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 온 미옥은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아까 달구는 마음 가는 대로 하시라고… 그 때문에 자신은 석준 어머니를 다르게 보지
않는다고… 석준 어머니가 좋아서 만나는 거지 다른 것 때문에 만나는 건 아니라 했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어른스러운 달구였다.
생각에 잠기던 미옥은 거울을 봤다.
자신도 벌써 마흔 후반… 처음 달구의 좆을 만져 주고 했을 때는 마흔 초반이었고 한창 때였지만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은 마흔 후반이다. 10년이 지나면 달구는 서른 중반이고 자신은 쉰
후반이다. 그 사이에 달구는 장가도 가고 애도 낳을 거다.
그렇지 않아도 점점 여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혜영이 아버지가 자신을 좋아했던 것은 일찍부터 알았다.
남편이 모범생 같다면 혜영이 아버지는 약간 남성적이고 화통한 면이 있는 남자다.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자신이었고 그건 석준이와
혜영이 결혼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이제 사돈이 되었다는 것에 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남편은 같이 근무하는 젊은 유부녀 직원과 바람을 피우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아까 달구에게 이야기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그는 자신에게 접근해 오고 있었다.
며칠 전에 석준이 집에 갔다가 딸을 보러 온 그를 만났다.
집을 나와선 그가 술 한잔 하자 했고 가요주점에서 그는 자신을 안고 음악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면서 자신의 유방을 감싸 쥐고 부드럽게 만져 주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유방을
주무르면서 자신의 입술에 키스까지 했으니… 벌써 몇 번째 자신의 유방을 만지는 그였고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장난스럽게 접근하는 사돈인 그에게 손을 허용한 자신이었다.
그를 만나면 정신을 못 차리는 자신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자 미옥은 깜짝 놀랐다가 핸드폰을 받았다.
‘ 사부인~~! 내일 저녁 한끼 대접해 드리려는데 시간이 납니까? ‘
‘ 내…내일요? 트…특별한 약속은 없는데… ‘
말을 하고 아차 싶었다. 사돈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렇게 된다.
‘ 그럼 내일 나오세요~~! 제가 모실게요~~! ‘
결국 또 그의 말에 승낙을 하고 만 것이 되었다.
다음 날 저녁…
미옥은 며느리 혜영의 아버지이고 사돈인 최종도를 만나 식사를 하고 2차로 술집으로 갔다.
조용한 룸 안에서 앉아 술을 마시는 미옥은 실크 블라우스를 입어 불룩한 유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양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이 몇 잔 들어가자 사돈인 최종도가 일어나더니 옆으로 와선
[ 마주 보고 있으니 너무 먼 것 같이 느껴집니다~~! ]
그러면서 옆에 앉았고 미옥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 아~이~! 사돈은~~! ]
하지만 사돈 최종도는 옆에 앉았고 미옥은 얼굴을 붉힌 채 그에게 술을 따라 준다.
시간이 조금 지나 사돈 최종도는 미옥의 어깨를 잡아 쓰다듬으면서 당긴 자세였고
미옥은 그런 사돈의 가슴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었다.
‘ 사부인~~! 이거 다 마셔야 합니다~~! ‘
사돈 최종도가 술잔을 들어 미옥의 입술에 가까이 대고 있었는데 그의 팔은 미옥의
불룩한 유방에 닿아 있었다.
‘ 아~이~~! 이걸 꼭 다 마셔야 해요? ‘
‘ 그럼요~~! 자~~~! ‘
사돈인 그가 재촉하자 미옥은 자신도 모르게 도톰한 입술을 벌렸고 술이 입안으로
조금씩 흘러 들어 왔으며 잔을 다 비웠다.
그런 미옥을 보고 사돈 최종도가 도톰한 입술에 갑자기 입맞춤을 하며
‘ 사부인~~! 잘 하셨어요~~! 우리 사부인은 이래서 더 이쁘시다니까~~! ‘
‘ 아~잉~~! 사돈은~~! ‘
미옥은 그를 보고 곱게 눈을 흘긴다.
룸 안의 분위기는 묘하게 되었는데 사돈인 최종도가 미옥을 자신의 허벅지에 앉히고
끌어 안아 유방을 쓰다듬으면서 키스를 했고 미옥은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내 맡기고 있다.
입술이 떨어지자 미옥은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하며
‘ 사…사돈 너무 하세요~~! ‘
‘ 사부인~~! 제 마음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옛날부터 사부인을 좋아했다는 거… 사부인도
저한테 나쁜 인상은 안 받았지 않습니까? ‘
‘ 하아~~! 몰라요~~! ‘
‘ 사부인… 정말 아름답고 이쁩니다~~! 요즘은 사돈하고 사부인이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은 시대입니다~~! ‘
그러면서 그가 쓰다듬고 있는 유방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등허리를 쓰다듬다가
밑으로 내려가 둥글고 풍만한 둔부를 쓰다듬자 미옥은 온 몸으로 짜릿함이 번진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달구는 혜미와 헤어지는 일이 있었다.
