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너 똑바로 말 안할래?확실하게 존대말 안할거야?이게 엄마 앞이라고…”
“아….아니예…요…..”
갑자기 환이가 큰 소리를 치자 선아는 평상시대로 존칭을 하기로 했다.
지금 이 순간은 자신에게나 엄마에게나 환의 존재를 자신의 머리에 각인시키기로 마음 먹은 환에게 대들었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모르겠는데요….뭘 드셨는지…..엄마…..”
숙진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못하고 아직도 어정쩡하게 환의 앞에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엄마….선아 앞으로 가서 입벌려서 엄마 입 속에 뭐가 있는지 보여줘…….”
숙진은 기어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자신의 입속에 아들의 정액을 머금은 상태로 있을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자신의 딸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러나 이미 숙진은 아들 환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하였기에 환의 앞에 있다가 이제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서 있는 선아 앞에 서서 입을 벌려 주었다.
선아는 자신의 앞에서 엄마가 입을 벌려 주자 자신의 얼굴을 엄마 가까이 하여 입속에 무엇이 있는데 환이가 저라나….하는 표정으로 바라 보았다.
숙진이 입을 벌리자 선아는 익숙한 밤꽃 향기가 나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숙진의 입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자신도 많이 담아 보았기에 알 수 있었다.
엄마인 숙진의 입 속에는 하얀 정액이 입 안 가득 담아져 있었다.
“엄마………”
선아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엄마가 자신의 입 속을 벌려 입 안의 정액을 벌려 주다니…그렇다면 저 정액의 주인은….?
선아는 고개를 돌혀 환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이제 믿어?저게 뭔지 선아 너 입으로 직접 말해 봐….너도 많이 먹어 봤을 테니까 저게 뭔지 알겠지?”
“……………..”
선아는 말은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입 속에 있는 건지 너 입으로 말해 보라니까?”
환이가 선아에게 다시 말했다.
“조……좃물이요…..”
“그래……좃물이야……엄마……이제 삼켜…..”
“………………”
말없이 숙진은 환이가 좃물을 삼키라는 얘기를 듣고 벌렸던 입을 다물고 자신의 침과 좃물이 섞여있던 자신의 있던 것들을 한꺼번에 삼켜버렸다.
숙진은 자신이 아들 환의 정액을 입에 담고 있다가 환의 말에 그것을 삼켜버리는 것을 선아에게 보여주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선아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할까….
이제부터 엄마의 역할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고민을 해야할 것 같았다.
숙진이 입안에 있던 정액을 삼키는 것을 본 선아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자신도 이미 숱하게 정액을 마셨기에 이미 정액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그러나 자신 이외에 남자의 정액을 삼키는 것을 본적은 없었다.
하물며 자신이 서방님으로 모시는 환이의 정액을 삼키는 것을 본 순간 선아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연민이라고 해야할지,동정이라고 해야할지…아니면 같은 남자의 정액을 공유했다는 느낌의 질투?선아는 어떤 감정이 지금 자신의 감정인지 알 수 없었다.
“봤지?엄마가 내 정액을 머금고 있다가 삼키는 것….”
숙진은 얼굴이 상기된 채 고개를 숙이고 있고 선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야….엄마…너 지금 누구 좃물 삼킨거지?”
“………당신……이요……”
선아는 자신이 잘 못들은 것으로 착각했다.
이제 20을 갓 넘긴 환에게 엄마 환에게 존칭을 쓰고 있다.
거기다가 당신이라니…
그건 선아도 못하는 건데…..
내 서방님한테 당신이라니…
아니다.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엄마가 환에게 존칭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왜 엄마가 환에게 존칭을 쓰지?
왜…어떻게…그것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선아는 맘 속으로 생각하며 모르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것은 절대로 선아가 스스로 풀 수 없는 고차원 방정식이었다.
“당신?그럼 나겠네?”
“…………..”
숙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엄마…너 누구꺼지?”
“………..”
“너….누구꺼냐고…”
“당신….이요…..”
“왜? 왜 엄마가 내꺼지?”
“제…몸을…가졌잖아요..내 몸과 마음을 가졌잖아요…”
숙진은 말을 하며 울먹였다.
딸인 선아 앞에서 이런 얘기까지 직접 자신의 입으로 할 줄은 몰랐다.
단 며칠만에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언제부터 그랬지?”
“……………당신이 내 몸을 가졌을때부터….요….”
“엄마….내가 듣고 싶어하는 얘기 좀 해 줄래?”
“지금……….요?”
“말 크게…또박 또박….선아가 잘 알아듣게 해….지금처럼 주저하며 얘기하지 말고…”
“……………..”
“해 봐….내가 듣고 싶은 말…..”
“…………..나 김숙진의 몸과 마음은 남…편….이 환의 것입니다…..나 김숙진의 보…..지와….똥…..꼬는 남편 이 환의 것입니다…..”
“똑바로 얘기 안할거야?왜 그렇게 작게 얘기해?중요한 것은 전혀 들리지 않잖아…..엄....마….”
