 보고 침을 꼴깍 생키며 싱싱한 총각의 냄새에 온 몸이 뒤틀리며 두 다리가 저절로 스르르 벌어졌다.
한마디로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운 임을 상봉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당 여자가 보았을 때 철민이는 요즘 시세말로 짱 하고도 곱빼기 짱이었다. 자기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래야 거의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대다수였다. 때로는 혼기를 앞 둔 젊은 남녀가 각자가 맞는 배필인지 확인을 하러 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만은 영 달랐다.
“엄청나게 힘이 세겠는데............”
무당 여자는 철민이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중얼거렸다. 그렇다 철민이의 듬직한 등치하며 멋진 미남형의 얼굴이며 쭉 잘 빠진 키며 한 마디로 어디 한 군데 나무랄 때가 없는 여자라면 단번에 혹 하고 반해 버릴 그런 미남자였다.
“어서 오세요............”
말끝을 흐리며 무당여자는 속내를 감추고 철민이와 그의 할머니를 자기 방으로 맞아서 들였다.
“우리 손자가 군대를 이제 제대를 하고 와서 앞으로 어떤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왔네!”
“아 그러세요? 그야 제가 점을 쳐 보면 단번에 알 수가 있지요”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무당 여자는 아주 자신이 있다는 투로 말을 했다. 이런 그녀를 쳐다보면서 철민이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를 못하고 그냥 말없이 자기 할머니 곁에 앉아 있었다.
“저어 아무래도 할머니의 손자가 억센 기가 많아서 그 기를 좀 죽여야 할 것 같은 데요”
“엥? 무슨 기를 죽여?”
무당인 천수보살의 말에 철민이 할머니는 화들짝 놀라며 어쩔 줄을 모른다.
“아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응 그래? 그러면 자네만 믿겠네. 그래 어떻게 하면 되겠나?”
철민이 할머니는 무당인 천수보살의 말에 안심을 하며 그 방법을 물었다.
“잠깐만 이리 와 보실래요?”
무당여자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별다른 의심도 없이 철민이는 천수보살인 무당여자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앉았다.
철민이가 가까이 자기 앞으로 다가와서 앉자 무당 여자는 숨이 왈칵 막힐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남자와 성적인 교접이 전혀 없었던 터라 아주 산 이슬처럼 맑고 투명한 싱싱함이 물씬 풍기는 너무나 젊은 총각을 자기 바로 앞에서 보게 되니 그만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옴을 느꼈다. 만약에 철민이 할머니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그냥 마구잡이로 철민이의 품에 달려 들었을 것이다.
“저어 손을 이리 내밀어 보세요!”
무당 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말없이 그녀에게 자기의 손을 내밀었다.
“어머나! 이 손을 보니 운동을 엄청나게 했나 보네”
철민이의 손을 꼭 잡고 쓰다듬어 보던 무당 여자가 놀란 듯이 말했다.
“아 그래 우리 애가 군대에 갔다 왔지 그 해병대 있잖아 귀신 잡는 해병대 말이야”
철민이 할머니가 무당 여자의 말에 불쑥 자기 손자에 대하여 말했다.
“정말 무서울 것이 없이 싸움도 잘 하겠네”
무당 여자는 철민이의 손을 꼭 잡은 채 마음속으로 철민이가 이 손으로 자기의 두 유방을 꽉 움켜서 쥐고 마구 주물러 주면 너무나 시원할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철민이의 손은 태권도를 연마하여 아주 튼튼하게 잘 단련이 되어 있었다.
“그래 우리 애가 앞으로 어떡하면 그 억센 기를 죽일 수가 있나?”
그냥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말이라면 찰떡같이 믿고 있는 철민이 할머니가 물었다. 당장에 그 좋은 수를 무당 여자가 자기에게 가르쳐 주기를 원했다.
“아 그 기를 죽이는 방법 말이에요 아주 쉬워요”
무당여자는 그 때까지 철민이의 손을 잡은 채 놓지를 않고 말했다.
“그래? 설마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겠지?”
철민이 할머니는 혹시나 그 기를 죽이는 방법이 돈이 많이 들어가면 곤란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
“돈은 없어도 됩니다. 그러니 아무 염려 마시고 당분간 손자 분을 우리 집에 머물게 하시면 제가 알아서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돌려서 놓겠습니다.”
“?????”