다음 날 덕진이가 석준이를 불러내고 달구도 갔다.
[ 야 임마! 제일 만만한 게 나여? 내 월급 때만 되면 불러 내…? ]
[ 야 임마! 돈 버는 놈이 너 밖에 더 있는겨? 그것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
[ 임마! 월급 받아 봐야 기저귀 값 대기 바쁜겨…. 어쨌든 모였으니 한 잔 하자… ]
같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중에 덕진이가 달구를 보고
[ 야! 넌 혜미씨 잘 만나고 있는겨? ]
그 말에 달구가 잠시 뒤…
[ 어제 헤어졌는겨…. ]
[ 헤어져? 왜…? ]
덕진이가 묻자 성질이 나는 달구다.
[ 아 글쎄… 어제 연락도 안 하고 생각이 나 그 가시내 자취방에 갔었는데 그 가시내가
방에서 다른 놈하고 뒹굴고 있는 거 아녀…? ]
[ 뭐어~~? 지…진짜여? ]
[ 응… 물어 보니까 헤어진 남자 친구인데 그가 요즘 마음이 바뀌어 다시 혜미한테
다가 왔고 혜미한테 대 달라고 하도 졸라서 대 줬다는 거여… ]
[ 햐…그…그럼 뭐여? 양다리 걸치고 있었다는 거 아녀? 하여튼 달구 너도 엄청 운이 없는
놈이여… 뭔 만나는 가시내마다 다 문제여… 나 같아도 다시는 그 가시내 안 만나겠다! ]
그러자 석준이가 안주를 씹어 먹으며
[ 혼자 딸딸이나 치고 살 팔자여~~! ]
[ 하여튼 저 시키는… ]
아무튼 이번에 만난 가시내도 헛방이었다.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이번에 혜미… 두 번 그런 일을 겪으니 다시는 소개팅이고
미팅이고 생각이 없어지는 달구였다.
그런데 가을 들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명문대 다니는 애들은 과외를 잘도 하지만 자신은 그런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과외를 하는
일이 생겼으니… 하긴 뭐 석준이하고 비교하니까 문제지 자신이나 덕진이도 엄연히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니는, 적어도 중상위권 정도는 되지 않는가.
토요일에 아르바이트 없고 할 일이 없어서 자취방 집 앞 놀이터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옆집 빌라의 민수 엄마가 보더니
[ 어머~! 달구 총각! 잘 되었네. 나 어디 갔다 와야 하는데 두 시간 정도만 우리 민수 좀
봐 줄 수 있어요? ]
[ 민수요? 예…. 어려운 일 아닌교… ]
그냥 노는 김에 민수하고 놀면 어떠냐 싶었다.
민수 엄마가 외출을 하고 나서 달구와 민수는 어린이 놀이터 의자에 앉아 하늘을 봤다.
[ 민수야… 하늘이 참 맑재…? ]
[ 응… 아저씨… ]
[ 아…아저씨라니…? 야 임마! 형이라고 불러… ]
그 말에 민수가 힐끔 달구의 건장한 덩치를 보더니 말도 안 하고 고개를 홱 돌린다.
달구는 근처 슈퍼에서 하드를 사 와 민수에게 주고 자신도 하나 물고 먹는다.
그런데 민수 표정이 밝지 않았다.
[ 왜? 무슨 걱정 있는겨? ]
[ 엄마가 나가면서 나 보고 숙제 해 놓으라고… ]
[ 숙제…? ]
[ 응… 하기 싫은 수학인데 해 놓으라고 해서요.. ]
엄마가 숙제를 해 놓으라 하고 나갔으니 이렇게 놀이터에서 노닥거릴 일이 아니었다.
달구는 민수와 같이 민수네 집으로 가 민수가 숙제 하는 것을 힐끔 본다.
할 일이 없다.
그런데 민수가 문제를 잘 못 풀어 끙끙대고 있는 게 보여 슬쩍 곁눈질로 봤다.
그래도 이공계이고 건축학과를 다니는 자신이다.
[ 못 풀겠는겨…? ]
[ 예…. ]
[ 그럼 이렇게 해 보면 어떤겨…? ]
그러면서 달구는 예를 들어 가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었고 민수는 처음에는 잘 못 알아 들었지만
쉽게 설명해 주고 하니 이해가 되는지 문제를 풀었다.
몇 문제를 그렇게 풀다 보니 다 풀었고
[ 민수야… 이제 놀이터에 가는 거 어떤겨? ]
[ 예~~! 나가 놀아요~~! ]
보니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놀이터에 가서 놀다 보니 민수 엄마가 왔다.
[ 애 돌봐 줘서 고마워요. 민수야… 넌 이제 가서 숙제 해야지… ]
그러면서 집으로 들어 간다.