환은 눈을 크게 뜨고 숙진을 바라 보았다.
아까 환이와 자신 둘만 있을 때 분명히 환이 말했었다.
자신은 분명히 숙진의 편이라고…
지금 이 순간 이것을 믿어야 하나….숙진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믿을 사람도 환이밖에 없었다.
환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리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
무심한 척 하더라도 항상 자신의 편이라고 아까 분명 자신의 입으로 얘기했으므로….
숙진은 마음을 바로 잡고 또박 또박 선아가 들을 수 있도록 얘기했다.
“김숙진의 몸과 마음은 남편 이환의 것입니다.김숙진의 보지와 똥꼬는 남편의 이환의 것입니다….”
말을 마친 숙진은 고개를 숙인 채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이 말을 들은 선아는 기가 막혔다.
아들 환에게 남편이란다….
몸과 마음…그리고 보지와 똥꼬가 환의 것이라고 한다.
남편이라니….엄마에게는 분명 아빠가 남편이다.
환이가 남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란다….
근데….환이는 자신에게도 남편이다.
자신은 서방님이라고 환을 부른다.
그럼 엄마에게도 남편이고 자신에게도 남편이면….환에게는 부인이 둘이 된다.
나이 많이 먹은 엄마랑…..한창 싱싱한 나이인 자신…..
그리고 분명 환의 자지를 먼저 받은 것은 분명 선아 자신이었다.
또한 환은 분명히 자신이 정부인이고 엄마는 둘째부인이 될 거라고 얘기했다.
말이 둘째 부인이지 그것은 첩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만은 분명히 해야 할 사실이다.
“됐지?이제 엄마도 내꺼야…..선아야….넌 지금 너가 하고 싶은 얘기 해 볼래?”
갑자기 화살이 자신에게 날라오자 선아는 뜨끔했다.
물론 엄마 앞에서 좃물을 삼키는 창피한 것은 하지 않았지만 환이가 요구하는 말을 엄마 앞에서 하는 것은 창피했다.
맨 처음에 이 말을 할 때 얼마나 어색하고 창피했던가…
그런데 지금 그 말을 엄마 앞에서 하란다….쪽 팔리게…..
“너도 엄마랑 똑같이 또박 또박 얘기해….해 봐…엄마도 했으니까….”
“…….서방님…..자지 빨고 싶어요…서방님 자지 선아 보지에 박아주세요……”
선아는 숙진이 들을 수 있게끔 또박또박 얘기했다.
환이는 자신의 것이므로 건들지 말라는 뜻을 담아서….
선아가 환이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른다.
자지를 빨고 싶단다….보지에 자지를 박아 달란다….
저런 나쁜 년……
저걸 내가 딸이라고 여태까지 낳아주고 키워왔다.
거기다가 지금 남편까지 빼앗으려 한다.
본인 남편의 아이를 낳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자리인 정부인의 자리를 빼았았다.졸지에 둘째 부인으로 물러났다.
항상 환에게는 자신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어쩌겠는가…..이미 환이와 모든 얘기를 끝낸 것을…..
그렇지 않으면 보지에 거미줄을 칠 것 같은데….
사랑하는 남편 환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에 쑤셔 박히는 것만으로도 절정을 느끼는 숙진으로서는 환의 말만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남편 환이가 말하는 모든 것…..
남편 환이가 해 달라는 모든 것….
그것 전부를 해 주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아들도 잃고 딸도 잃고……그리고 남편도 잃는다…
환이를….
“둘 다…..이제 서로 어떤 관계가 되었는지 알겠지?선아도 내 아내고 엄마도 내 아내야…..둘이 다 내 아내가 되었으니…..서로 존중하고….남편 잘 모시도록 해….알았지?”
“……………”
“……………”
둘 다 아무런 얘기가 없다.
어쩌라고?
남편은 여태까지 잘 모셨다.
더 이상 어떻게 잘 모시라고?
분위기가 썰렁했다.
숙진과 선아에게 각 각 연적이 생긴 것이다.
모녀였던 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남편으로 모셔야 함으로서 서로 연적이 된 것이다.
“왜 둘 다 얘기 안 해? 엄마….”
“………….네……”
“앞으로 나에게 잘 할 수 있지?남편인 나에게 잘 할 수 있지?”
“….예……여보….”
엄마가 환이를 여보라고 불렀다.
“선아야…..”
“………..네….”
“너도 잘 할 수 있지?”
뭘 잘하라는 얘기인지 모르겠다.
일단은 말한다.
“네……서방님……”
선아 역시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감히 첩이 여보라고 부르는데 본부인인 자신이 서방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지는거다.
말하지 않으면 지는거다…
이겨야 한다….그래야 남편의 사랑을 자신이 더 갖을 수 있다…고 선아는 생각했다.
“됐어…..그럼….엄마….아빠는 언제 오신데?”
“…….저기….그 사람은……..오늘은 안들어 오신데요….내일…왔다가….바로 지방으로 갈 것 같다고….짐 싸달라고….전화 왔어…요…..”