무당 여자의 말에 철민이 할머니는 그게 무슨 뜻인지를 몰라 그냥 멍하게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손자 분께서 할머니와 함께 계시면 영기가 더욱 넘쳐나게 됩니다. 그러니 당분간 우리 집에 나하고 함께 있으면서 그 기를 죽이면 아주 만사가 형통하게 됩니다.”
“아 그래?”
철민이 할머니는 무당여자가 말을 하는 가운데 다른 말은 아무것도 모르겠고 다만 한 가지 철민이가 무당여자와 당분간 함께 이 집에서 지내면 만사가 형통하게 된다는 그 말이 자기의 귀에 쏙 들어왔다.
“그러니 오늘부터 손자 분을 저에게 맡기시고 할머니는 아무 걱정을 마시고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가 계세요”
“응 당연히 그래야지”
무당여자의 말에 철민이 할머니는 조금도 의심이 없이 철민이를 무당여자의 집에 남겨 두고는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자기의 손자를 천수보살인 무당여자가 만사가 형통하도록 잘 인도하여 줄 것인데 무슨 걱정이 될 것인가?
한편
자기를 무당여자와 함께 있도록 하고는 혼자서 행하니 가버리는 자기의 할머니가 철민이는 영 이해가 되지를 않았지만 너무나 태산 같은 은혜를 할머니로부터 받은지라 순순히 순종하지를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도 눈에 선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학교 운동회 때에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자기 엄마 아빠와 함께 와서 즐거워하며 함께 점심을 먹는 모습을 보며 엄청 부러워했었다. 그러다가 자기를 찾아 온 할머니를 발견하고 너무나 눈물이 나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는 자기 할머니와 함께 학교 운동장 벚꽃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철민이 할아버지는 자기의 손자인 철민이를 잘 키우기 위해 그날도 일터에 나가 일을 하느라고 오지를 못했다. 이런 수고를 잘 아는 철민이는 세상에 누가 뭐래도 자기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절대 순종을 하였다.
“이름이 철민씨라고 하셨지요?”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잠시 정신이 혼란스러워 멍하게 있는 철민이를 보면서 무당여자가 물었다.
“아 네”
후다닥 정신이 들면서 비로소 자기의 자리에 돌아 온 철민이가 무당여자의 물음에 대답을 하였다. 무당 여자가 철민이의 이름을 아는 것은 철민이 할머니가 자기를 찾아 올 때마다 자기 손자의 이름을 들먹이며 군대에서도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는 했기 때문이다.
“그럼 철민씨는 잠시 저쪽 방에 가서 쉬고 계세요”
“네? 혹시 제가 해야 할 다른 일은 없습니까?”
무당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집안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물었다.
“네 아직은 철민씨가 해야 할 일은 없는데 나중에 내가 부르거든 오세요!”
“저어 그냥 철민이라고 부르십시오. 저 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위에신데 철민씨라고 하시니 제가 듣기가 좀 그렇습니다.”
무당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거북함을 느끼며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럼 철민이라고 부를 게요”
철민이의 말에 무당여자는 ‘아차’ 했는지 본래의 말투로 둘아 갔다. 그리고 속으로는 오늘 밤 기어이 철민이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무당여자의 속셈을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철민이는 무당여자가 말하는 대로 옆방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옆방은 무당여자가 잠을 자는 방인지 방안이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고 여자의 향기가 가득히 배어 있었다. 철민이는 아직까지 이런 여자의 향기를 처음으로 맡아 보았다. 그 동안 군대에서 오래도록 생활을 하였고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에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뿐 이라 이런 젊은 여자의 향기가 있을 리가 만무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만 철민이는 무당여자의 체취가 듬뿍 배여서 있는 그 방에서 자기도 모르게 평안하게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일어나서 저녁 드세요!”
무당여자가 자기를 깨우며 저녁을 먹으라는 말에 잠이 깬 철민이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앉으니 벌써 해는 지고 저녁때가 되어 있었다. 참으로 오랜 만에 잠을 푹 잘 잔 것 같았다. 무당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주며 청소를 해 주는 가정부 아줌마가 저녁 밥상을 차려서 들고 들어왔다.
“반찬이 입에 맞을 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편안하게 드세요”
마주보며 함께 저녁을 먹게 된 무당여자는 철민이를 보며 그녀는 아주 다정스럽게 말했다. 가정부 아줌마는 늘 자기 혼자서 저녁을 먹는지 두 사람을 방안에 남겨 두고는 주방으로 갔다.