근데 얼마 뒤에 민수 엄마가 자취방으로 와서 문을 두드렸다.
달구가 나가 보니 민수 엄마가 아까 민수가 숙제한 것을 들고 있었다.
[ 달구 총각… 이거… 달구 총각이 풀어 준 거에요? ]
[ 아닌교… 민수가 풀었는교… ]
[ 정말…? ]
[ 예…. 하하~~! 정말입니다요… 전 단지 조금 방법을 가르쳐 주기만 했는교~~! ]
[ 자…잠깐 우리 집에 와 보실래요? ]
달구가 따라 가서는 못 믿는 것 같아 그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민수에게 내 주니
곧잘 풀자 민수 엄마가 입이 벌어진다.
[ 저도 명색이 이공계인교… 그리고 머리가 썩 좋지 못해서 문제 때문에 속 썩인 적이 많아
뭐가 문제인지 좀 알다 보니 그랬는교… ]
[ 다…달구 총각! 우리 민수 과외 좀 해 줄래요? ]
[ 과…과외요? 하하…. 다른 명문대 학생들도 많을 터인데 제가 무슨 과외를… ]
[ 그런 학생들 해 봤어요… 어때요? 우리 민수 과외 해 주는 거… 과외비는 선불로 드릴게… ]
솔깃하게 땡기는 말이었다.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간당 단가도 높고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잠시 생각하던 달구는 하겠다고 했다.
첫날 과외를 하고 그 날 저녁에 석준이와 덕진이를 불러 냈다.
[ 야~! 장달구… 네가 어쩐 일이여? 술을 다 산다 하고…? ]
[ 야 임마! 나 과외비 받았잖은겨…? ]
[ 뭐…뭐…? 과…과외….? 네…네가…? ]
[ 그래 임마! 그것도 선불로… ]
그러자 석준이가 덕진이를 보며
[ 야 덕진아! 이게 뭔 씨나락 까 먹는 소리냐? 달구가 과외라니…]
[ 그러게 말이여. 누구 애 하나 인생 조지는 거 아녀? ]
[ 짜식들이… ]
달구가 어떻게 된 일이냐며 설명을 하자 석준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 이제 이해가 되네. 공부 못한 애들이 공부 못하는 애들 문제를 잘 알지… ]
[ 하여튼 저 시키는… ]
어떻든 술 한 잔 내서 기분 좋게 마셨다.
그리고 술집을 나설 때 계산을 보고는
[ 이 시키들! 뭐 이리 많이 먹었는겨! ]
[ 야 임마! 이럴 때 한 번 벗겨 먹어야지 언제 벗겨 먹는겨~~! ]
달구는 계산을 치르고 나왔다.
석준 어머니를 본 지도 열흘 정도 된 것 같았고 토요일에 만났다.
모텔에서 만났는데 석준이 어머니는 달구의 품에 안겨서 얼굴을 붉히더니
‘ 있잖아… 나,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어… ‘
‘ 무슨 일인교? ‘
석준 어머니는 얼굴을 붉힌 채 잠시 머뭇거리다가
‘ 실은 나… 엊그제께 혜영이 아버지한테 보지 따 먹혔어~~! ‘
달구는 얼굴이 붉어지며
‘ 지…진짠교…? ‘
‘ 응… 달구… 나, 이제 안 만나 줄테야…? ‘
이미 할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작은 아버지의 모습을 봐 왔던 달구다.
‘ 어머니가 어찌하던 어머니는 언제나 저한테는 가시내인교~~! ‘
‘ 고마워~~! 난 달구가 나 안 만나 줄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
달구는 석준 어머니에게 키스를 했다.
석준 어머니의 위에 올라탄 달구는 처음에는 가벼운 말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작은 아버지
앞에서 야해져 가던 어머니가 떠 올랐다. 석준 어머니도 내면에 그런 욕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시작한 농담에 석준 어머니는 평소보다 더 흥분했고 그런 반응에
달구의 말은 조금 더 야해졌는데 그만큼 석준 어머니는 또 더 흥분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노골적이 되어 갔고…
이제 달구는 석준 어머니의 위에서 굵고 커다란 좆으로 벌렁거리는 질을 박아 대면서
‘ 혜…혜영이 아버지가 좆으로 여기 어머니 보지 구멍을 쑤셔 줬는교? ‘
‘ 응~~! 아흑~~! 혜…혜영이 아버지, 아니 사…사돈이 좆으로 내 보지 구멍을 쑤셔 줬어~~! ‘
‘ 뭐…뭐라시던가요? ‘
‘ 아흑~~! 사…사부인 보지가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을 줄은 몰랐다며…화…황홀한 보지라 했어~! ‘
‘ 조…좋으셨는교? ‘
‘ 응~~! 아흑~~! 조…좋았어~! 사…사돈이 박아 주니 좋았어~~! 아흑~~! 나…나 어쩌면 좋아~?