“야…엄마…자연스럽게 해……말이 띄엄띄엄 끊어진다…너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았잖아…알았지?”
“네…여보…..”
“아빠도 안들어 오신다고 하니까…좋네….선아야…이제 너 옷 갈아 입어…..”
“네…..”
환이가 엄마를 ‘야’라고 불렀다.
그럼 자신도 ‘야’라고 부를까?나는 본부인인데……라고 선아도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집안의 서열에 대해서 확실히 해야겠다고 선아는 생각했다.
분명 자신이 본부인이라고 했다…엄마는…..저 여자는 분명 둘째….아니 첩이다….
이제 이 집 안에 딸은 없었다. 본부인과 첩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아까..엄마가 분명 그사람이라고 한 사람은 분명 문맥상으로 아빠를 뜻할 것이다.
아빠를 그 사람이라고 칭하다니…..엄마같지도 않았다.
선아는 엄마의 모든 것이 미워질 것 같았다.
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환이었다.
감히…..남편을 같이 공유하려 하다니…
분명 내 보지를 먼저 쑤셨으니 자신이 본부인일거라 생각했다.
선아의 보지를 박고 나서 자신의 요청에 따라 엄마 보지를 따먹었으니 분명 엄마는 둘째다…라고 선아는 생각했다.
“됐어….우리 세명이 있을 때는 항상 이렇게 해……알았지?”
“네….”
“네…….”
“엄마…너는 이제 저녁 준비 해…..오늘 선아 보지도 박고 너 보지도 박았더니 배 고프다….선아 너는 옷 갈아 입고….내 방으로 와…”
숙진은 주방으로 뒤돌아가면서 서운함을 느꼈다.
누구는 밥 준비하고 누구는 환의 방으로 들어가고…..
어쩔 수 없는 첩의 신세라고 생각했다.
반면 선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역시 자신이 본부인으로서 환의 방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아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빨리 옷을 갈아입고 환의 방으로 향했다.
선아가 들어온 직후 선아와 숙진은 서로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어차피 나눌 얘기도 없었다.
왜 엄마가 환이를 남편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왜 선아가 환이를 서방님이라고 불렀는지……
서로 둘이는 얘기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선아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자 환이 말했다.
“어때?이제 엄마도 먹었으니 넌 콘돔에 대해서는 잊어도 돼….그리고 그 콘돔은 내가 쓴 것이라고….자신있게 얘기해도 돼…알았지?
“네..서방님…고마워요…근데..엄마를 어떻게 했길래…그렇게 빨리…..”
“응?어떻게 하다 보니….넌 몰라도 돼….그런 것 까지 알려고 하지마….다쳐…알았지?그리고 엄마에게 항상 잘 해주고….많이 도와줘…알았지?”
“서방님….내가 정부인 맞죠?내가 본부인이죠?서방님은 내 보지부터 박았잖아요..내 보지를 더 많이 먹었잖아요…그러니까….맞죠?”
“그래…맞아…몇번을 물어 봐…..이제 나가 봐…”
“저기…서방님….자지 빨고 싶어요….엄마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요…”
환은 선아의 질투가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자지를 빨아 엄마 보지의 흔적을 지우고 싶은 것이다.
“난 괜잖은데…그래….빨아….”
환이 침대에 눕자 선아는 환의 바지를 내리고 환의 자지 기둥을 잡았다.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선아는 환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쭙…..쭙………”
선아는 지금까지 환의 자지를 빨면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빨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빨았다.
엄마의 입에 좃물을 쌌을 정도면 이미 보지에도 좃물을 넣었을 것이고 또 엄마의 입으로 사정을 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선아는 자신만의 것일 될 줄 알았던 환의 자지에서 엄마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려는 듯이 열심히 빨았다.
“선아야…그만 해…이제 피곤하다……..주방에 가서 엄마 도와줘……”
“지…지금요?”
“그럼…지금 아니면 언제 도와줄래?”
“…………그래도….엄마랑 있으면 어색할 것 같은데….”
솔직히 그랬다.
한 남자를 같이 공유하는 두 여자가 사이좋게 그리고 분위기 좋게 어울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그러기에는 둘 사이가 너무나 어색했다.
“야….본부인이 첩이랑 같이 있으면서 어색하면 어떻게 해…그럼 너가 첩 할래?”
“아니요…아니예요….가…갈께요….”
“그리고 티는 내지 마라..본부인 티 내지 말라고….둘 사이에 질투라도 하면…그때는 둘 다 옷 벗겨서 내보낼꺼야….알았어?그리고 엄마한테도 얘기해…둘이 싸우기라도 해 봐…”
“………알…알아어요……”
선아는 갑자기 환이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얘기했다.
여태까지 환이가 이렇게 무섭게 한 적은 자신을 처음 따먹을 때 외에는 한번도 없었다.
환이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금 둘 사이를 어색하지 않게 할려면 강제적으로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둘 사이는 이제 물과 기름 사이가 되어버렸다.