“앞으로는 그냥 철민아! 하고 부르시고요 말씀도 그냥 낮추세요! 나이로 보면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와 거의 같으신 연배이신 것 같은데 말씀을 자꾸 그렇게 하시니 제가 엄청나게 부담이 됩니다.”
철민이가 무당여자와 한상에서 마주보며 저녁을 먹으며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럼 앞으로 그렇게 할 게요”
“또 그러시네요. 그냥 말 놓으세요”
“아 그래”
비로소 무당여자는 철민이를 보고 말을 낮추었다.
가정부 아줌마가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이제 집안에는 무당여자와 철민이 둘만 남았다. 철민이가 욕실로 들어가 선반 안에서 새 칫솔을 꺼내어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했다. 밖으로 나오니 무당여자가 포도와 복숭아를 깨끗이 씻어서 쟁반에 담아서 왔다. 둘이서 과일을 맛있게 먹고 나니 저녁 8시가 되었다. 초여름 날씨지만 약간은 후덥지근한 열기가 방안에 들어왔다. 골목길에는 아직도 왕래를 하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가 들려서 왔다. 제법 넓은 마당가에는 몇 그루 정원수가 싱싱한 초록빛을 뛰고 잎사귀를 풍성하게 펼치고 있다.
헌집을 사서 한옥으로 개조를 한 넓은 집안은 무척이나 시원하게 보인다. 걸어서 잠근 튼튼한 철제 대문이 푸른 초록빛으로 안전감을 더해 주고 있었다.
“혼자서 사세요?”
비로소 단 둘이라는 생각에 철민이는 무당여자를 부고 물었다.
“그래요 늘 혼자서 살지”
철민이의 말에 무당여자는 비로소 여자다운 티를 내면서 말했다.
“밤에는 손님이 안 찾아옵니까?”
“그래요 밤에는 내가 손님을 아예 받지를 않으니까 그 사실을 다 알고 밤에는 아무도 안 찾아와요”
“하긴 밤에 오는 손님은 좀 그렇기도 하지만 안 받는 것이 잘 한 것 같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만 받으면 되는데 무얼 한다고 밤에 귀찮게 손님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내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밤에는 일절 손님을 받지를 않지 또 그럴 필요도 없고”
이제는 무당여자도 철민이와 편안하게 말을 서로 주고받았다.
이러는 동안 거리에는 하나 둘 가로등이 켜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가만히 무당여자와 단둘이 마주보고 있으니 철민이는 영 기분이 묘하고 이상했다. 이렇게 여자와 단둘이 앉아서 있어 보기는 난생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이렇게 무당여자와 마주 보고 앉아있기가 너무나 어색함을 느낀 철민이는 견디다 못하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왜 그래요?”
무당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철민이를 보며 물었다.
“아 네 마당으로 가서 시원한 바람도 좀 쏘이고 집안 구경도 좀 하고 싶어서”
철민이는 무당여자의 물음에 지금의 어색한 심정을 품은 말을 했다.
“아 그래요 그럼 우리 함께 마당으로 나가요”
무당여자도 철민이를 따라 마당으로 나왔다. 사방으로 담이 둘러 친 가운데 마당가에는 굵직한 정원수들이 조화가 있게 잘 서 있었다. 그 가운데 마당가에 있는 수돗가에 서 있는 향나무는 엄청나게 큰 것이 족히 몇 백 년은 지난 것 같았다.
“이 향나무 정말 오래 된 것 같은데요 정말 이렇게 큰 향나무는 지금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오백년이 지난 향나무인데 내가 이 향나무를 보고 이 집을 샀지요. 이 향나무의 정기가 아주 대단해서 내가 하는 일이랑 딱 맞아서”
철민이의 감탄이 섞인 말에 무당여자는 이 집을 사게 된 이유를 말해 주었다.
“정원이 넓은 것이 내 마음에 쏙 듭니다.”
철민이는 무당여자가 혼자서 살고 있는 이 집이 정말로 자기 마음에 들었다. 비좁은 집에서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다가 이런 넓은 집에서 지내게 되니 무척이나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바로 그때였다.
“철민아! 철민아!”
갑자기 향나무 위에서 오래 전에 돌아가신 자기 엄마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서 왔다.
철민이는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그만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이 그대로 서서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다.
“철민아! 내 아들 철민아! 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은 줄 아느냐? 이제야 너를 만나는 구나! 흑흑흑!”
그 목소리는 분명히 어릴 때 들은 철민이 자기 엄마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었다.