다…달구한테도 보지 따 먹히고 싶고 사돈한테도 보지 따 먹히며 살고 싶은데~~! ‘
‘ 어…어머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교~! 으~~! 그…그러면 어머니 이 보지는 세 남자 좆이
이용하는 보지가 되는교? ‘
그 말에 석준 어머니는 더욱 더 흥분한다.
‘ 하아악~~! 나…나 미쳐~~! 세…세 남자 좆이 이용하는 보지라니~~! 아흑~! ‘
석준 어머니는 흥분하면서 둔부를 들썩이고 거친 신음을 흘려 낸다.
석준 어머니의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석준 어머니를 만나면서 혜미를 만나는 것이나 뭐 별다른 것이 있으랴…
어떻든 앞으로 석준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횟수가 줄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과외를 한 달 정도 했고 중간시험을 봤는데 민수 수학점수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
민수 엄마는 입이 벌어져 싱글벙글 하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니 관심을 가지는 엄마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달구에게 이야기를 하여 달구가 두 개를 더 하게 되었으며 다른 아르바이트는
안 하기로 했다.
민수와 창호, 그리고 송이 세 명을 가르치기로 했으며 엄마들이 다들 30대 중반 약간 지난
정도의 미시들이었다.
그 중에 제일 이쁘고 몸매도 좋은 사람은 송이 엄마였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애들 엄마들을 대했는데 조금씩 알고 나자 대단한 여자들이었다.
배짱은 물론이고 야한 이야기 정도는 가볍게 할 정도였다.
하긴 뭐… 자신의 어머니 세대하고 지금 미시 세대하고는 살아온 과정이나 환경이 너무나
많이 달랐으니까.
옆집에 사는 민수 엄마는 간혹 김치도 갖다 주곤 한다.
그리고 달구의 자취방에 와서는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혹시 민수 아빠가
이런 모습을 보면 작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여 쫄리기도 한다.
왜 여자 친구가 없느냐고 자꾸 묻는 말에 달구가 혜미 이야기를 하자
[ 어머 어머~~! 너무 했다~~! 달구 총각 만나고 있으면서 헤어진 전 남친이 조른다고
대 주다니…. 헤어지길 잘했네~~! ]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미시다.
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도 하며 지낸 지 어느덧 반년 조금 못 되었다.
그 동안 간간이 석준이 어머니를 만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일이 없었다.
왠만한 민수 또래 애들 엄마와는 안면이 익었고 과외를 하는 애들 엄마들과는 친해졌다.
3월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2월…
민수 엄마가 달구의 자취방을 찾아 왔다.
[ 달구 총각… 개학이 얼마 안 남았잖아? 그래서 애들 데리고 강원도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근데 애들 아빠들이야 직장 나가니까 갈 수 없고 다들 애들하고 엄마들밖에 없어…
겁도 나고… 그래서 부탁하는 건데 달구 총각이 같이 따라 가 줄 수 없어요? 잘 아는 친구
한 명하고 같이 따라 가 주면 고맙겠는데… ]
[ 그…그런교? ]
[ 응… 우리가 아르바이트는 줄게. 여기 두 명 분! 얼마 안되지만 같이 따라 가 줘요. 응? ]
보니까 한 사람당 20만원씩 40만원이다. 2박 3일로 가는 건데 이건 꿩먹고 알먹기다.
그리고 미리 민수 엄마가 아르바이트비를 안겨 주니 안 갈 수도 없다.
달구가 덕진이한테 이야기 하니 좋댄다!
총 7명이 가니 애들 엄마하고 애들하고 열 네 명이었다. 물론 달구가 과외를 하는 민수와 창호,
송이는 당연히 같이 갔고 다른 애들 4명도 있었다.
강원도에 도착하자 푸른 파도가 넘실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자 짐이 많았고 달구와 덕진이는 그 짐들을 챙겨 옮길 수 밖에 없었다.
덕진이가 다른 사람들 안 들리게
‘ 야… 이거 완전 짐꾼 아녀? 잘못 온 거 같다 야! ‘
‘ 쓸데없는 소리 말고 짐이나 옮겨 임마! 그럼 저 애들한테 짐 옮기라고 할겨? 애들 엄마한테
짐 옮기라고 할겨? ‘
‘ ……… 옮기자… 씨…팔….. ‘
덕진이 짐을 든다.
하지만 막상 콘도에 짐을 풀고 곳곳을 돌아 다니며 구경을 하자 덕진의 표정이 180도 바뀌었다.
탱탱하고 늘씬한 미시들과 같이 움직이니 신이 난 모양이었고 다른 사람들 안 들리게 속삭인다.