둘을 같이 먹을려면 자신이 강하게 나감으로서 둘을 묶어버리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둘 사이의 상하관계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선아는 본부인으로서….그리고 엄마인 숙진은 첩으로서의 상하관계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녁먹고 같이 얘기 좀 하자…우리 셋이…알았지?”
문을 열고 나가는 선아의 뒤통수에 환이 말했다.
“예….”
선아는 문을 닫으며 환의 얘기를 듣고 문을 닫았다.
선아가 주방으로 향하자 엄마 숙진이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저…..엄….마…………”
숙진이 뒤를 돌아보았다.
선아는 뒤를 돌아보는 엄마의 눈가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엄마의 눈물을 보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본 것이다.
“엄마…울었어?”
“아….아냐….매워서…..”
“엄마…괜잖을거야…..환이가….때린 건 아니지?”
“아….아냐……”
“엄마…..”
“…….선아야…넌….언제부터….”
숙진은 전혀 모르는 것처럼 선아에게 물었다.
아까 환에게 들은 것처럼 환이 선아를 먼저 먹은 것이다.
“………좀 됐어……”
선아는 그리고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
‘좀 됐어?환이가 선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것이 좀 된 것이 아닌데…불과 얼마 전인데….’
숙진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더 자세히 선아에게 물어볼 수는 없었다.
얘기하다가 환이가 자기 방에서 나오다가 둘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을 때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뻔했기 때문이다.
“환이가….잘 해 줘?”
“……응….환…아니 서방님이 나한테 잘 해줘….엄마한테도…잘 해 줄거야…걱정하지 마…익숙해질거야…”
선아가 숙진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환…아니 서방님이….우리 둘이…질투라던가..그런 것 하지 말래….엄마한테 얘기하래…”
“….응……..”
숙진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질투?
그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내 남자인데…
내 남편인데…
내 서방님인데….
둘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이따가 저녁먹고……셋이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던데?”
“….응…….”
“엄마….어땠어?서방님…..자지는 정말 좋지 않아?”
“응?.......응……”
“하루에도..몇 번씩이나 하는데…..정말 힘은 좋은 것 같더라…”
‘당연하지 이것아…내 보지를 얼마나 박아대며 연습을 했는데…’
숙진은 선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인내력을 발휘하여 참았다.
“……나….서방님이랑 할 때마다….느끼잖아…엄마도 그랬지?”
“응?......물어보지 마….부끄럽게….”
“뭐…어때…..우리끼린데…..”
“………………”
“혹시…엄마……지금 팬티 입었어?서방님이 얘기 안 해?”
“………..”
숙진이 말이 없자 선아가 숙진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어머…..왜 이래…얘가….”
“…..엄마….도….팬티가 없구나…..브라도 안했지?”
숙진은 부끄러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들과 딸 앞에서 노팬티에 노브라라니……
“나도…그래…..익숙해지면 괜잖을거야…..시원하고,…좋아질거야….”
숙진은 이미 노팬티 노브라가 2년이 넘었다.
언제 팬티를 입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남편과 선아가 눈치 챌까봐 입지도 않은 팬티와 브라를 빨래한 경우가 숫하게 많았다.
그걸 지금에 와서야 얼마 되지도 않은 선아가 익숙해질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가소로운 것…….”
숙진은 선아가 옆에서 조잘거리자 짜증일 날 것 같았다.
아무리 같은 남자가 따 먹었더라도 자신은 선아의 엄마였다.
비록 환이에게는 첩이라고 인정했지만 그래도 선아의 엄마였다.
“선아야…저녁 준비해야 하니까….거실에 가던가 아님 방안에 있을래?늦겠다….”
“어?서방님이 엄마 도와주라고 하던데?”
“너가,…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그래….방해만 돼…”
숙진이 선아에게 한 방 날렸다.
아주 짜증나는 목소리였다.
“엄마…왜 짜증을 내고 그래…..알었어….가면 되잖아…..서방님한테는 엄마가 방해된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할거야…”
‘저 기집애가,…..이젠 대놓구 얘기하네…서방님이라고….내 남편인데…’
숙진은 선아가 하는 얘기에 더 짜증이 났다.
“방해되니까…가….빨리….”
선아는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었다.
아들에게 따 먹혔으니 그 충격이 얼마나 컸겠는가…
그렇지만 그 반면에 이해할 수도 없었다.
‘서방님이 하라고 해서 하는데….엄마가 무슨…….’
“알았어…가면 되잖아….”
선아는 이해가 되지만 자신의 처지도 있기에 화를 내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숙진은 아들 환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자신만을 사랑한다고 했는데….
숙진은 자신이 콘돔얘기를 꺼낸 것 부터가 잘 못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꺼낸 얘기이기에….
그리고 이 상황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선아에게도 숙진에게도….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환이와 같이…..
-8부-
모두 앉아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환이 모두 거실에 앉아서 얘기하자고 했다.
환이가 먼저 앉고 선아가 먼저 환의 자리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엄마인 숙진이 주방에서 과일을 들고 거실 탁자에 내려놓은 다음 환과 선아의 맞은 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엄마…..”