“아이고! 어머니! 분명히 우리 어머니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는데 어머니 얼굴 한 번만 볼 수 없습니까? 정말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분명히 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확인한 철민이는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오열을 하며 부르짖었다. 그 얼마나 듣고 싶었던 자기 엄마의 음성이었던가?
“철민아! 나는 너에게 얼굴을 보여 줄 수가 없구나! 나는 지금 네 곁에서 오늘 밤 함께 있을 거야!”
철민이 엄마의 애절한 음성이 계속 향나무 위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이고! 어머니! 이제 어머니의 음성을 들었으니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습니까?”
철민이는 이제 완전하게 신령한 영혼의 세계에 사로잡혀서 자기 엄마를 향해서 물었다.
“나는 지금 천수보살님의 몸에 들어가 있다. 그러니 너는 천수보살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갑자기 자기 엄마의 애절한 목소리가 엄한 목소리로 변하여 명령조로 말했다.
“아이고! 어머니! 아무 염려 마십시오. 이 아들은 오로지 어머니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천수보살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철민이는 자기 엄마의 명령에 절대 순종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자신이 있게 맹세를 하며 말했다. 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한참 동안 울고 있던 철민이는 자기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목이 메여 미칠 것만 같았다. 이런 철민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엄마의 음성은 더 이상 들려오지를 않았다. 무척이나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 좀 더 자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지만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펴서 보니 무당여자는 향나무 밑 수돗가 시멘트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서 마치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다.
철민이가 무당여자를 조심스럽게 흔들며 “천수보살님!” 하고 부르자 그녀는 정신이 갑자기 돌아 온 듯이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철민이 너의 어머니가 조금 전에 왔었는데 그 목소리를 똑똑하게 들었지?”
“네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가 천수보살님의 몸속에 들어오셨다고 천수보살님이 시키시는 대로 그대로 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철민이는 조금 전에 자기 엄마에게 들은 대로 다 이야기를 했다.
“어머나! 너의 어머니가 내 몸 속에 들어오셨다고 분명히 그렇게 말했니?”
“네 틀림이 없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 이 일을 어쩌나? 너의 어머니가 내 몸에 들어오셨다면 내가 너의 어머니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하는데 그게 보통 힘든 일이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무당 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얼른 그 말뜻을 알아채지를 못하고 물었다.
“애는 참 철민이 너 몸이 아프면 기분이 좋아? 안 좋아?”
“그야 당연히 우울하고 안 좋습니다.”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야! 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내 몸속에 들어 온 너의 어머니도 괴롭고 고통스럽지! 내가 기분이 좋으면 너의 어머니도 기분이 좋고 말이야!”
“아 그렇군요. 제가 우리 어머니와 약속을 했습니다. 천수보살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대로 다 순종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응? 그랬어? 그럼 다 되었네! 나는 혹시나 네가 엉뚱한 생각을 할 까봐 걱정이 되어서 한 말이야!”
이제는 숫제 무당여자는 철민이를 자기 아들이라 생각을 하면서 무조건 반말이었다.
“철민아! 저 수돗가에 옷을 모두 벗고 엎드리도록 해!”
“네엣?”
“어허! 조금 전에 너의 어머니와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는”
“???”
잠시 망설이던 철민이는 이윽고 결심을 한 듯 자기의 모든 옷을 홀랑 다 벗고는 무당여자가 시키는 대로 마당에 있는 수돗가에 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그러자 무당여자는 낮에 수돗물을 받아 두었던 큰 물통에 바가지를 가지고 물을 가득히 떠서 철민이의 등에다 부었다. 그리고는 온몸에 비누칠을 하더니 무당여자는 두 손으로 천천히 철민이의 온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무당여자의 손길이 비누칠로 매끄러운 철민이의 온몸을 만지기 시작하자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이상하고 야릇한 기분에 점점 빠져서 들어갔다. 그러다가 무당여자의 손이 철민이의 사타구니에 달린 말뚝같이 굵고 큰 그의 좆을 움켜서 잡자 그만 철민이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2부
아무리 초여름 밤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후덥지근한 기운이 가득 찬 마당에서 무당여자와 철민이의 이런 비밀스런 행동은 자연히 성적인 충동을 불러오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한참동안 철민이의 굵고 말뚝같이 큰 좆을 손으로 어루만지던 무당여자가 갑자기 천지가 진동할 엄청난 요구를 해 왔다.