‘ 야… 이거 완전 무르익은 꽃밭 아녀? ‘
‘ 이 시키가… ‘
‘ 이 미시들에 비하면 우리 지영이는 완전 핏덩이였는겨~~! ’
‘ 아까는 짐 옮긴다고 투덜대더니 왠 일인겨? ‘
‘ 야 임마! 지나간 이야기는 뭐 하러 하는겨… ‘
그러더니 덕진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는 아줌마들 사이로 들어 간다.
낮에 구경을 하고 너무 늦지 않게 저녁 식사를 한 후 넓은 콘도에 다들 모였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객실이었다.
가정을 떠나서 여행을 와서인지 다들 느긋하고 풀린 모습이었으며 애들은 애들대로 모여
장난을 치고 논다.
한 가운데 술과 안주가 많이 준비 되어 있었고 분위기도 편했다.
창호 엄마가
[ 오늘 마음껏, 실컷 놀아~~! 신랑 없을 때 노는 거지 언제 놀아… ]
[ 호호~~! 맞아~~! 이럴 때 술 안 마시면 언제 마시겠어…. ]
다들 풀어져 편안하게 술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가 끝이 없다.
그래도 덕진이는 적응력이 뛰어난 놈이다. 이야기 가운데 뛰어 들어 아줌마들하고 이야기를
잘도 하고 쿵짝도 잘 맞는다. 하여튼 발가벗겨 밖에 내 놔도 살아 갈 놈이다.
[ 호호~~! 덕진 총각 재미 있다~~! 한 잔 해요~~! ]
[ 하하… 고맙습니다요. 누님!! ]
[ 누님? 호호호~~!! ]
달구가 과외를 하지 않는 애 엄마들 중 진이 엄마가 웃으며 잔을 덕진의 잔과 부딪힌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 그럼 덕진 총각은 여자 친구가 있고 달구 총각은 없네…? ]
[ 예… 달구 저 놈은 예전부터 가시내… 아…아니 여자하고는 인연이 없었던교. 생긴 거 보면
무뚝뚝하게 생겼지 않은교? 요즘 가시내들이 달구 같은 얼굴 좋아하는교… ]
그러자 민수 엄마가
[ 어머? 난 괜찮아 보이는데…? 송이 엄마는 안 그래…? ]
조용히 있던 송이 엄마가
[ 난 우리 송이 성적이 많이 오른 거 보고 달구씨가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
그 말에 민수 엄마와 창호 엄마가 맞장구를 친다.
[ 맞어~~! 어쩜 그리 애들 마음을 잘 알고 또 방법을 써서 성적을 올리는지… ]
그런 이야기를 다른 애 엄마들도 관심을 나타낸다.
밤이 깊어지자 애들은 하나 둘 잠이 들었고 애 엄마들은 여전히 쌩쌩하다.
술이 들어가고 풀어지자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 어머 어머~~! 가족끼리 놀라 가서 술을 잔뜩 마시고 잠들었는데 누가 올라 타기에 남편인 줄
알았더니 시동생이었던 거야? ]
[ 응… 술이 취한 상태에서 당연히 신랑인 줄 알았겠지… 누가 시동생인 줄 알았겠어? 호호~~!
근데 시동생도 와이프인 줄 올라 탄 거야… ]
[ 어머~~! 호호…그럴 수 있겠다. 다 같이 술 마시고 넓은 펜션에서 아무렇게나 잤으니…그래서? ]
[ 뭐 어쩌겠어? 이미 시동생 물건은 들어 와 있고… 그렇다고 빼 달라고 하기는 싫고… 어쩔 수
없이 엉덩이에 힘을 주어 조일 수 밖에 없었다잖아~~! ]
[ 어머~~! 호호~~! ]
[ 호호~~! ]
애 엄마들이 웃는데 송이 엄마가
[ 아~이~~! 달구씨하고 덕진씨도 있는데…. ]
[ 뭐 어때서…? 달구씨도, 덕진씨도 그 나이에는 다 경험이 있고 알 건 다 알텐데… 하여튼
그렇게 해서 시동생한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는 거 아냐~~? ]
[ 그…그래서 뭔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어? ]
[ 생길 문제가 어딨어? 표시 나는 것도 아니고… 한강 배 지나간다고 표시 나는 것 봤어? ]
[ 어머~~! 호호~~! ]
[ 호호~~! ]
여자들이 웃고 떠드는데 덕진이가 끼어 든다.