“………예….”
“선아야….”
“예…서방님…..”
선아는 엄마인 숙진 앞에서 어떻게든 밝게 얘기하고 싶었다.
환이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엄마인 숙진도 잘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최대한 밝게 얘기했다.
“엄마 너는 이제 선아랑 나랑 관계 알겠지?”
“………”
숙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선아…너도 엄마랑 나랑의 관계를 알고 있지?’
“예…서방님….”
“엄마 너랑 선아는 이제 내 여자야…나의 사랑스런 아내들이야…알았어?”
“………”
“…….예”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숙진과 힘차게 얘기하는 선아.
둘의 관계는 이제 세명이 있을때는 부부간이지만 선아와 숙진의 입장차는 달랐다.
비록 같은 남자의 자지를 자신들의 보지에 담았지만 숙진에게는 아들이었고 선아에게는 동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인이 된 선아였고 첩이자 둘째 부인이 된 엄마 숙진이었다.
“나는 둘이 우리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둘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내 말 뜻 이해하겠지?”
“….”
“예..서방님…”
“엄마 너는 왜 이렇게 말을 안해?왜?싫어?”
“아…아니….요….아…알…았어…요….”
“알았다고 하니까…다행이네…그럼…집안의 서열은 있어야 하겠지?엄마 너는 내가 말했듯이 나의 첩이야….그리고 선아가 내 부인이 되는거고….알았어?”
그래도 숙진은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첩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선아만큼은 몰라주었으면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환의 방금 한 말로 그 희망을 깨져버렸다.
“예…….”
“예…서방님….”
선아는 숙진과는 반대로 아주 힘차게 얘기했다.
자신이 환의 정부인이라고 남편인 환이가 엄마인 숙진 앞에서 얘기를 해 주는 바람에 선아는 앞으로 숙진보다는 자신있게 환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정부인인데 어디 첩따위가 남편 앞에서 꼬리를 치겠는가.
일년동안 자신의 보지에 남편의 몸을 받으면서 얻은 정부인의 자리다.
겨우 오늘에서야 사랑하는 남편의 몸을 받은 엄마인 숙진따위가 감히 넘볼 자리가 아이었다.
선아는 환이 너무나 고마웠다.
자신을 정부인으로 얘기를 해 주는 바람에 엄마인 숙진에게 꿀릴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둘 다 인정을 하니까 여기서 호칭까지 정리를 하자…선아랑 엄마 너는 나한테 하는 호칭은 똑같아…어차피 둘 다
내 부인이니까 부부간의 대화를 하면 돼….그리고 선아가 정부인이고 엄마 너는 첩이니까 선아한테 형님이라고
불러…지금처럼 숙진이 너의 딸이 아닌 남편의 정부인으로서 윗사람으로 대우를 해 주란 얘기야…그리고 선아
너도 지금까지는 너의 엄마였지만 나의 첩으로서 엄마에게 대해….너의 아랫사람으로 대하라고..…이거는 의논할
가치도 없는건데 호칭 정리는 해야겠어..알았지?”
“….예?선아가….형님….이요?”
“서방님….그게 무슨….”
숙진과 선아 동시에 말문을 열었다.
숙진과 선아 모두 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을 환이 한 것이다.
자신이 정부인으로서의 자리와 첩의 자리는 알고 있었지만 윗사람이 되고 아랫사람이 된 다는 것은 전혀 생각도
못한 것이다.
“여…보…..그건….”
먼저 숙진이 입을 열었다.
“그…건….어떻게…선아보고…형님이라고…”
자신이 환의 몸을 받은 것이 언제던가…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는데…남편이 되어버린 환의 말에 여태까지
반대한 적은 없지만 이것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떻게 딸인 선아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겠는가…
자신이 먼저 환의 몸을 받았고 선아가 그 이후에 환의 몸을 받았기에 정상적으로 보면 선아는 자신의 딸이
되기도 하지만 아들의 아내이므로 며느리도 된다.
그런데 형님이라니…
비록 자신이 선아보다 먼저 몸을 받았다고 얘기를 할 수는 없다.
그럼 선아에게 자신은 부도덕한 엄마가 된다.
애들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의 몸을 받았으므로….
그러나 선아를 형님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
“왜?못 해?엄마 너는 첩이라고..첩….첩으로서 남편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거야?”
“….그래도…그건…..선아를 형님이라고 ……”
“야….그럼 아들을 남편으로 모시는 것은 되고 딸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안되니?그런 법도 있어?”
솔직히 그런 법은 없다.
어차피 아들을 남편으로 모시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에 있겠는가…
물론 예전에 자주 보았던 일본 야동에서 근친상간 야동을 본 적은 있다.
자신이 알아듣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마도 그렇게까지는 안할 것이다.
그런데….딸인 선아에게 형님이라니….
“아니…그런 것은 없지만….”
“말이 필요없는거야…엄마 너는 이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알고 있으라고…넌 이 집안의 첩이야….