“이제 내가 엎드릴 테니 철민이 네가 내 등을 씻어 다오”
무당여자의 이런 말에 철민이는 엄청나게 놀랐다. 감히 여자인 자기의 알몸을 씻어 달라고 하니? 이게 어디 정상적인 상태야? 그러나 자기 엄마의 영혼이 이 무당여자의 몸 안에 있으니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찌되었던 이제 그녀의 말을 순순히 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철민이가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말에 몸을 일으키자 그녀는 옷을 훌훌 모두 벗더니 수돗가에 그대 그 큰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드린다.
철민이는 어둠속에서 가쁜 숨을 한 번 내어쉬고는 천수보살인 무당여자가 시키는 그대로 그녀의 등에 바가지로 물을 가득히 떠서 끼얹고는 비누를 집어다가 온 몸에 비누질을 골고루 했다. 그리고는 힘센 두 손으로 자기에게 무당여자가 해 준 것처럼 조심스럽게 등에서부터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기도 모르게 철민이의 손이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젓 가슴을 만지자 그 순간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입을 쩌억 벌리며 가쁜 숨을 헐떡거린다.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손으로 주무르며 만지는 낮선 여자의 젓 가슴의 야릇한 촉감은 흥분을 극도로 치닫게 했다. 아 참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철민이의 머릿속에 퍼지자 자기도 모르게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젖가슴을 거칠게 주물러 댔다.
‘에라 모르겠다. 떡을 본 김에 제사나 드리자’
이런 급한 생각에 태어나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아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자기의 큰 좆을 무당여자의 그 큰 엉덩이에 갖다 대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천수보살인 무당여자는 자기의 엉덩이에 말뚝같이 큰 철민이의 좆이 닿았는데도 가만히 있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철민이는 조금씩 자기의 큰 좆을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그 큰 엉덩이를 둘로 쪼개며 그녀의 보지에 밀어서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원 세상에 이 여자는 오히려 자기의 그 큰 엉덩이를 철민이 사타구니 앞으로 밀어댄다.
점점 철민이의 큰 좆이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보지에 깊숙이 들어가고 이내 어둠이 내린 마당 수돗가에는 젊은 총각과 나이가 들은 중년 여자의 씩씩거리는 헐떡거림이 크게 났다. 철민이의 두 다리 사이에서는 왠지 모를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는 엄청난 흥분의 쾌감이 갑자기 크게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쭉 쭉 쭉 스윽~”
철민이 말뚝같이 큰 좆이 무당여자의 보지를 완전히 정복을 하며 매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빠르게 들락거렸다. 철민이는 자기의 좆을 더욱 깊이 무당여자의 보지에 박아대면서 힘센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자기 앞으로 끌어서 당기며 슬금슬금 출렁거리는 젖통을 주물러대고 있었다.
‘아~ 드디어 내 좆이 이 아줌마의 보지를 내 것으로 만들다니’
철민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에 갑자기 무당여자의 보지가 절정의 흥분으로 철민이의 좆을 꽉 조여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철민이는 난생처음으로 느끼는 그 짜릿짜릿함에 정말 좋아서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숨이 탁탁 막히는 것 같은 충격이 왔다.
“흐 으 흑~ 허 억~ 허 억~”
무당여자의 헐떡거림이 온 마당을 울렸다.
“아 욱~ 아 욱~ 아 헉 헉 헉~”
철민이도 천수보살인 무당여자의 헐떡거림에 맞추어 씩씩거렸다.
“하 악! 흑흑흑~ 하아~ 아 음~ 음~ 음~~~”
이제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철민이의 큰 좆에 자기의 보지를 깊이 쑤시며 미칠 듯이 까무러칠 정도가 되어 마구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아 나 죽어~ 하아 아 아 음~ 하아~ 나 나 나 죽어~ 하 음~”
정말 철민이의 큰 좆의 힘이 너무나 대단하였다.
그는 그렇게 큰 좆을 가지고 무당여자의 보지를 아주 끈질기게 쑤셔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그의 손이 점점 빨라지며 무당여자의 그 큰 젖통을 거칠게 주물러 대다가 그 큰 엉덩이를 움켜쥐고 흔들어 댔다.
이런 철민이의 행동에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정말 미칠 지경이 되어 엉덩이를 마구 씰룩거리기까지 하였다.
드디어 철민이도 더 이상은 못 참겠는지 더욱 더 무당여자의 그 큰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펌프질을 시작하였고 그 펌프질에 맞추어 무당여자는 “엉엉” 울면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퍽! 퍽! 퍽! 퍽!”