[ 근데요… 너무 야한 이야기 같은교~~! ]
[ 어머~~? 그게 야해? ]
[ 예… 사실 남자들 입장에서는 형수님이나 제수씨는 꿈꿀 수 없는 로망인데 시동생으로
술이 취했다고 해도 형수님을 올라탔다고 하면… 아마도 그냥 아무런 일이 없이, 누구한테
들키지 않고 지나갔어도 평생 추억으로 남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일이었을 건교~~! ]
[ 어…어머~~! 그래요? 평생 못 잊어? ]
[ 예…. 어떻게 잊겠는교~~! 사실 남자들 입장에서는 형수님은 편안하면서도 쉽게 다가 갈 수
없는, 그리고 제수씨는 더 어려운 존재인교… 하지만 늘 로망이고… 그래서 형수님이나
제수씨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팔을 걷고 나서는 이유가 그런 것도 있는교~~! 그런데 그런
형수님을 올라탔다면 그게 잊혀질 일인교… ]
덕진의 말에 민수 엄마가 웃으며
[ 호호~~! 그럼… 나도 시동생이 있는데…나도 시동생하고 좀 친해져 볼까? ]
[ 어머머~~? 민수 엄마는… ]
[ 호호~~! 시동생만 있어? 나는 시숙도 있는데…. ]
[ 어머~! 호호~~! ]
[ 호호호~~~! ]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콘도 거실을 가득 채운다.
애들은 이미 잠들었고 애 엄마들 중 두 명도 저 쪽에 누워 있는데 다른 여자들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가 끝이 없으며 다른 펜션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 어두운 곳에서 신랑인가 싶어 아랫도리를 만져 보지 신랑 것보다 더 두꺼워서 누군가 얼굴을
확인하니 시아버님 아니겠어? 그래서 이 쪽인가 싶어 다시 아랫도리를 잡아 보니 신랑 것보다
더 긴 거야… 다시 얼굴을 확인해 보니 시숙이었고 옆에 바지 앞을 만져 보니 신랑 것보다
더 굵고 큰 거야… 어둠 속에서 얼굴을 보니 시동생이었던 거야… 호호…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만진 바지 앞이 조그만 게 얼굴을 확인하니 역시나 신랑이었던 거야… ]
[ 호호~~! 시댁 남자들 바지 앞은 다 만져 봤네~~?! 그래서 어떻게 됐어? ]
[ 어떻게 되긴… 집에 돌아 와서 밥 해주기도 싫어져 버렸다는 거야. 신랑이 밥 달라고 하니까
라면을 끓여 먹던 말던 알아서 하라 말하고는 방안으로 홱 들어 와 버렸다는 거야… ]
[ 호호~~! 정말 밥 해 주기 싫겠다~~! ]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다른 주제로 넘어 간다.
애 교육을 위해서 애와 함께 미국으로 갔던 유부녀가 바람 피웠던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민수 엄마가
[ 나라도 바람 피겠다. 몇 년간 어떻게 견뎌…? 게다가 주변에서 접근하는 남자가 없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유혹당하지~~! ]
[ 그치? 여자가 한창 때 내버려 둬서 바람 피우는 건 신랑 책임도 있는 거야… ]
[ 맞어~! 호호~~! 달구씨하고 덕진씨도 애인이나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 생기면 오랫동안
혼자 놔 두지 마요. 여자는 혼자 놔 두면 바람 피게 되어 있으니까~~! ]
[ 하하~! 예~~! ]
같이 잔을 부딪히고 한 잔 마셨다. 이번에는 창호 엄마가 말한다.
[ 그러고 보면 남자들도 불쌍해. 낮에는 일하느라 바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밤에는
와이프 즐겁게 해 주려고 땀 흘리고~~! 제대로 즐겁게 안 해 주면 구박이나 받고… ]
[ 호호~~! 맞아~~! 창호 아빠는 밤마다 창호 엄마를 즐겁게 해 줘? ]
[ 아~이~! 남의 집 밤 잠자리에 왜 신경을 써? ]
[ 어머~~! 호호~~! ]
[ 호호~~! ]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자정을 넘긴 것 같다.
다음 날… 다시 구경을 다녔고 각종 박물관이며 체험장 등을 돌아 다녔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니 애들은 하루 종일 돌아 다니느라 힘들었는지 하나 둘씩 잠이 든다.
그리고 애 엄마들 중 두 명은 애들 사이에서 잠이 들었고 나머지 다섯 명 애 엄마들은
달구와 덕진이 손을 잡고 노래방으로 직행한다.
애 엄마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니 탱탱한 유방이 출렁거렸고 그 사이에 끼어 신나게 춤을 추던
덕진이가 달구에게 와 귀에 대고 속삭인다.
‘ 야~! 여기 유토피아여~~! ‘
‘ 유…유토피아? ‘
‘ 응~~! 유토피아가 따로 있는겨? 이게 유토피아지!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꼭 나 불러! ‘
‘ 어제는 짐꾼이라고 하더니… ‘
‘ 야 임마! 그건 그냥 제스처고… 안 부르면 쥑인다!! ‘
그러면서 다시 아줌마들 틈 사이로 끼어든다.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서 덕진이는 이 아줌마, 저 아줌마 가릴 것 없이 손을 잡고 몸을
흔들었으며 달구 역시 아줌마들의 손에 의해 이끌려 몸을 흔들었다.