엄마 너는 아빠의 몸도 받잖아….두 남자의 몸을 받으면서 선아에게 형님이라고 부르지도 못해?그럼 너 아빠랑
이혼하고 와…그럼 내 몸만 받으니까 형님이라고 부르지 않게 해 줄께…”
숙진은 기가 막혔다.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찔러서 얘기하는 환이가 갑자기 미워졌다.
애기 아빠랑 이미 몸을 섞은 것이 언제인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환의 몸을 받은 다음부터는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환이 자신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딸인 선아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까지는 심하다고 숙진은 생각했다.
“야…엄마 너 따라와…안방에서 얘기 좀 하자”
환이가 일어나서 안방으로 들어가자 숙진도 따라서 들어갔다.
선아는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잔뜩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자신과는 별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기야 엄마한테 존대말까지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좋은 것이다.
단지 지금 환이가 많이 화가 난 상태로 보였으므로 환의 눈치만 볼 뿐이었다.
안방으로 환을 따라가는 숙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이 된 것인지….그리고 환이가 왜 대체 이러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환이가 안방에 들어가서 나중에 들어온 숙진을 쳐다보자 숙진은 환이 자신에게 손찌검이라도 할 것으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환의 뜻을 거역한 적이 없는 숙진에게 이 상황은 생각지도 못했고 그리고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숙진은 환이가 화가 난 상태였으므로 당연히 자신이 들어가자 마자 큰소리를 낼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숙진 자신만의 생각이었다.
환은 안방의 침대에 앉으며 숙진에게 말했다.
“엄마….여기 앉아봐…”
“…………..”
숙진은 말없이 환의 옆에 앉았다.
“여보….그냥…내가 시키면 그냥 따라해…내가 당신을 사랑해서 그런거야..그리고 우리집의 평화를 위해서 그런거야…”
“………….”
“내가 당신을 첩이라고 무시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지금은 선아를 달래줘야 한단 말이야…만약에 우리가
예전부터 부부로 있었다고 말하면 선아가 어떻게 될 것 같아?내가…나중에는 당신의 위치를 찾아줄 테니까
지금은 잠시 참아…내가 말 했지?난 항상 당신 편이라고….”
“….그렇지만….선아에게 형님이라고….”
“일단은 그렇게 부르고 있어…내가 기회를 봐서 다시 당신의 위치를 찾아줄 테니까..지금은 선아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니까…그리고 선아가 우리 관계를 알게되면 혹시 아빠에게 일를 수도 있는거잖아…..알았지?
내 말뜻 이해하겠지?여보..숙진아….”
환이가 속삭이듯이 그러나 다정하게 얘기하자 숙진은 지금까지 품고 있었던 서운한 감정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안방에서 단 둘이 봤을때는 환이가 자신에게 큰 소리를 칠 줄 알았는데 막상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과 환을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위치를 찾아준다는 위로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넘어가 주기로 했다.
여자이니까……
여자는 항상 사랑하는 남자의 말을 따르고 약한 존재이므로….
“………….”
숙진은 차마 말은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은 환의 것이므로 환이가 하라는 것은 전부 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내가 마지막에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꾹…참고 꼭 따라줘야돼…알았지?여보…숙진아….”
환이가 무엇을 요구할지는 숙진은 현재 상황에서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딸인 선아를 형님이라고 불러야 될 상황까지 왔는데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
숙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자….나가자…..선아가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환이가 침대에서 일어서자 숙진도 따라서 일어섰다.
숙진이 일어서자 환이는 아무런 말도 없이 숙진을 강하게 포옹했다.
“여보…숙진아…사랑해…..난 당신밖에 없어…고마워….사랑해..여보….”
숙진은 사랑한다는 말에 급격히 무너졌다.
자신도 모르게 또 한번 눈물이 흘렀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있다.
숙진은 이제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환을 믿고 따르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
이미 아들과 몸을 통한 근친상간을 한 이상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이것보다 더 한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른 인생길을 걷고 있는 숙진과 선아…그리고 둘의 남편이 되어버린 환이가 아니던가….
“딸칵…..”
문소리가 나자 선아는 문을 쳐다 보았다.
문이 열리고 환이가 앞장 서서 나오고 숙진이 고개를 숙이고 나왔다.
“자….모두 앉아…분위기가 이상하게 되어 가는 것 같은데..내가 엄마한테 얘기를 잘 했거든…….
엄마도 알아 들었을거고….알았지?엄마…숙진아….”
비록 자신이 동생인 환이에게 존대를 하고 있다고는 해도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환을 선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하루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선아는 도대체 이해를 하지 못했다.
자신도 환의 몸을 받아서 그렇기는 했지만 한참동안 저항을 해서 존대를 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렸었던 것을
기억한 선아는 엄마인 숙진이 이렇게 갑자기 변한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도대체 엄마는 어떤 약점을 환이에게 잡혔길래 이렇게 단 몇시간만에 변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선아가 지금 생각하기에는 현재 상황이 너무나 복잡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울었어?”