그럴수록 철민이의 큰 좆은 더욱 무당여자의 보지에 깊이 박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철민이와 천수보살의 성교는 쾌락의 절정에 도달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그 큰 엉덩이가 꿈틀꿈틀 씰룩거릴 때 철민이의 온몸이 짜릿해지며 그만 사정을 하고 말았다.
“하 음~ 하 음~ 아~ 음~ 음~ 음~ 응~ 응~ 으~”
그녀의 절정에 흐느끼는 울음소리에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쾌감의 소리를 질렀다.
“아 학학~ 으~ 우우우~ 학학~”
그러자 천수보살 무당여자도 큰 소리를 질렀다.
“아 으 으 음~ 아~ 음~ 음~ 음~”
무당 여자의 보지에 철민이의 좆에서 나온 춤추는 좆 물이 세차게 들어가고 있었다.
동녘의 햇살이 창에 비칠 때 잠에서 깨어난 철민이는 자기의 품에 안겨서 있는 천수보살 무당여자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제 완전하게 자기의 여자가 되어버린 그녀는 세상천지를 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바로 자기의 코앞에서 바라보니 무당여자의 예쁘장한 모습이 너무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 갑자기 그녀의 몸속에 자기 엄마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자기도 모르게 꼭 끌어서 안았다.
“어마! 벌써 일어났네!”
“아 네!”
“피곤하지 않아?”
“네”
“어제 밤에 그렇게 힘을 쓰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그럼요 그런데 천수보살님은 무척 힘이 들었을 것 같은데 혹시 몸살은 하지 않을까요?”
“아 나 괜찮아”
염려가 섞인 철민이의 말에 무당여자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하얀 속살이 다 비치는 잠옷 차림의 무당여자의 큰 젖가슴을 보자 철민이의 좆이 크게 일어서며 흥분이 온몸에 퍼졌다. 이제는 뭐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하면 되는 사이가 된 지라 그냥 다짜고짜로 무당여자의 배 위에 올라타며 얇은 그녀의 잠옷자락을 걷어서 올렸다. 하얗고 탐스런 허벅지가 철민이의 눈을 어지럽게 했다.
“어머! 지금 하려고?”
“네 무척하고 싶어서 못 참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고 있던 터라 철민이는 매끄러운 무당여자의 배 위에 올라서 타고는 또다시 자기의 좆을 무당여자의 보지에 박았다. 이제는 잘도 좆이 무당여자의 보지에 쑥쑥 들어갔다.
“지금 우리 엄마도 이렇게 하면 너무나 좋아 하실 거야! 이렇게 섹시한 천수보살님이 홀딱 벗고 있는데 내 좆이 꼴리지도 않는다면 그건 말이 안 되지요”
자기의 엄마가 이 천수보살의 몸에 들어가 있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다면 그건 불효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떡하든지 자기 엄마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면 자기의 좆을 이 무당여자의 보지에 쑤셔서라도 재미나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어머나! 너 그런 음란한 소리는?”
“아닙니다. 나는 우리 엄마를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천수보살님의 몸을 껴안고 쓰다듬을 것입니다.
사실 철민이의 이 말을 듣고 보니 무당여자도 그 말에도 일리가 있는지라 더 이상 아무 말을 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나이가 연상이라지만 자기의 보지를 철민이가 그 힘센 좆으로 박아대니 그만 자지러지는 소리를 낸다.
“아이고~~~ 이제 나 철민이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자기를 올라타고 철민이가 그렇게 좆을 자기 보지에 박아서대자 무당여자는 두 다리를 공중으로 치켜서 올리며 마구 버둥거림다.
“아욱~ 천수보살님만 보면 정말 내 좆이 꼴려서 못 참겠어요.”
철민이는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며 자기 몸에 깔려서 헉헉거리는 무당여자를 더욱 힘을 주며 타고 누른다.
서로 발가벗은 채 한 덩어리로 붙어버린 남녀는 이제 마음껏 욕망의 물속에서 헤엄을 치며 신나게 즐겼다.
늘씬한 키에 곧게 쭉 뻗은 두 다리며 까맣고 윤기가 나는 검은 머릿결이 이내 땀으로 젖어버렸다. 그녀의 사타구니에는 소중한 보지의 계곡이 철민이의 좆이 들락거릴 때마다 살짝 살짝 엿보이는 것이 여간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