달구도 그 분위기가 싫지 않았고 몸을 흔들다 보니 이 아줌마, 저 아줌마 유방에 닿기도 하고
엉덩이에 닿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차분한 음악에 맞춰 손을 잡고 천천히 돌기도 하는데 어떤 아줌마는 장난끼가
도는지 달구의 넓은 가슴에 밀착하여 안겼고 가슴에는 탱탱한 유방이 닿았다. 그것을 보고
[ 어머~~! 숙이 엄마 총각 품이라고 너무 밀착하여 안긴 거 아냐~~? ]
[ 호호~~!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젊은 총각 품에 안겨 보겠어~~! ]
안다 보니 송이 엄마도 안았는데 약간 몸이 떨어져 있다가 다른 아줌마가 그것을 보고
[ 송이 엄마~! 신랑이 자주 해외에 출장 나가 외로울 텐데 이럴 때 남자 품에 좀 안겨 봐~! ]
그러면서 몸을 밀자 달구의 몸에 송이 엄마의 몸이 밀착되었고 탱탱하고 부푼 유방이 가슴에
닿아 물컹거린다. 그녀는 살짝 얼굴을 붉히다가 다른 사람들을 보며
[ 나, 이렇게 해도 되는 거야~~? ]
[ 그러엄~~! 이럴 때 아예 총각 품에 안겨~~! 그게 싫으면 오늘 밤 달구 총각한테 아예 데리고
자 달라고 하던지~~! 송이 아빠한테 안 일러 줄 테니까~~! ]
[ 어머나~! 호호호~~! ]
[ 호호~~! ]
아줌마들이 웃으며 장난스럽게 송이 엄마를 더 밀자 더 밀착이 되었고 달구는 그 탓에 그만
뻣뻣하게 팽창된 바지 앞이 송이 엄마의 하복부에 닿고 말았다.
순간 송이 엄마의 몸이 움찔했는데 엉덩이를 뒤로 빼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아줌마들이
미는 통에 더 밀착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달구가 얼굴이 붉어진 모습을 보고 민수 엄마가 장난끼가 도는지 가까이 와서는
송이 엄마의 손을 올려 그의 목에 두르게 만들면서
[ 호호~~! 달구 총각~~! 여자 친구도 없는데 오늘 송이 엄마를 애인이라 생각해요~~! ]
원래 민수 엄마와 송이 엄마는 친한 사이다.
송이 엄마가 목에 팔을 두르고 껴 안는 형태가 되니 유방은 완전히 밀착이 되어 버렸고
하복부에 닿아 있던 그의 바지 앞은 그녀의 몸이 위로 올라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하체에
밀착이 되어 불룩한 사타구니 두덩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송이 엄마는 굳이 싫다며 떨어지지 않고 얼굴은 붉힌 채 안겨서 천천히 움직였으며
움직이니 그의 하체는 사타구니 두덩에 밀착된 채 마찰이 되는 것이었다.
음악이 몸이 떨어졌을 때 달구는 한껏 팽창하여 불룩한 자신의 바지 앞을 가리느라고
신경 썼고 어쩌다 송이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린다.
강원도에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얼마 뒤에 술을 마시면서 덕진이는 재촉한다.
[ 야! 달구야… 언제 또 그 미시들하고 여행가냐? ]
[ 야 임마!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는겨? 애들 엄마 마음이지… ]
[ 햐~! 정말 끝내 주더구만… 근데 있잖어… 그 송이 엄마라는, 예쁘장하게 생긴 아줌마…
달구 너한테 관심 있는 것 같던디…? ]
[ 관심은 무슨… 쓸데 없는 소리는… ]
[ 진짜야 임마! 내가 어디 너처럼 둔한 것도 아닌데 내 눈에 그리 보였단 말여… 핫핫핫~~! ]
[ 갑자기 왜 미친 놈처럼 그러는겨? ]
[ 그래도 역시 최고는 진이 엄마였단 말야~~! ]
[ 진이 엄마가 어땠는디…? ]
[ 진이 엄마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끝내 주잖아…! 근데 안고 춤출 때 은근히 사타구니를
내 바지 앞에다 비비는 거 있잖어? 아주 환장하는 줄 알았다니까… ]
[ 아주 좋아 죽는겨~~! ]
[ 그럼 임마! 완전히 꿩먹고 알먹는 여행이었는겨~! 진이 엄마 전화번호도 땄다는 거 아녀~~! ]
[ 아쭈 시키! 좋아 죽네! ]
[ 핫핫핫~~! ]
덕진이 크게 웃는데 퇴근한 석준이가 술집으로 들어 왔다.