선아는 숙진의 눈이 충혈된 것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든 무슨 말이든 해야할 것 같았지만 달리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화제를 돌려서 얘기하든 해야하겠지만 이 상황에서 다른 말은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엄마인 숙진이 눈이 충혈되었기에…..걱정되는 말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아니…..괜잖아….”
“자….이제 모두 앉아…앉아서 얘기하자”
환의 말에 모두 앉아서 안방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엄마…숙진아…이제 알았지?할 수 있지?”
숙진은 환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이것보다 나쁜 상황은 나올 수 없었으므로…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이 하라고 했으므로….
“……….예…”
숙진은 짧게 얘기했다.
“그럼….선아 한 번 불러볼래?내 앞에서…..나랑 선아랑….우리 부부 앞에서…앞으로 나랑 선아 잘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선아 한 번 불러봐….”
“………..”
“어서…해 봐…..형님….이라고…..”
“…….형…..님…..”
숙진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선아를 보고 얘기했다.
선아는 듣고 말았다.
절대로 들어서는 안되는 소리를 들었다.
세상에 어느 누가 딸에게 형님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그러나..선아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엄마인 숙진이 자신에게 하는 소리를 들었다.형님이라고…
“다시 해…어차피 해야할 것이고…또 계속 불러야 되잖아….자신있게 얘기해…그래야 너랑 선아랑 둘이 있을 때도
어색하지 않을 거 아냐….내 앞에서 자신있게 불러 봐…그리고 앞으로 잘 형님께 잘 부탁한다고……얘기하라고…”
“………..”
“엄마…숙진아…..어서….”
“형…님…..앞으로….잘 부탁드릴께요…형…님….’
“그래…잘 했어…선아…너도 숙진에게 뭐라고 해야지?형님이라고 너 부르잖아…”
“……어떻게…어떻게 해야 해요?서방님…..”
“어떻게 하긴….잘 해야지…앞으로 잘 해주겠다는 덕담을 해야지…..선아 너의 아랫 사람이잖아….”
“그래도…엄마한테……”
“야….엄마가 너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 싫어?그럼…너가 엄마 얘의 며느리 할래?내가 엄마 아들이니까
넌 그럼 엄마한테 며느리잖아….집안 일 다하면서 며느리 하던가…”
맞다.
엄마인 숙진에게 환은 아들이니까 선아는 며느리가 된다.
딸이자 며느리가 되는 것이다.
시집와서 온갖 집안 일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된다.
선아는 그것은 싫었다.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벌써 시집살이를 하기는 싫었다.
“아….아니요….그…그럼….엄마한테…뭐라고..불러야….”
“내가 숟가락을 너의 입에까지 넣어줘야 아니?너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면….뭐라고 해야하지?그렇지…
동서라고 해야하나?하여간…..알아서 불러…동서라고 불러도 되고..너라고 하던가..아님 숙진이라고 이름을
부르던가….선아 너 편한대로 해…그렇지만…나 없을 때 괜히 존칭을 엄마 얘한테 했다가는 넌 알아서 해….
이 집의 며느리가 될거야….”
“……..예….”
“그럼…..불러 봐….동서 한번 불러보라고…”
“………….”
“시간 간다….나 졸려……자고 싶어….”
“…..동….서……알았어…..”
“…………”
숙진은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딸이 엄마에게 동서라고 하고 아들은 엄마한테 얘라고 한다.
이런 미친 관계는 세상 천지에 없을 것 같다.
지금 벌어지는 일이 정상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미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이미 아들과의 관계로 인해 숙진은 미친 사람이 되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은 전부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자….이제 서로간의 관계 정리는 끝났지?”
“…..예….서방님….”
“……….예….여보…..”
“그럼….엄마 너가 이제 우리 앉아 있을 테니 앞으로 첩으로서 잘 하겠다고 우리에게 절하고 끝내자….앞으로
정부인인 선아를 잘 모시겠다고…..모든 것을 형님에게 맡긴다는 의미로 그리고 모든 것을 우리 부부에게
숨기는 것이 없을거라는 맹세의 의미로 옷 벗고 해….”
“헉………….여보…..그거는….”
“빨리 하라니까…..너…..아까도 했잖아…나한테…남편으로 잘 모시겠다고….같은 의미로 해…한번 하기 어렵지…
두번은 쉬울거야….”
“서…서방님….절이라니..엄마한테…”
“야…너도 했잖아…선아 너도…..그럼…너가 옷 다 벗구 우리한테 할래?며느리로서….”
“아…아니요….”
“그럼….선아 너가 엄마한테 얘기해….우리에게 절 하라고….너가 얘기해…”
“…………”
“…………”
선아도 말을 못했고 숙진도 절을 하지 못했다.
선아는 차마 숙진에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엄마인 숙진에게 동서라고 부르기가 뭐했고 거기다가 절을 하라고 말을 하기가 이상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환의 눈에서 선아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숙진에게 종용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위치가 정부인에서 첩으로 떨어질 것을…..
엄마에게 며느리가 되는 것을….
“도….동서…..빨리 해……”
선아까지 재촉을 하자 숙진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비록 예전에 절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환이랑 자신 둘만이 있을 때 아내로서의 맹세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딸인 선아가 있는 상태에서…자신의 위치가 첩이 되는 것을 인정하는 절을 하라는 것이다.
거기다가…딸인 선아 앞에서 옷을 다 벗어야 하다니….
“도…동서…….”
선아는 자신도 입장이 곤란하다는 듯이 재촉했다.
미처 절을 하라는 얘기는 하지 못하고 단지 호칭만 겨우 말할 뿐이었다.
숙진은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자신이 절을 하면 이 상황은 끝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숙진은 마음을 굳게 먹고 천천히 일어나 선아와 환이 앉아있는 맞은 편으로 가서 뒤를 돌았다.
뒤로 돌아 상체의 옷을 벗고 다시 치마를 벗었다.
선아는 역시나…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도 환과의 관계이후 속 옷을 입은 적이 없기에 엄마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었다.
선아는 자신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 엄마와는 목욕탕에 간 기억이 없다.
부끄러워서였을 것이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엄마의 알몸을 보게된 것이다.
옷을 다 벗은 숙진은 천천히 뒤로 돌았다.
환과 선아는 숙진이 뒤로 돌아 자신들을 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아는 자신과 같은 여자인 숙진의 몸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엄마인 숙진의 알몸을 본 선아는 자신의 몸이 엄마를 닮았다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했다.
자신의 가슴이 엄마를 닮아 쳐지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엄마의 보지털이 남아있다는 생각에 의아함을 느꼈다.
하긴….아빠가 계시니까 자신처럼 보지털을 없앨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 것이 순간이었다.
숙진은 천천히 앉아있는 환과 선아 앞에서 큰 절을 했다.
천천히 절을 하며 상체를 굽히고 하체를 벌리자 선아는 엄마의 보지 구멍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같은 여자의 몸을 특히나 절을 하며 벌려지는 보지를 선아는 처음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환이에게 절을 할때에도 보지가 저렇게 벌려졌을 것이리라…
절을 마친 숙진은 일어서서 말했다.
“혀…형님….앞으로…잘 부탁드릴께요…여…여보…..”
“응…..잘 했어…..이제 옷 입고…들어가….선아…너도….”
“예……”
숙진은 말을 마치자 마자 바닥에 있는 옷을 들고 안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자신의 엉덩이에 꽂히는 두 사람의 눈을 의식한 듯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안방으로 들어갔다.
-9부-
“야….이제 관계 정리 됐지?너도….엄마한테 잘 해…..알았지?우리 집의 부인은 너밖에 없어…그렇지만….만약에 너가 아랫사람 대우 제대로 못하면…알아서 해…”
“….예…서방님…..”
“자…그럼……난 누구 방에서 자나?”
환이가 누구 방에서 잘까…하는 얘기를 하자 선아는 당연히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제 세명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된 마당에 첩의 방으로 자신의 남편을 보내기는 싫었다.
그러나….엄마가 불쌍했다.
아들과 딸에게 절까지 하고 집 안의 첩으로 되어버린 엄마가 불쌍했다.
그리고 엄마를 동정하는 척이라도 하면 자신이 환에게 점수를 더 딸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아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하루는 숙진에게 양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기…서방님….오늘은….엄마…아니…동서 방에서 자요….”
“왜?난 너가 같이 자고 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예요…오늘…동서가 충격이 클 테니….서방님이 위로 좀 해 줘요….”
“정말?괜잖겠어?선아…너 …..의외로 맘이 곱다?”
“정말이요…..엄마…아니…동서 방으로 가요…..그렇지만 내일은 안되요…알았죠?”
“그럴까?선아 너가 괜잖다면….그럴까?”
“예…..그래요…..동….서…방으로 가요….”
“그래….그러지 뭐….숙진이한테 갔다가 숙진이 잠들면..그때 너한테 갈께…..그럼…”
“그래요…..그래도 되고요…난 좋죠…어서 가요….”
“알았어…..”
선아가 등을 떠밀듯이 안방으로 환을 밀자 환은 못이기는 척 안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환이도 사랑하는 사실상의 첫째 아내…엄마인 숙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
마침 선아가 숙진의 방으로 들어가라는 의외의 얘기를 하자 밀리는 척 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숙진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고있었다.
문소리가 나자 숙진은 이불 속에서 얼굴만 내놓고 문을 바라보았다.
전혀 의외였다.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환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여…..보…..”
“우리….숙진이…..울었어?”
환이가 문을 닫고 침대로 가까이 가며 물었다.
“아….아니요….왜…여기로…”
“선아가….당신 위로해 주라고 해서….그리고 사실….엄마 걱정도 돼고…”
숙진은 선아가 환이를 안방으로 보낸 것에 대해 놀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환이가 자신이 걱정되서 왔다는 말에 감격하는 듯 했다.
“엄마…괜잖아?”
“….괜잖아요……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