[ 뭔 좋은 일이 있어서 덕진이가 이렇게 웃는겨? ]
석준이가 궁금해 하자 덕진이가 쭈욱 썰을 풀었다. 그러자 석준이가 달구를 보며
[ 야 임마! 그런 일이 있으면 덕진이 말고 날 불렀어야지! ]
[ 하하~! 참 내… 시키야… 너보다야 내가 낫지. 그리고 너…회사에 출근은 안 하고…? ]
[ 하…하긴… 근데 덕진아. 정말 좋았는겨? ]
[ 야~! 말도 마라~! 네가 혜영이하고, 내가 지영이하고 깔짝거리고 있을 때 달구 이 시키는
무르익은 미시들 꽃밭에서 노닐고 있었던 거여~~! ]
[ 야! 나도 이번에 처음 따라 간 거여… 노닐기는 뭘 노닐어…? ]
[ 겉으로 보기엔 안 그래 보이던디…? 소개팅이나 미팅 나가면 번번이 안되는 놈인데
미시들이 너한테는 허물없이 대하는 거 보니까 상당히 오래 된 것 같던디…? ]
[ 아녀 임마! 과외 한 지도 몇 개월 안 되었는겨… ]
[ 근데 미시아줌마들은 왜 그런겨? ]
그러자 석준이가 입을 연다.
[ 원래 그런겨. 여자들은 누굴 알게 되면 경계부터 하게 되어 있는겨. 혹시 저 놈이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해꼬지를 하는 건 아닌지 경계심부터 품게 된다는겨. 근데 전에 혜영이가 말한
적이 있어~! 달구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얼굴이 무뚝뚝하고 선머슴 같이 생겨 소개팅 같은
곳에 나가면 처음에 호감을 가지기 어려운데 그냥 일상적으로 만나 조금 겪어 보면 신뢰감이
팍팍 생길 얼굴이라는겨. 적어도 나한테 해꼬지 할 사람은 아니라는 거지…]
[ 햐~! 네가 달구에 대해 높이 평가할 때도 있는겨? ]
[ 높이 평가하기는 누가…! 소가 말보다 걸음도 늘이고 하지만 우직해 보이는 건 소가 더
그런 것 같은 거 하고 마찬가지여~~! ]
석준의 말에 달구가
[ 햐! 시키… 비교해도 소에다가 비교를 하는겨. 쓸데없는 소리 말고 한잔 하자! ]
잔을 부딪히고 한 잔 쭉 들이킨다.
강원도에 갔다 온 후 처음으로 송이 과외를 가는데 머쓱하고 어색한 기분이 들어 집안으로
들어 갔는데 의외로 그녀는 밝게 웃으며 반겨 준다.
[ 어서 와요~~! 송이 기다리고 있어요~~! ]
[ 예~~! ]
달구가 송이 방으로 들어가면서 머리를 긁적이자 뒤에서 송이 엄마가 살풋이 웃는다.
송이 과외를 끝내고 난 뒤 송이 엄마와 앉아서 송이 이야기를 하는데 맞은 편에 앉은
송이 엄마의 상의 앞이 약간 열려 젖가슴 계곡이 약간 보이자 민망한 달구다.
비록 강원도에 놀러 가 밀착해서 춤을 추었다고 하지만 그거야 뭐 술 마시고 분위기에
휩싸여 그런 거고 지금은 일상이었다.
개강이 되고 새 학기가 시작되어 일상으로 되돌아 왔다.
학교에 가고 과외를 하고… 그리곤 혼자서 이것저것 관심 있는 것들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간이 나면 동네 뒤에 있는 산에 가서 거닐기도 하고…
토요일이 되어 낮에 석준이 어머니를 만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달구는 자취방에 돌아 와
할 일이 없자 뒤의 산 밑으로 천천히 걸어 갔다.
가서는 운동기구를 보고 운동을 좀 하다가 좀 더 위로 천천히 걸어 올라 가는데 저 앞에
송이 엄마와 송이가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 보였다.
뒤에서 본 송이 엄마는 잘록한 허리에 탱탱하고 풍만해 보이는 엉덩이를 좌우로 삐죽거리며
걷고 있다. 그것을 본 달구의 아랫도리가 조건반사적으로 팽창했다.
걸음걸이가 빠르니 자연스럽게 가까이 다가 갔고…
[ 어머~! 산책 나왔어요? ]
[ 예… 토요일에 별 할 일도 없어서 나왔는교… ]
[ 푸훗~~! 다른 사람들은 토요일이라고 데이트도 하는데 올 곳이 여기 밖에 없어요? ]
[ 하하~~! 저야 그렇다 치고 송이 어머니께서는…? ]
[ 푸훗~~! 그렇게 되나요~?! ]
아무튼 같이 산책을 했고 송이가 달구를 보고
[ 선생님~~! 나, 저기 저 계곡에 가고 싶어요~~! ]
[ 그래? 그럼 같이 가자~~! ]
약간 언덕배기가 있어 송이를 번쩍 들어서 자그마한 개울로 갔고 송이 엄마는 조심해서
뒤따라 내려 온다.